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에 귀여운 아이들 셋이 쭈뼛쭈뼛 서 있는 모습이네요.~ 이 표지만 보더라도 엄마들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겠어요,~ ^^ 세 아이들의 안타까운 표정과 더불어 누군가가 제일 아끼는 물건이 깨졌음을 알리는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아마 평범한 가정이라면 이런 모습은 흔히 한두번 겪어봤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생활동화는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실수를 자주 하지요.~ 아마 어른이 된 우리들도 아이적 시절에는 실수가 더러 있었지요.~ 망각이라는 편리한 기억 저편을 모두 다 기억할 수 있다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실수에 크게 꾸지람을 하지도 않을테고, 화도 내지 않겠지요.~ 그렇게 망각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부모를 도와주는 것이 바로 동화책이 아닐까 합니다.~ 동화책을 읽다보면 우리도 겪어가며 성장해 왔지만 잊고 있었던 것이 떠올라 아이의 사소한 실수를 지혜롭고 편안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언제나 동화책 속에 폭~ 빠져들게 되요.~ 삼형제의 장난에 엄마가 아끼는 꽃병이 깨어져버렸어요.~ 엄마는 놀라기도 했고, 화도 났지요.~ 무척 아꼈던 물건이 산산조각 나버렸을 때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화부터 내었던 적은 없었는지, 벌을 세웠던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책속의 엄마와 아빠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까요? 식탁위의 공기도 서늘한 가운데 삼형제는 서로에게 손가락을 겨누며 잘잘못을 미루네요.~ 아이들은 그럴 수 있지요. ~~ 부모님의 화를 피하기 위해, 자기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만 그럴수록 부모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남겨줄 수 있을듯해요.~ 잘못된 일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일깨워 줄수 있어요.~ 서로에게 잘잘못을 미루던 아이들에게 아빠는 일주일간 텔레비전 시청 금지의 벌칙을 말합니다.~ 아빠의 벌칙에 남동생은 작은 소리로 아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소근거려요.~ 세 아이는 서로 경쟁하듯 마녀에게 잡혀갔다는 상상을 말하기도 하고~ 물속에 가라앉는 상상을 하기도 하지만 아빠가 가장 끔찍해하는 자두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음에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깔깔깔~~ 하고 즐거운 웃음을 웃는답니다.~ 아이들의 상상에 화를 내지 않고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상상을 이해하는 부모님의 교육환경에 살며시 미소를 짓게 하네요.~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시청 금지의 벌칙은 큰일이 되겠지만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재미있는 놀이를 금새 발견하여 재미있게 보낼 줄 알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