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
닉 혼비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닉 혼비- 슬램>
작가의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다. 이름도 특별하거니와 그의 작품에 독특한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한번쯤 닉 혼비의 작품을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던 터였고, 사람들이 느꼈던 특별함이 내게도 전해져  감동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했다. 또한 열여섯살 남자아이의 특별한 삶을 그렸다 하기에 우리집 열여섯살 아이가 부모에게 내비치지 않았던 것들을 느껴보고 생각하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지,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기 싫었음인지,,,그도 아니면 요즘 십대 아이들의 삶이 이러했던가 싶은 놀라움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티비에서 , 뉴스에서 십대 아이들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힘겨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눈물이 생각난다.  어린 부모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이나 깊은 공감을 느낀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열여섯에 아빠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봤다. 물론 생각에 머물뿐 결코 지금 내 나이에 할머니가 되고픈 생각은 정말 없다는 사실을 또 한번 확인했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다시한번 확인한다해도 미래를 살아보지 않은이상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어찌 알까마는 십대는,, 그것도  열여섯살에는 ,,, 뭐라고 말해야하나,,, 열여섯은 말 그대로 열여섯일 뿐이다.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끔 다투기도 하고, 성적에 고민하고 , 지금은 아주 멀게 느껴지는 미래를 조금씩 고민하는 나이, 예쁜 이성친구에게 다가가 말 한마디를 붙여보고 건건한 이성교재에 들뜬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성친구와 둘이 함께 바라보고 느껴가는 하루 하루는 아기와 가정,책임과 의무가 아닌 십대를 충분히 느끼는 것. 그것이 십대의 삶이어야 할텐데 여기 <슬램>의 주인공인 샘은 어찌 되었건 열여섯살 아빠가 되었고 미래와 두려움, 책임과 의무가 버티고 있는 갈림길에서  열여섯살 샘의 고민이 시작된다.  현실을 부정하고 헤이스팅스로 도망칠까?   

여자친구 보다 스케이트 보드에 더 관심이 많고 스케이트 보드의 천재적인 선수인 토니 호크가 샘의 맨토가 되었으며 샘에게 발생하는 모든 상황은 토니의 브로마이드와 그가 쓴 책에서 해답을 얻는 평범한 소년이었던 그는 엄마와 동행한 파티에서 집주인의 딸 알라시아를 만난다. 그리고 일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샘과 알라시아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십대가 아니라 다 자란 성인 남자들도 계획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면 도망치고 싶어지고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질텐데 열여섯의 샘은 다행스럽게도 하루반나절 동안의 가출에서 스스로 돌아와 여자친구인 알라시아와 함께 이 모든 일을 받아들이려한다. 물론 책임감을 느껴 돌아왔다기보다  열여섯살 남자 아이가 이전의 모든 것을 잊고 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음을 하루반나절의 경험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샘의 현재와 꿈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삶을 준비없이 경험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던 현재에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경험하는 것과  현재의 시간이 쌓여 미래에 닿는 방법은 많은 차이가 있다. 다가올 미래를 미리 걱정하고 단정지으며 혼란한 상황을 연출하며 성장하는 샘과 알라시아를 보며 청소년 아이들이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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