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중학생

자신만만 중학생 - 멋진 중학생이 되기 위한 비밀 노트 ㅣ 공부귀신 1
권영상.추현숙 지음, 토끼도둑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2월

아직 어린아이의 티를 벗지 못했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이면 어린이의 꼬리표를 떼고 청소년으로 접어든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중학생이 된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도 그렇고 부모된 어른들도 마찬가지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밀려오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 고학년 시절엔 또래의 학부모에게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나를 겁먹게 만들었고, 늘어난 교과와 학교생활에서 지켜야할 중요한 규칙들이 무척 알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주변엔 우리 아이보다 더 높은 학년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 흔한 정보 조차 하나도 얻지 못한채 초등 고학년 시절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렇게 설레임에 젖고 두려움에 젖었던 시절을 보내고 중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는 곧 새학년이 된답니다. 처음 입학할 무렵에도 궁금했지만 막상 3월이 되어 새학기가 시작되면 또다른 설레임과 알아가야 할 일들이 생기겠지요.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난 지금은 한결 여유롭긴 하지만 아직도 알아가야 할 일들이 산더미 처럼 산재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완독한 지금 <자신만만 중학생> 이 책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작은아이도 얼마 후면 중학 생활을 시작할 것이기에 작은아이의 중학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학부모가  미리 알고가는 중학생활의 길잡이로 만족 합니다. 이미 겪어봤던 일이지만 새로이 알아야 할 내용들도 많았기에 한번 두번 살펴보고 생각하며 더 읽고 싶습니다.

이 책에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다른 점을 알려주기 위해 나태한과 노대책 선생님이 등장합니다. 중학교? 그거 별거 아냐~~ 너무 겁먹지 마~~!  이렇게 책속에 등장하는 노대책 선생님이 다정하게 아이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듯 하여 아이들의 설레임과 두려움을 잠재우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중학교가 별거 아니라고? 그래도 초등시절과는 많이 다르므로 미리미리 <자신만만 중학생>을 통해 알아두어 행복한 중학 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새삼스레 나의 중학시절도 떠오르며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느끼는 설레임을 공감해 주고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일테니 아이와 함께 읽어두면 좋을듯합니다.

과목마다 다른 선생님, 수행평가, 재량활동, 봉사활동, 특별활동 등 중학 생활에는 많은 일들이 있지요. 수업시간도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45분 수업이구요. 또한 특목고를 목표로 초등시절 부터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책속에 특목고에 관한 내용도 상당부분 담겨져 있습니다. 요즘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드물듯 선행학습은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필수 불가결한 현상으로 자리매김 되어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행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을 하면서도 영수 단과 학원을 보내고 있는데 공교육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자리하지 못했고, 아이의 자기 주도적 학습이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자신만만 중학생> 책을 소개하자면 많은 지면이 필요할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된 내용 이외에도 중학교 공부법, 각 과목별로 하는 노트 필기법,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는 사춘기, 학업과 친구, 가족, 왕따, 꿈, 게임, 이성친구에 관하여 주옥같은 알짜배기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