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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출판사]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살림출판사 / 200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혼자만 읽고싶은 책이라... 두루두루 다양한 책을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가 캅베드를 읽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무엇이 우리 아이의 눈을 이리도 반짝반짝하게 만들었을까 싶은 마음에 아이가 읽은 뒤 나도 읽고 반짝이는 아이의 눈동자와 발갛게 달아오른 아이의 마음 상태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는데 한번 읽은것도 모자라 두번을 연속으로 읽어간다. 그리고 혼자만 읽고싶다던 아이는 한권더 구입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아이가 가슴에 품고싶은 무엇이 담겨있는 것일까 참 궁금했는데 이미 너무많은 세상의 때가 묻어버린 탓인지, 실천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글자의 모양과 품고있는 향기는 다르지만 모두 한결같이 같은 뜻을 품고 한곳으로 흐르고 있는 자기계발서의 흐름을 너무 빨리 알아채버렸기 때문인지,, 경계는 모호하지만 내게는 캅베드가 이끌고있는 방향이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졌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실천하라,움직여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우주와 닿게 하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도 떠올랐고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겨진 다른모양의 자기계발서도 생각났다. 캅베드를 읽으며 간절히 원했던 것을 얻으려면 그것에 몰입해야 할텐데 나는 그리 순수하지도, 열정적이지도 않은가보다. 다른 사람을 공경하므로써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이를 진심으로 공경하므로서 나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며 내가 목표했던 지점으로 캅베드는 나를 이끌것이다. 지혜를 갈구했던 솔로몬이 그랬던 것처럼...선박왕 아리가 캅베드를 통해 소망을 이루었던 것처럼 나도 소망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그럴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적의 양피지를 손에 쥔것처럼 열망어린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책을 한번 완독한 후 이렇게 말한다. "엄마 캅베드는 진짜에요? 진짜 이루어졌던 일이에요? 선박왕 오나시스는 누구에요?" "글쎄다.. 오나시스는 그리스의 갑부이자 선박왕으로 알려져 있는데 캅베드의 이야기가 선박왕의 실화를 그린 것인지 허구인지 잘 모르겠구나. 궁금하면 한번 알아보지 그러니? " 이 대화를 끝으로 어서빨리 읽어보고 아이의 마음속을 꽉 메우고 있는 실체를 파악하고 싶었다. 그래서 또다시 밤을 잊은 채 읽게되었다. 캅베드는 우화 형식의 자기계발서로 재미도 있고, 흥미롭기도 했다. 좋은책 한권은 평범함에 물들어 세월과 함께 쌓여가는 삶을 열정으로 치닫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