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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짜릿하다.!!! 읽는 내내 전기에 감전된 듯한 내 마음이 느껴져 짜릿했다. 달리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전기 감전의 짜릿함에 이 책을 비유하고자 한다. 십대의 아이가 읽기도 전에 엄마가 먼저 읽고 짜릿함을 느꼈으니 청소년 아이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나 처럼 전기에 감전된 듯 짜릿함을 맛볼까? 오르기 싫었지만 올라야 했던 산 정상에서의 흥분이 느껴질까? 궁금하다. 궁금해. 그리고 돌아가신 렌디 포셔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가 듣고싶다. 최대한 빨리 구입해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 아니~ 꼭 그래야만 할듯하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혹은 어른들에게 꿈이란 무엇인가 이루어 내어야 할 것.! 되고 싶은 것! 을 동일시하고 있지만 그것은 장래희망에 불과할 뿐이라는 포셔 교수님의 말에 화들짝 놀라본다. 이루고 싶은 꿈과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은 분명 다를진대 언제 부터인가 꿈과 미래의 직업이 가지는 경계가 희미해졌다.
" 넌 꿈이 뭐니?"
" 넌 장래 희망이 뭐니? " ........
이 책속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십대의 멘토로서 등장한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 안철수 연구소의 전 대표이신 CEO 컴퓨터 의사 안철수님 ,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천상의 목소리라 일컬어지는 소프라노 조수미님, 생각 대통령 이어령 교수님,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신 나눔 전도사 박원순 선생님, 슈퍼 옥수수를 연구하고 또 연구해 마침내 성공하신 김순권 옥수수 박사님, 한국 통사를 만들어 우리에게 역사의 흐름을 잘 알게 해 주신 이이화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2008년 7월 25일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췌장암 판정을 받으며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강의를 펼치며 마지막 꿈을 이루었던 랜디 포시 교수님이 전하는 꿈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꿈을 잃지 않고 앞으로 매진했던 사람들의 삶을 단면을 가만히,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이 첫번 째이고, 두번 째는 어떤 분야에 서 있건 1만 시간의 법칙을 충족시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1만 시간을 가만히 음미해 본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하루 3시간 이상을 십년 가까이 연습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왔다는 것인데, 쉽지 않은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꿈은 그저 꿈에 만족하고 현실 속에 주저앉아 평범한 삶에 안주하고 마는 것인가보다. 십년의 계획을 세우고 꿈의 목록을 작성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교육받고, 뒤돌아보고,앞을 향해 달려가는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 꿈에 그리던 목표에 다다르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꿈을 지니고 노력하며 지나온 길 위에서만이 얻어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기회를 잡고 싶은가?..... 꿈을 이루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