우리 꼬맹이 사춘기가 왔나보다.
내가 잊더라도
아침마다 문앞에서
포옹하고 토닥이며 나눴던 속삭임도,,
쪽쪽 소리내며 서로의 양쪽 볼과 이마에
의식처럼 이루어졌던 뽀뽀도 점점 뜸...해지더니
추억의 한 페이지마냥 사라지는듯..
흩어진다.
한달에 한번이나 들을까 말까했던 mp3.
지금은 없으면 큰일날듯 애지중지.
밤낮으로 음악을 듣는 우리 꼬마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나보다.
섭섭한 마음은 아닐진데..
오늘따라 유난히 휑..하니 마른 바람이 불어온다.
***
ps: 사춘기고 오춘기고 할일은 제대로 해야할것아니냐고요~!
어디에 정신을 놓고 다니는지 할일은 까마귀 밥으로 던져주고말야~~!
오늘부터 세번 경고 후 정신 못차리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아끼는 물건 하나씩 사라질거야~!
사라지거든~~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렴~! 꼬맹아~!
사라질 물건목록 1순위가 뭔지는 자네도 잘 알고있지?ㅋ
*^___________________^* --> 사라진 물건 먹어치울 엄마 입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