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잘 이해하면 시험성적도 올라간다는데 정말 그런듯하다. 아이들은 질문을 참 많이 한다. 질문을 할 때 마다 부모가 나서서 단어의 뜻을 알려주면 그 순간에는 이해를 한다 하더라도 아이의 기억속에는 남아있는게 없다. 동화책을 읽다가, 가족이 모두 모여 뉴스를 보다가, 티비 시청을 하다가 문득문득 아이는 질문을 한다. 어떤 단어에 관해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 무심코 대답을 해 주었지만 약간의 시일이 지난뒤 같은 단어의 뜻을 질문하는 것을 보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직접 찾아보기를 유도했다. 처음 혼자서 국어사전을 뒤적이던 아이는 두꺼운 사전의 무게에 지레 겁을 먹었고 큰아이의 도움으로 작년부터 사전속의 단어찾기의 묘미를 알아갔다. 그 후 작은 아이는 또래에 비해 말하기와 쓰는 것에 관해 풍부한 어휘를 구사한다. 뿐만아니라 단어의 시험문제에서도 그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을 느끼며 어휘능력의 증가는 곧 아이의 생활(예를들면 시험의 지문,읽기,대화 )과도 직접적으로 많은 연관성이 있음이다. 스콜라에서 출간된 <공부잡는 어휘왕>을 아이와 함께 풀어보았다. 아니 아이 혼자서 풀어나갔고 나는 그저 체점만 해 주었다. 아직 3학년이고 4학년에 배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스스로 학습이 가능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윗부분과 옆장의 내용을 읽고 설명을 꼼꼼하게 한분 쭈욱~~ 훑어보면 쉽사리 풀지만, 이러한 단어가 동화책, 혹은 생활속에서 마주친다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으리라. 그래서 국어사전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풍부한 어휘력을 구사하게 되나보다. 하지만 사전을 재미로 읽는 아이는 많지 않다. 우리 아이도 사전만 의지한다면 쉽게 지치고 넘어갈 것인데 이러한 부분들을 <공부잡는 어휘왕>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달의 분량이 들어있다. 한달 분량이 또다시 1주 단위로 작게 분철되어 있기 때문에 한학기 분량의 문제집에 익숙한 아이들은 쉽고 지루하지 않게 학습이 가능하겠다. 문제만 잔뜩 나와있는 문제집이라면 아이가 쉽게 지칠텐데 <공부잡는 어휘왕>은 풀이보다 더 재미있는 내용이 아이의 주목을 받았다. 내용도 괜찮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는 아이의 재미만을 위함이 아니었다. 본문의 내용을 보강해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재미있는 휴식코너로 인식한다. 읽는 것은 자신있지만 쓰기에는 약한 우리집 작은 아이가 이 책의 다음단계도 구입하자고 하는 것을 보니 즐거운 마음이고,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동생의 책을 보며 참 잘 나왔다고 자신의 학년에 걸맞는 내용도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며 동생의 머리를 흩뜨려 놓는다. 각각 학년별로 6단계-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휘와 더불어 한자의 풀이와 일반상식, 그리고 영어도 짧막하게나마 들어있기에 일석사조의 효과를 기대해 볼수있기에 만족스럽다. 공부를 위한 문제를 풀기 이전에 어휘력을 향상시켜 지문의 이해를 돕는 것이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기에 선행학습의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권해준다면 뛰어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