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논술 골든벨

도전! 골든벨 9 - 논술편 ㅣ 도전! 골든벨 9
이병무 글, 이석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9년 3월

골든벨~~ 아이들과 둘러앉아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어렸을 때엔 장학퀴즈가 한참 인기였고, 매번 도전할만큼의 실력도 없으면서 막연한 동경의 대상으로 언니,오빠들의 퀴즈 열전을 손에 힘을 꼭 쥔채 누가 이달의 장원이 될까 궁금해 하며 지켜보고, 행여나 아는 단어, 문제가 나올까 싶어 두 귀를 쫑긋거리며 지지직~~ 지지직~~ 거리던 흑백 텔레비전 속의 퀴즈열전이 생각난다.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하더라도 또다른 퀴즈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그때마다 시기적절하게 퀴즈프로를 시청하고는 한다. 도전! 골든벨~~ 고등학교 학생들 100명이 퀴즈를 풀고 문제를 맞추지 못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석에 착석하여 남아있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프로~~ 마지막 50문제까지 맞추면 장원에 올라 황금의 커다란 종을 뎅뎅~~ 울리며 가슴벅찬 환희를 맞보는 지식의 프로그램~~ 

< 도전! 논술 골든벨>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해 탄생되었으며 텔레비전 프로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장점들을 책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과연~ 읽어보니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이룰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은 만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만화를 좋아하고, 구성이 잘 된 학습만화는 나 역시도 선호하여 아이들에게 구입해 주는데 이 책도 학습만화로써 괜찮아 보인다. 



황금섬 분교 학생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골든벨 챔피언에 도전한 나야나 ,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정체를 숨기는 골든벨 최고의 강자이자 골든벨 3대 천왕중 한명이었던 유일영웅 고스트, 황금섬 분교의 선생님인 우직한 선생님, 나야나의 스승님이면서 고스트의 삼촌이라는데~~ 우직한 선생님은 골든벨 우승 비법책을 만들었지만 이내 태워버리고 타다만 비법책을 들고 사라져 다음대 골든벨의 챔피언이 되려는 고스트와 선생님의 묘한 관계~~ 그 가운데 황금섬을 탐내는 황보놀보, 고스트의 비뚤어진 마음을 다독여주는 지운 스님, 게임이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등장해 문제를 내는 골컴~ 나야나의 절친한 친구들이 펼치는 한판 승~!  과연 골든벨의 우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어릴적의 기억 때문에 물을 무서워하는 고스트와 황금 분교를 지키기 위한 나야나의 대결~~ !


여러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골든벨 대결과 여러가지 사건을 재미있는 만화로 읽어가다보면 초등학교 교과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군데군데 숨어있다. 만화에만 빠져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꼭꼭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골든벨이라는 퀴즈의 스토리에 걸맞게 적당한 곳에 배치되어 만화만 읽을래야 읽을 수가 없겠다. 한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나야나와 고스트의 행동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교과과정 연계가 된다고나 할까..~^^ 
단답형의 문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각열기를 통해 글쓰기의 기초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었으며 한단계의 대결이 끝나갈 무렵이면 교과에 도움되는 핵심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이 책은 논술편으로 비유법 사용하기, 주장하는 글쓰기, 정보 전달하기, 생각 꺼내기로 구성되어있는데 만화의 대결과 더불어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포인트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논리적인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