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의식주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35
김현숙 지음, 조봉현 그림 / 가나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리즈중 하나인 <의식주> 이야기는 초등 3학년 2학기에 배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또다시 고학년에 가서 배우게 되는 내용도 함께 담고있다. 꼭 아이들의 교과 과정을 담고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히는 것보다 알아두면 유용할 상식으로 , 혹은 아이들과의 산책 길에서 묻고 질문하고, 대화하기에 좋은 주제를 담고있다. 우리가족은 오늘 저녁후에 산책길에 나섰다. 그리고 길가에서 팔고있는 음식을 보며 < 의식주> 에서 읽었던 내용을 자연스럽게 떠 올리며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 과자는’한과’라고 불리는데 옛날에는 ’과즐’이라고 했대요~~~~"." 과즐은 어떻게 만드는지 아니?"." 글쎄요~~ <의식주>책에 나왔던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요~~ 엄마도 과즐 만들어 주세요~~~" 허걱~~ "과즐을 만들어 달라고? 생각좀 해 보고 같이 과즐 연구를 해 볼까? ㅋㅋ " ..이렇게 눈에 보이는 음식으로 대화거리를 만들고 함께 웃을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었으며 ,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가올수 있는 책이었고,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문화도 함께 담고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아이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에 참 좋은책이라 생각된다.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의식주 이야기 >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시작으로 지금의 편리한 복장으로 변천되기 까지의 내용도 볼 수 있었으며,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다양한 기후에 따른 복장의 변화를 살펴볼수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옷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조그맣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을 사진으로 담아놓았다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베와 모시, 비단과 무명, 각 지방마다 다르게 지어진 집의 차이를 선명한 사진으로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사진이 아닌 그림의 아쉬움을 덮고도 남을만큼의 절묘한 내용 돌아보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한 단원을 읽고 마무리 하며 다시 되돌아 보고 생각하기에 좋은 방법이었다.

 

그리고 책의 표지에 빨간 딱지에 쓰여져 있는 것이 ’초등논술 대비 총서’인데  <의식주>책에도 아주 좋은  논술거리를 담고있다. 127p--> [세계의 이색 요리, 동물 학대인가요? ]-->오늘 산책길에서 옛날 과자인 ’과즐’로 시작된 음식에서 더 나아가 <의식주> 책에 나왔던 내용들을 토대로 세계 여러나라의 이색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애벌레 꼬치를 비롯해 전갈튀김, 푸아그라,,등등의 세계의 이색요리 를 계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개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찾는 보신탕을 어떻게 생각하니? ".. 두 아이 모두  개인적으로 생각해 두었던 것처럼 보신탕이라 불리우는  식용 개고기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 우리나라 말고도 세계에는 개고기를 먹는 나라들도 많대요~~~ ". "맞아~~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개고기를 먹어~~~ 하지만 서양에서는 개를 동반자로 인식하여 개고기를 법적으로 금지 시켰는데 사람과 친근한 동물을 먹는것에 대해 서양에서는 동물학대라고 말하며 운동을 벌이기도 했어~ 너희들도 뉴스에서 본적 있지? ." 너희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니?.....개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 학대일까?"..

 

우리 가족은 보신탕을 먹지 않지만 세계의 이색 요리를 계기로 한번쯤 생각해 보고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각자의 생각을 스스럼 없이 말하고 서로의 상반된 의견을 좁혀 나갈 수도 있으며 타인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움직임과 아이들 스스로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설명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부분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초등 고학년에 배우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집에 관한 내용도 눈여겨 볼만했다.  여기서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집에 관한 설명은 아주 만족스러운데 그림보다 사진이 첨부 되었다면 훨씬 더 좋을듯하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의 <의식주>의 내용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초등 교과 연계학습 도서로서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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