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징표
브래드 멜처 지음, 박산호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카인의 징표>
인류 최초의 존속살인으로 잘 알려진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현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와 갖은 음모와 살해,총격,쫒고 쫒기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팩션 소설로 오백칠십 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터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약간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두텁게 한권으로 만들기 보다 두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다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완독하기 까지 이틀정도 소요된듯하다. 재미있으면 한번에 쭈욱 읽어내려 가는 나의 독서패턴을 이틀이나 걸렸던 것은 이 책이 너무  두터웠기 때문이 아니라 명절 전 준비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쉼없이 읽어가며  중간에 딱 한번 책장을 덮어 어디까지 읽었나를 체크해보니 삼백페이지를 훌쩍 넘긴 상태였다. 어찌 흘러가는지 숨가쁘게 따라가다 보니 삼백페이지가 넘었고 카인의 징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아주 오래전 존 그리샴의 작품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푹~ 빠져버렸었는데 브래드 멜처의 <카인의 징표> 또한 존 그리샴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멜처의 작품에도 빠저들것 같다. 

카인의 징표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는 십구년 전 아내와의 다툼 끝에 우발적 살인을 하고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아홉살 소년이 훌쩍 자라 연방 요원에서 노숙자들을 지역 쉼터로 보내며 거리의 아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아들 칼이 함께 풀어나간다. 감옥에 간 뒤로 소식한장 없던 어느날 아버지는 공원에서 총을 맞고 쓰러져 칼의 손에 의해 구함을 받는다. 아버지의 재정 상태를 잘 알리 없지만 화물운송 기사인 아버지에게서 수상함을 느낀 아들은 그토록 오랜 세월 원망을 해왔던 아버지와의 재회는 칼을 정신적으로 힘겹기만 하다. 하지만 아버지와의 회포, 원망을 풀어놓을 시간도 없이 아버지가 운반하던 화물은 그들을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냉동 새우가 가득 채워진 아버지의 화물과 가짜 화물을 바꿔치기 하여 화물에 숨겨진 물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뭔가 끊임없이 거짓을 말하는 것 같은 아버지의 눈빛, 수상쩍은 행동, 화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고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칼은 애증어린 눈빛으로 아버지와 함께 카인의 징표를 찾아 나선다. 조금 방대한 내용으로 얽히고 설킨 <카인의 징표>는 다 읽고나면 아하~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비교적 단순하게 끝맺음을 정리할 수 있지만 책을 다 읽을때 까지 곳곳에 숨겨놓은 작가의 예리한 트릭을 눈치채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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