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기 복순이 ㅣ 보름달문고 19
김하늘 지음, 장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애기 복순이>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탓에 동화,역사,소설을 가리지 않고 눈에 띄면 붙잡고 읽고싶어진다. 설 명절이 지난 뒤 헛헛한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작가의 약력을 훑어보고 그린이를 눈여겨 보았다. 사진이 아닌 연필 스케치로 그려진 두사람의 거뭇한 얼굴과 진짜 얼굴은 얼만큼 닮았을까 싶은 생각도 잠시해봤다. 동화작가로서 아주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닌가보다. 이름이 생소하고, 그의 또다른 작품이 생소한걸 보니.. 한 번 읽은 뒤 가물가물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듯 의미없고 , 재미없는 작품이었다면 그 작가가 어찌 생겼는지, 어떤 작품이 있는지, 처음 문단에 등단한 작가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을텐데 <큰애기 복순이>를 읽으며 작가의 이름 또한 눈도장을 찍어본다.  김하늘 작가의 작품에는 <참 이상한 호수>,< 도토리 미륵님>,< 야!쪽밥>,< 물싸움>,< 마른 새우> 등의 작품이 있다는데 이번 명절의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 읽었던 < 큰애기 복순이>를 제외하면 한권도 읽은책이 없기에 오늘은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고 싶어진다. 마음은 그리 먹었지만 오늘은 날이 차가워 도서관을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 

어린시절 어머니로 부터 들었던,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는 김하늘 작가의 마음에 씨앗으로 내려앉고 글을 써내려가는 동안 참 많이도 버거웠나보다. 작가의 버거운 마음이 내게도 와닿는걸 보니 가볍게 읽고 그대로 잊혀지지는 않을듯하다. 동화의 주제 또한 묵직했고 남북으로 나뉘어질 당시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도 알지 못하고 아이들은 당연히  알지 못하는 혼란했던 상황이  아픔으로 다가왔고 어쩌면 이 작품은 작가의 윗 어른께서 직접 경험했던 개인적인 내용이 포함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책읽는 시간동안 내가  전쟁의 한복판에 머문듯, 지리산에 머문듯, 한적한 시골 마을에 머문듯,큰애기 복순이가 되기도 했고 지리산으로 떠났던 막내오빠가 되기도 하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