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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도둑 외 -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 속 삶 이야기
도스토예프스키 외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정직한 도둑>
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 속 삶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꿈꾸는 사람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청소년 아이와 함께 읽고자 했다. 하지만 한편 한편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무엇인가 빠진듯한 이 느낌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청소년이 단편을 읽고 완벽히 소화해내려면 무엇인가를 더 첨부해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직한 도둑 , 루쉰의 아Q정전 ,게오르규의 아버지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까지 4편이 수록되었는데 차라리 절반으로 뚝 잘라 두권으로 완성시켰으면 어떨까 싶었다. 두편으로 나눈다음 청소년을 위한 작품해설, 작가연보등을 첨가했더라면 훨씬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고 네편 모두 읽기 버거웠다고만은 할 수 없다. 두편은 한번 읽고, 또한번 읽으며 등장인물을 비롯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무엇을 생각해본다. 또한 처음 접하는 작가도 있는데 중국의 루쉰으로 본명은 저우수런이다. 솔직히 나는 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아Q의 삶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중국에 대한 시대적 배경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이라 생각되기도 했다. 읽은 후 생각이 많이 났던 아Q의 삶이지만 아직도 제대로 내 안에 흡수되지 못한듯하다. 루마니아 작가인 게오르규의 아버지는 읽는 내내 가슴한켠이 짠..해진다. 나라를 사랑하는 작가의 눈에 비춰진 루마니아의 현실이 절제되고 정제된 표현으로 잘 나타났으며 노르웨이 소설가인 크누트 함순의 굶주림은 가난과 굶주림의 처연한 장면들이 살아 움직이듯 표현되어 힘들었다. 굶주림을 겪어본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일동안 아무것도 넣지 못한 위를 채우고자 손가락의 피를 빨았던 사람의 고통이 절실하게 전해져왔다. 쉽지 않은 작품도 포함되어있기에 우리 아이가 얼만큼 이해할지 미지수지만 나 또한 처음 읽어보는 작품이 들어있기에 검푸른 표지만큼 우리에게 조용히...아주 조용히.. 다가올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