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앤드 밸리 -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보라
스펜서 존슨 지음, 김유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피크...앤드...밸리].! 인생의 오르막 길이 있다면 내리막 또한 있을것인데 정상을 향해 한곳을 목표지점으로  필사적으로 오르지만  주변의 경치를 무시한 채  목표했던 산 꼭대기까지 등반 했을 때 나에겐 무엇이 남아있을까? 힘겹게 올라온 산 정상에서 평생을 살 수는 없는 것이고, 삶의 절정을 맛본 뒤 나락으로 떨어져본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가져다주는  슬픔,고통과 분노를 경험 해 보았을것이다. 인생에서 꼭 최고의 정상은 아닐지라도 우리네 삶은 결국 수많은 굴곡을 바탕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크든,작든, 높든, 낮든, 개개인의 삶을 이어주는 오르막 길 과 내리막 길.. ! 

살아서 꿈틀거리며, 입을 쩌억 벌린 채 나의 삶을 저 밑바닥으로 끌어내릴 것만 같았던  질곡의 구렁텅이와 무엇인가를 이루어냈을 때의 커다란 즐거움과 일상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  절정의 환희 .! 나락의 씁쓸한 비애.!  행복의 절정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비결은 없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즐겁고 행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 행복을 꾸준히 이어나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언제나 처음 그 마음을 마음속 깊은 곳에 두고 싶지만 망각이라는 편리한 기억과 오만함은  나의 삶을  오르락 내리락하게 만든다. 
초심.! ~! ~ !

많은 사람들에게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스펜서 존슨의 새로운 작품을 읽었다. 최근들어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든일의 연속이었으며 감정과 기운이 고갈될 만큼 힘겨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본연의 나를 일깨워 주었고,아집으로 똘똘 뭉쳐  걷잡을 수 없을만큼 소용돌이 치는 나의 마음을 조금쯤은 고요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냉정한 머리로는  깨닫고 있었지만 표면적으로 꺼내어 바라보지 못하는 소심한 나를 따끔하게 일깨우며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지금 겪고있는 마음의 짐 또한 나로인해 생성되었다는 것을 뼈아프게 느껴간다.  

[피크 앤드 밸리] 속에는 한 젊은이가 등장한다. 어쩌면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정상을 향해 주변을 뒤돌아 볼 틈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던 젊은이는  그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 곳을 출발점으로 새롭게  인생의 오르내림의 법칙을 배워간다. 골짜기를 지나 평지가 나타나기도 하고, 평지를 걷다보면 경사가 완만하거나 비탈진 오르막을 만날 수도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 길 또한 있기 마련인데 사람들은 각자 오르막 길을 포기하기도 하고, 오로지 오르막의 정상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리기도 한다.  스펜서 존슨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오르내림의 법칙을 참 쉽고도 간결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인생의 절정과 나락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오늘 성공에 도취해서 저지르는실수는 내일의 불행을 초래한다. 오늘 시련에 슬기롭게 대처하면 내일의 행복을 창조할 수 있다.-

- 전성기에서 일찍 밀려나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자신감이라는 탈을 쓴 오만함이다. 침체기에 오래 머물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원인은 안일함이라는 탈을 쓴 두려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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