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쇼핑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17
준 크레빈 지음, 강성순 옮김, 위윅 존스 캐드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사각사각 책읽기 17 -왕의 쇼핑>
미취학 아동 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 사각사각 책읽기 열일곱번 째 <왕의 쇼핑>은 제목에서 보여지듯 쇼핑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쇼핑에 관한 이야기로 끝을 맺지만  물건을 사고,값을 지불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왕이 쇼핑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엮어놓은 것이라기 보다 쇼핑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구입하려 마음먹었던 물건을 손에 쥐기까지의 설레임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 또한  원하는 물건이 있을경우 하루라도 빨리 가지려는 목적달성이 최고가 되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이 눈에 띄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손에 넣어야 만족하고 그것이 연기되었을 경우 몸살을 앓듯 안달하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다.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은 오래도록 소중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조금 더 새로운 물건이 등장하면 가차없이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고 또다른 물건을 향해 해바라기를 하듯 갈증을 나타낸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을 사기 전에 해야할 일을 하는 왕의 행동과  자신의 즐거움 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선뜻 도울 수 있는 왕비의 행위는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는 일보다 훨씬 값진 행복을 전해준다.  나 혼자만의 물건을 구입해 즐기기 보다 둘이  함께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몸으로 실천하는 왕, 내가 가진 물건으로 다른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마음이 무엇인지 실천했던 왕비, 장난꾸러기 검은새의 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하녀의 지혜를 보며 아이들은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특별한 모험은 없지만 아이들과 편안한 자세로 마주앉아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 같았다. 편안한 스토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 사각사각 시리즈는  특별한 모험이나 사건을 만들어 인위적인 즐거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가간다기 보다 누구나 한번 쯤 있어봤던 일, 생각했던 일, 행복했던 일,경험했던 일이기에 스스럼없이 수긍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적당한듯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왕과 왕비, 하녀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니 피시피식 웃음도 나오고 다른 동화책에서 자주 보아왔던 왕과 왕비의 생활과는 많이 다르기에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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