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사들 6 - 어둠의 시간 ㅣ 고양이 전사들 6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 전사들>
우리 아이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선택했고 고양이 전사들을 닳고 닳도록 읽고 싶다던 아이는 책이 도착하기 전까지 수시로 이렇게 말한다.  " 엄마~ 고양이 전사들이 도착하면 1권을 닳고 닳도록 읽을거에요~~"어머나~~  형이 도서관에서 대여해 맛보기했던 고양이 전사들 1권이 그렇게 재미있었나? 닳고 닳도록 읽을정도로?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턴 동물기, 파브르 곤충기를 워낙 좋아했던 아이였기에 고양이 전사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닳고 닳도록 읽겠다고 결심하는 아이를 보니 나도 그 내용이 궁금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돌아왔고 부스스 일어난 아침에 곱게 포장된 여러가지 상자들 중 고양이 전사들 6권을 품에 안은 아이는 하루종일 고양이 전사들을 옆에 쌓아놓고 꼼짝도 않고 책만읽는다. 이렇게 몰입하여 독서를 하는  아이를 억지로 꼬셔 가족나들이를 하는것도 참 힘들었다~  ^^;; 읽는건 좋은데 가끔은 스트레칭도 해야하고~~ 가족들과 오락도 즐겨야 하는데 말이다. 음.~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 그래서 나도 읽게되었다. 나랑 취향이 맞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읽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웬일~~~ 읽다보니 꼬맹이처럼 나도 꼼짝않고 모두  읽어버렸다. 

<고양이 전사들>은 제목처럼 야생 고양이들의 세계가 그려진다. 고양이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두사람 케이트 케리와 체리스 볼드리가 서로 번갈아 집필했고 독자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에린 헌터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출간했다고 한다.사실 책을 받았을 때 지은이가  에린 헌터 한사람인줄 줄 알았지만 약력을 보다보니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다.  


<고양이 전사들1~ 6 > 은 집고양이 러스티가 꿈을 꾸고 야생을 그리워하며 숲을 향한 애절한 시선으로 시작한다. 인간은  강을 오염시키며 동물들의 생존권을 빼앗는 힘있는 두발달린 동물로 야생고양이들에게 비춰지고 안락하고 포근한 집에서의 생활보다 숲을 그리워하던 러스티가 천둥족의 일원이 되면서 야생고양이들의 세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애완고양이 출신의 러스티는 천둥족의 지도자인 블루스타에게서  파이어포라는 새이름을 부여받고 종족의 안녕을 위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로 생각보다 흥미로웠고 사건의 전개또한 가파르게 흘러간다. 애완고양이로 불리우며 종족들의 비웃음을 온몸으로 받지만 파이어포는 함께 훈련받는 절친한 친구 레이븐포, 그레이와 우정도 쌓으며 야생고양이의 삶에 빠르게 적응한다.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일깨우며 천둥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러스티의 행보는 눈물겹기도 하고 그들이 쌓아가는 우정은 마음 한켠을 따듯하게 만들기도 하기에 짧지않은 본문임에도 불구하고 한권 한권을 완독한 시간은 그리 길지않다.  

숲에는 네개의 야생 고양이 종족이 서로의 영역에서 살고있고 러스티는 천둥족의 종족이 되어 흥미진진한 훈련병 생활을 한다. 천둥족,강족, 그림자족,바람족 이렇게 네 종족이 서로의 영역을 사수하고 지켜나가며 때론 혈투가 벌어지고 , 서로를 견제하기 위하 동맹도 맺으며 같은 종족간의 암투 또한 살벌하게 진행된다. 부족의 이인자가 되기위해 비열한 짖도 서슴지않는 천둥족의 전사 타이거 클로의 훈련병 레이븐포는 스승의 비열한 행동을 두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그때부터 타이거클로의 견제를 받는다. 부족의 존경을 받는 용감한 전사의 말을 믿을 것인가, 훈련병의 진실을 믿을것인가를 놓고 파이어포와 친구들은 고민을 하고 지혜를 겸비한 세 친구들은 레이븐포를 타이거클로의 위험한 견제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타이거클로의 비밀을 파헤친 파이어포는 훈련생에서 한층 성장해 파이어하트로 불리우고 부족의 이인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다.  쫓겨난 타이거 클로는 이대로 잠잠히 떠돌이생활을 하게될까? 부지도자로 블루스타의 신임을 받는 파이어하트의 앞날은? 강족의 아름다운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그레이포의 운명은...? 어쩌면 작가는 야생고양이들의 삶을 빌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각종 부조리와 불합리한 여러가지 사건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야생 고양이, 종족, 싸움, 암투 ,우정,사랑...이 모두는 야생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기에 <고양이 전사들>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다. 각권마다 주요 포인트로서 서로 엮이게 만들어졌고 작가가 엮어놓은 촘촘한 거미줄을 한가닥 한가닥 잡아가며 읽다보면 어느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만들어가고있는 인간 본연의 마음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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