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이 아닙니다 - 행동과학이 알려 주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는 방법
이시다 준 지음, 박성주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 때문이 아닙니다> 책 제목에서 뭔가가 느껴졌다.뭘까? 책임회피? 안도? 위안? ㅋ  엄마 때문이 아니라면 누구 때문이라는 건가? 암튼 엄마 때문이 아니라니 내용이야 어떻든 제목만 보고 덥석 집어들고 읽었다. 대략 읽어보니 공부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모른다는 소제목이 쓰여져 있었고, 행동과학이 알려주는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는 방법이란 더작은 글자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나보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건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뭔가 독특한 제목이 보이면 앞뒤 살펴보지 않고 그냥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내용은 둘째치고 무작정 품에 끌어안는( 책 표지에 끌려서 ^^;)  버릇 아닌 버릇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골랐던 책들이 모두 괜찮은건 아니었다.  제대로 읽지 않았었나? 나중에 다시한번 읽기야 읽겠지만 한번 완독하고 느낀 것은 밍밍함이다. 뭔가 포스를 기대하고, 독특한 무엇을 기대했지만 그다지 특별함을 발견하지 못한 나의 얕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첫번 째 보다 두번 째의 독서가  더 와 닿는 책도 간간히 있었기에 나중에 읽어볼 두번째의 독서가 기다려 진다.

 

그래도 책속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은 간단히 뽑아두고, 자세히 읽어봤다. 행동과학이란 인간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점수’라는 결과는 물론, 그 점수를 얻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20점을 받던 아이가 30점을 받아오면 그 노력을 인정해 주고, 아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공부를 했다는 행동 자체를 높이 사서 칭찬해 주는 것이 바로 행동과학의 요점이다.  다른 자녀교육서를 보면 , 행동과학이란 말은 쓰지 않았지만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다름아닌 행동과학이었음을 느낀다. 10점의 점수를 올렸지만 부모들의 기대치는 너무 높아서 거기에 만족을 모른다는 것이다. 얼마나 모순된 말인가.? 점수라는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노력하면 된다고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받아보게 된 부모는 지금까지의 교양은 물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화를 터뜨리게 되는 것이다.

 

아이 나름대로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그대로 인정 해 주면 아이는 부모의 칭찬에 힘입어 더 잘 할 수 있고, 스스로 노력하는 습관으로 발전하고, 결과적으로 사람의 행동까지 변화되는 기법이 행동과학의 요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더 나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때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공부는 행동의 연속이다. 행동의 연속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습관이 몸에 붙기까지의 노력이 부모의 몫이다.부모의 자세를 바꾸면  아이는 잘 따라오리라.

 

책속의 저자님이 말하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 관해 관심가는 부분이 있다. 분수를 잘 풀지 못하는 경우 - >곱해야 할지, 나눠야 할지를 모른다, - 평범한 곱셈이나 나눗셈은 잘 하나? -> 잘한다. 그렇다면 분모와 분자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풀이과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기 까지의 접근법을 알려주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것이 올바른 공부의 방법...암기 과목도 마찬가지.. 좀더 효율적인 암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워가고, 습관화 시키는 것이 행동과학의 목표다.

 

이밖에도 상과 벌의 효과, 비교, 부정적 표현, 공부 방법을 가르쳐 주는 첫걸음, 오감 사용법, 칭찬의 타이밍, 비효과적인 학원 구별법, 성공의 기억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 등등의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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