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 동화책
레슬리 골드만 지음, 작은 우주 옮김, 한지예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박물관이 살아있다>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우리 가족은 여러번 봤다. 책으로 읽을때와 영화로 볼때를 비교해 본다면 책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각자 다른 등장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시각적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온가족이 함께 할 수있는 영화한편 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참 재미있었다. 일요일인 어제는 아이들과 이 영화를 또 보게 되었다. 10살 꼬마는 이 책을 무척 좋아한다, 영화도 좋아하여 여러번 봤고, 대사를 줄줄 외우기도 하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가보다. 어른들 역시 유쾌하고 재미있으므로 한권쯤 소장하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아이들은 박물관을 좋아한다. 그중 특히 좋아하는 박물관이 있다면 공룡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공룡 박물관이 있는데 그곳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기도 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조금 덜 방문하게된다. 좀더 새로운 시설과 전시물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박물관에서는 입체영상으로 공룡이 출현하는 영화도 상영하는데 독특한 안경을 하나씩 지급한다. 그 안경을 써야만 더 입체적으로 볼 수있긴 한데 안경 또한 너무 낡아서 차라리 안쓰고 보는편을 더 나을듯. 아무튼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이 책의 내용은 기상천외하다. 유치원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있고 초등 저학년 까지는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다.우리 아이만 그런것일까? 

책속의 주인공인 래리는 생활력이 없는 사람이다. 아들 닉의 학교에서 직업의 날이라는 행사 때문에 부랴부랴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취직을 하고 래리는 그때부터 밤이면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의 경험을 하게된다. 래리는 닉을 박물관으로 부르지만 그날따라 박물관은 살아나지 않고, 닉은 아빠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박물관이 살아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앞서 근무했던 경비원들의 탐욕 때문이다. 전 박물관 경비원들이 보물을 빼돌리려고 했지만 닉과 래리는 금속판을 찾아내어 가운뎃 글자를 원위치로 돌려놓으려 한다. 아빠의 말을 믿고 활자판을 뒤집을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지만 닉은 아빠의 말을 믿고 활자판을 뒤집어 놓는다. 그때부터 박물관이 살아 움직이는 환상적인 모험이 닉에게 펼쳐지는데 루즈벨트 대통령, 로마의 옥타비우스 황제, 미국의 영웅 제데디아 스미스, 사나운 공룡 티라노 사우르스, 깜찍한 원숭이, 박물관에 전시된 모든 인물들이 살아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모험을 경험하게 해 줄것이다. 박물관의 전 경비원들은 보물을 훔쳐 달아나려고 하고, 래리의 지휘로 박물관의 모든 인물들은 일사분란 하게 움직여 결국은 보물을 되찾게 된다.책속에 박물관이 살아 움직이는 모험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아빠와 아들의 끈끈한 사랑또한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도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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