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김영사에서 출간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우연한 기회에 목민심서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꼭 읽히고 싶었지만 고전은 아이들이나, 부모인 나 조차도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에 좀 더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을 찾던 중 이 시리즈를 발견했고 아이도 잘 읽고, 내 마음에도 들었기에 차근차근 몇권씩 구입중이다. 한꺼번에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고 싶었지만 책장 진열용으로 전락할까 두려워 낱권으로 꾸준히 구입중인데, 이렇게 한번에 몇권씩 구입하다 보니 <쑨원 삼민주의>까지 스물여섯 권이 책장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집에 있는 책 모두 읽고 나머지를 포함해 50권 모두를 소장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읽혀야 겠다. 인문고전 아래쪽 책장에는 요즘 작은아이가 즐겨읽는 <먼나라 이웃나라> 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배치는 작은아이가 인문고전을 한두권씩 읽어보고 흥미를 가지게 하게끔 만들어준듯하다. 꼬마가 아직까지 인문고전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책은 두세번 반복해서 읽는다. 징비록은 우리 꼬마가 인문고전 중 제일 좋아하는 내용이다. 두번이나 읽었지만 어제 세번 째 읽은 후 온식구들을 쫄랑쫄랑 찾아다니며 질문을 한다. 음..구입한지 꽤 지났는데 징비록은 내가 아직 읽지 못했기에 꼬마의 질문에 나는 대답을 못했다. 그리고 우리 꼬마는 이런 나의 모습을 즐기는가보다. 알려주는 재미, 가르치는 재미를 톡톡히 보고있는 우리 꼬마의 독서삼매경 또한 좋지만 인문고전 시리즈는 중학생 큰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책을 좋아하는 큰아이는 비교적 다양한 방면의 독서를 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세계사다. 학교에서 이러이러한 책이 있다면 읽어보도록 독려하는데 선생님이 권하는 책중 소장하고 있는 것이 많기에 배부른 고양이처럼 어제 새로 도착한 따끈따끈한 <쑨원- 삼민주의>를 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읽었다.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인문 고전을 부담없이 읽히고 싶다면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 시리즈가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