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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에게 보내는 편지
정창호 지음 / 열매출판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10대는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10대는 인생의 설계도와 주춧돌을 놓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10대들은 매우 바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지만 ,
10대들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삶을 살아가면서 멘토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좋은 멘토가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책을 쓴 작가님은 영작교실을 운영하는 분이다. 다양한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듣고, 보고 해 왔던 10대 아이들의 고민과 작가님의 생각을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담고있었다. 또한 영작교실을 운영하기 때문에 질문과 답변의 반대쪽 페이지는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 어려운 낱말 풀이 또한 세심하게 풀어주고 있다. 한글과 영작문으로 편집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재미삼아 읽어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컴퓨터 게임을 하면 그렇게나쁜가요? 저는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고, 규칙적으로 한다면 학습에 방해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께서는 무조건 반대만 하세요. 그래서 정말 힘들어요."
->주말에 잠깐 하는 컴퓨터 게임이라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매일 하는 컴퓨터 게임이라면 문제가 되겠지요.
공부를 잘 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는 매우 단순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예습과 복습을 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그럴 시간이 없지요. 공부 이외에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한순간에 자라는 것이 아니랍니다. 꾸준하게 성장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그 나무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훌륭한 나무가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르지요.
"어른들은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 하는데 , 제 적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적성은 어떻게 발견하나요?"
-> 한사람이 자신의 적성을 찾기 위해 주어진 일은 하지 않고 매일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가 찾아다녔습니다. 이웃들은 열심히 일하는 동안에도 그는 자신의 적성만을 찾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남자는 늙어서야 자신들의 이웃들은 부유하게 되었고, 자신은 가난하게 된 것을 발견합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남자는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지 못했지요.
이제는 늙어서 적성을 찾아다닐 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린시절에 적성을 발견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평생동안 적성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적성이란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수도 있지만 , 적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적성보다 중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현실에서 허락하는 것을 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는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즐길수도 있습니다. 현실에 충실하세요. 그러면 적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답니다.
대학 진로, 공부, 영어 학습, 돈, 미래, 성공, 이성친구, 외모 에 관하여 크게 8단원으로 나뉘어져있고 각 단원마다 10대 아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문 과 답변이 5가지 정도 들어있다. 크게 어려운 질문과 답변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대화 할 수있는 토대는 마련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