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어니의 좌충우돌 경영자 수업 - 세상과 만나는 경영 동화
도우 쿠니 지음, 윤승일 외 옮김 / 을파소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열두 살 어니의 좌충우돌 경영자 수업>
요즘들어 아이들을 위한 경제관련 도서를 참 많이 읽는듯한 느낌이든다. 특별히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를 알려주기 위해 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는다기보다 그냥 눈에 띄어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고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경제관련 도서에 지나치게 치중되었다는 느낌이었고  이제부터라도 아이들과 함께 읽기위한  도서를 선택할 때 의식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열두 살 어니의 좌충우돌 경영자 수업>은 딱 꼬집어 분류하기가 조금 모호하다. 넓게 보자면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고 좁게 분류하면 어린이 경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넓게 생각하면 삶이란  개인이 이끌어가는 인생 경영이고 경제활동 또한 삶의 한 부분이므로 이 책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정리하기 보다 열두 살 어니와 그의 친구들이 경제라는 징검다리를 통해 점차 우정의 참 의미를 깨닫고 경제에 눈을 뜨며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는 성장소설이었다. 

어니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업적 재능은 마을과 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아이다운 호기심과 결단성은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기도 한다. 돈을 벌고싶었던 아이가 실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급식보다 싸게 공급해 수익을 얻는 일이 실패로 돌아가자 어니는 새로운 사업을 착안하고 완성시키기 위해 친구들을 끌어모은다. 깨진 도자기로 아름다운 모자이크 예술품을 완성하는 더스티에게 접근하고 , 더스티의 도움으로 삽을 들고다니는 토니와 함께 애완동물 장례식장을 차린다. 어떤 장례식이건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에 눈물이 필수라 생각한 어니는 스위밍 풀을 고용하고 그런대로 6개월 동안  마을 친구들의 사랑하는 애완동물들의 장례식을 진행한다.

그리고 6개월 후,,, 스위밍 풀은 어니에게 월급 인상을 요청하고 둘은 이내 심각한 위기를 맞는다. 여기서부터 어니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창업자와 고용자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는데 이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타파해나갈까.? 스위밍 풀의 오빠 릭은 가출 후 어떻게 변하는가?. 자유 계약자인 더스티와 토니는 어니의 독단적인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엄마가 키웠던 어니의 강아지  러비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이 책의 작가인 도우 쿠니는 열두 살 어니의 경제활동을 통해 인생 경영의 의미를 깨닫기를 원하는것 같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지나치게 경제활동에 치중한 인생 경영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경제활동을 통해 얻을 수있는 교훈과 우정, 부모와 자녀의 소통방법,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특별함이 한데 어우러졌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따뜻함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었기고 이해와 배려, 독선을 가다듬는 방법이 잘 버무려졌기에  성장소설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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