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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 서툰 재테크는 부채만 남긴다 ㅣ 당신의 재무주치의 1
제윤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보았던 모 프로그램에서 설문조사를 했던것이 생각난다. 과연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부자의 대열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서민들이 평생을 모으고 또 모아도 쉽게 이루어 지지 않을 10억여원의 돈.! 절약에 절약을 거듭한다고 해도 10억원을 모으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 생각되어 부동산과 증권가로 몰려든다.
나 역시 평범한 서민의 한 사람으로 20대의 중반부터 부동산 재테크에 눈을 돌렸고, 쥐꼬리 만한 은행적금 이자보다 한방의 유혹에 눈을 빛내곤 했지만 내가 얻었던 부동산의 수익은 또다른 누군가의 눈물이었음을 깨닫는다. 아니, 깨닫기 전에 부동산으로 쉽게 시세차익을 노렸던 나에게 부동산 시장은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앉은 자리에서 수억을 번들 무엇하랴.! 필요할때 쓸수 있는 돈이 없는 이상 수억 거지에 불과한 것을..
집으로 돈을 벌려는 욕심은 폭탄 돌리기다 - 집으로 큰돈을 버는 일은 누군가에게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이것이 짧은 기간에 반복되면 결국 누군가의 손에서 터질 폭탄을 돌리는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시세를 올려 팔고 빠지는것 같지만 결국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있고,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폭탄을 돌리는 식의 재테크는 근절되어야 한다.
나만 빼고 전부 부자가 되어 있을 것 같은데 부자가 되기는커녕 아슬아슬한 삶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가짜 부자열병에서 깨어나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진짜 부자의 삶이 아닌, 욕망을 자극하는 것들에 흔들리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쩐모양처,부자아빠라는 서글픈 신조어에 지배당하고 사는 삶이 우리가 바라던 부자의 삶은 아닐것이다. 물질적 풍요로움 보다 정신적 풍요를 누리는 삶을 살아가려면 부자열병에서 깨어나자.
서울시 강남구의 넓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줄 알았지만 책에 소개된 일부의 사례들을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수입의 대부분을 대출이자와 교육비에 소비하고도 모자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마트로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주부들의 삶은 고달파 보인다.
또한 강북의 집값이 훌쩍 뛰었을때 뉴스와 신문은 강북의 집값에 보도를 했지만 그것이 강남의 쩐모양처가 뛰어들어 폭탄을 제조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보면서 부자열풍에 휩쓸린 현시대의 단면을 본다.
책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부자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읽지 말고 현명한 인생설계를 위해 꼭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꼭 써야 하는 지출 파악하기*****
1.생애 전 과정에 걸친 생활비
2.노후 의료비
3.자녀 대학 등록금
4.자녀 결혼 자금
5.자녀 사교육비
6.주택 구입 및 확장 자금
7.가전 제품 및 차량 교체 비용
8.가족 대소사 비용
9.창업이나 이직으로 인한 소득 중단을 보충할 자금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삶을 구체화하면서 행복과 관련한 것에 어렵게 버는 돈을 효율적으로 지출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책에 소개된 사례를 꼼꼼히 살펴보고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 과 <돈 버는 소비 심리학> 을 함께 읽고 실천하며 ,부자열병에서 깨어나 행복한 인생설계를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