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색연필 스케치북> 기본 스케치를 완성하고 색을 칠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져 있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초보자라 할지라도 본문을 따라 그려가다 보면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있었으며 색상을 선택할 때의 기초적인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예를들면 초록색 잎과 연노랑색줄기가 포함된 정물화를 그릴 때 초록색으로 보여지는 잎의 바탕 스케치는 어떤 색을 이용해 바탕을 그려야 할지 차근차근 짚어주고있다. 바탕 뿐만 아니라 그림에 색깔을 입힐 때 두세가지 이상의 색연필을 사용하도록 알려주고 있는데 초등 꼬마가 참 신기해하며 책이 도착하자마자 그림을 그렸다. 단순한 그림을 선택해 다섯가지 정도의 색연필을 사용해 그렸는데 꽤 잘 그린듯하다. 평소에 그림을 그릴 때는 검은 스케치용 4B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알맞은 색상을 선택해 한가지 색으로 색을 칠했을 때 입체적이지 못한 그림이 완성된다. 이렇게 초보자를 위해 사진과 설명이 함께 담겨져 있으니 이대로만 따라 그리고 색칠한다면 머지않아 복잡한 그림도 잘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풍경화를 그린다거나 건축물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혼자 심심할 때 난초 그림이나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겨하던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색연필을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이 처음 나와있는데 혼색하기 쉬운 색연필은 부드러운 타입이 좋다고 하고, 딱딱한 타입은 혼색은 쉽지 않지만 또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문에 나와있는 그림은 홀바인 <아티스트> 일본제를 사용했는데 심이 부드러워 혼색하기 쉽기 때문이란다.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는 독일제로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색조와 적색 게열이 많고 녹색과 회색 계열도 다양하지만 보라색은 없으므로 혼색을 하거나 따로 구입해야한다. 색연필의 종류와 브렌드 이후에는 스케치북 선택이 등장하는데 전문가가 아닌이상 보통 스케치북이나 종합장을 사용한다. 하지만 고운 결, 거친 결, 중간 결의 스케치북에 사과그림을 그려놓았는데 스케치북의 결에 따라 그림이 많은 차이가 있다. 색연필, 스케치북의 종류 이후에는 다양한 터치를 시험해 볼수있도록 구성되었다. 색연필을 세웠을 때, 눕혔을 때, 손에 힘을 많이 주었을 때, 힘을 빼었을 때의 터치가 다양하게 나와있는데 이는 누구나 알수 있는것이므로 대충 살펴보면 될듯하다. 그 다음 두가지 이상의 색을 혼색하는 방법인데 두세가지 이상의 색을 혼색했을 때 참 하나의 색연필로 칠했을 때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오묘한 색상을 낼 수 있겠다. 이러한 과정을 차근차근 읽어본 후 본문에 나와있는 그림을 따라 그려본다면 이전에 그렸던 것보다 훨씬 세밀하고 예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