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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식 - 10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잰 페인 글, 마이크 필립스 그림, 오윤성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잡학사전, 기네스 북, 중학 기초 영어단어장, 별걸 다 기록해 놓았지만 살면서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상식, 그렇지만 알아두면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르는 괜찮은 지식, 대화의 부재를 느낄 때 <세계 최고의 지식> 중 한 편을 발판삼을 수도 있는 내용, ㅎㅎ 등~ 등~ 이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단어와 느낌이다. 책을 들추자마자 등장하는 짧막한 이야기 한편을 읽으며 야심한 밤에 혼자 낄낄낄 거리며 웃었던 내모습이 생각나 오늘도 빙그레 웃어본다. . 어제 밤 늦게 이 책을 펼치면서 ’ 조금만 읽고 자야지~~ 오늘은 이 책이 어떤 내용인가 맛보기만 하고, 내일 큰아이 먼저 읽으라고 줘야지~~’ 하며 펼쳤는데 웬일~~ 짧은 시간안에 절반도 넘게 읽어버렸고, 나머지 절반은 오늘 아침 아이를 깨워 등교시키기도 전에 몽땅 읽어버렸다. 오늘 넘 일찍 일어났나? ^^; ㅋ
-과학 역사상 가장 뒤늦은 실수-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있는 동물질병 연구소에서 있었던 일이야. 이곳 과학자들은 광우병이 양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웠지. 그리고 우선 양의 뇌를 집중 탐구하기로 했어. 그런데 연구를 시작한 지 5년이 흘러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지. 과학자들은 표본으로 삼은 양의 뇌가 이미 광우병 물질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어. 그래서 다시 살펴봤는데, 글쎄 5년 동안 연구해온 표본이 양이 아니라 소의 뇌였던 거 있지! - ㅎㅎㅎ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서 어제밤에 읽었던 부분중 재미있다고 느끼거나 독특하다 여겨졌던 부분들을 찾아 읽던 과정에서 찾아낸 과학자들의 실수담.
땅에 꼭 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가 자살을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1세 때 사람 잡는 화장법이 존재했다? 가장 불편한 신발은? 고대 중국에서 성행하던 전족의 실체는? ( 윽...전족은 정말 잔인했다...어린 여아의 발이 크지 못하게 부러뜨려 작은 신발 안에 구겨 넣고 더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끔찍한 옛 전통에 얼굴이 찡그려진다. ^^:)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법률 중 -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미혼 여성이 일요일에 낙하산을 타면 징역형? 미국 버몬트 주에서 틀니를 하려는 기혼여성은 남편의 서면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 영국의 황당한 법률- 영국에서 왕이나 여왕의 얼굴이 나온 우표를 거꾸로 붙이면 반역이다? ,임산부는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서나 (경찰 헬멧을 포함) 소변을 볼 수 있지만, 남자는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차량 뒷바퀴에 조준하고 오른손은 차에 올려야만 한다?
이 책의 주제는 총 11가지로 나뉜다. 1.-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업적들,2.- 역사, 혹은 그 이상의 역사, 3- 세상은 넓고 별난 일은 많다. 4- 세상을 빛낸 불후의 명작들. 5-국가들만의 특별한 기록. 6- 이런 시합은 처음이야 .7- 세상의 모든 X파일. 8-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 9- 동물계의 월드 챔피언들. 10-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 . 11- 알수록 신비한 지구 를 끝으로 300p의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한 주제당 짧게는 세가지의 지식을, 길게는 열가지의 지식을 담아놓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여진다. 공부하다 쉬고 싶을 때 한편씩 보아도 무방하겠고, 일반인이 가볍게 읽어가기에도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