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사자 가르치기 였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이 가르치기라고 불러야 할듯합니다. 어린 새끼 사자들을 가르치는 어미사자의 행동을 가만히 살펴보면 배워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집밖으로 한발자욱만 내딛어보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하무인의 자기만 아는 아이, 부모의 위에 서 있는 아이, 순종적인 아이, 활달한 아이,수줍음 많은 아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속에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 가끔씩 텔레비전 프로에서도 잘못된 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옛날에는 어른이 먼저 식사를 시작하고 난 뒤에라야 아이들이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들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습니다.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는 사회풍조는 아이들의 효행심이나 기타 다른 것들을 앗아가고 있는듯하기에 옛어르신들의 자식사랑법을 조금쯤은 뒤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는 스스로 일어서고, 걷고, 뛰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아이는 살아가면서 때론 커다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좌절도 하겠지요. 그럴때 새끼사자의 어미를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아이가 선택한 길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 험한 세상에 우뚝 설 수 있는 자아가 올바른 자율적인 아이로 자라기를 말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실수를 용납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어미사자의 마음이 되어 읽어갔던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