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장수 야곱 - 복잡한 세상을 사는 소박한 지혜
노아 벤샤 지음, 공경희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오래전에 구입한 책인데 가끔씩 들춰보며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한다..

야곱이 실천한 삶의지혜를 나도 실천하고 나눠줄수 있기를 소망해본다..실천의 첫걸음은 쪽지 보내기였는데 의외의 성과를 거두고 있나보다..책을 처음 접하면서 부터 보내기 시작한 쪽지들의 내용과 책내용중 지혜가 될만한 말들을 같이 적어가며 실천하고 있다..

다소 기독교 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종교에관계없이 한번쯤 읽어보며 삶을 돌아볼수 있기를 소망한다..

 

’ 탐욕은 기대감을 이용해 절망에 이르게 할 뿐’ ...

’분노는 사람을 자기만의 집에 가둔다는 말에 공감해본다....누구나 사람이라면 분노하고.분노에 잠못이뤄 본 경험이 있을것이다..나 또한 분에 못이겨 목놓아 울기도 했었으니까..분노를 통해 배출함으로 인해 내 스스로의 올가미에 걸려들고 말았던 경험...

 

집에 문이 있어야 하는 것은 내가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창이 있어야 함은내 자신을 떼어놓고 내다보기 위함이다..자신의 실수엔 언제나 관대한것..내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를 떼어놓고 내다보았는지...과연 그런적이 손가락에 꼽을만큼은 있었는지....

 

가난하지만 경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빵장수 야곱은 새벽을 기도로 열면서 살아간다. 아침마다 빵가게의 오븐에 불을 지피고 첫 반죽이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야곱은 하느님의 세계와 삶에 대한 단상을 글로 적곤 했다. 어느날 야곱이 조심스럽게적어 놓은 쪽지 중의 하나를 무심코 빵 속에 넣은 채 구워 그것을 마을의 한 부인에게팔게 된다.

 

쪽지에 적힌 글귀를 본 부인은 이 내용에 깊이 감명을 받아 빵가게 주인에게이런 쪽지가 들어 있는 빵을 사서 마을 잔치에 쓰겠다고 하며, 많은 양의 ’쪽지빵’을 특별 주문한다. 그로 인해 야곱의 지혜는 바람을 타고 사람들의 귀에서 귀로 입에서 입으로전해지게 되었고, 온마을 사람들은 마치 ’오랫동안 묻혀있던 보물’을 발견한 듯이 야곱을 소중히 대한다.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야곱을 만나러 빵집 주위에 모여들거나길에서 야곱을 불러 세우며 삶에 대해, 깨달음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그는 인내와 사랑으로 사람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답한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인생의 목적과 질서가무엇인지 알려주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새로이 깨닫게 해주는 야곱의 말을 통해 사람들은 조금씩 조금씩 진리를 얻어간다.


야곱은 자신의 지혜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를 원하고 세상사람 모두 그 지혜로 인해행복해지기를 원한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의미를 물어오는사람들에게 지혜와 무지, 사랑, 인내, 죽음 등 우리 삶의 중요한 것에 대해 간결한 언어로대답을 해준다.

 

이 책 속에는 야곱의 명성을 듣고 야곱을 시험하려 하는 사람, 야곱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려고만 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어쩌면 우리의 어지러운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투영되었다고 여겨지는 세상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야곱의 지혜는 더욱 빛을 발하고 마침내 우리 마음속 어둠까지 환하게 만들어준다. 나와 사람들, 나와 삶, 나와 죽음에 대해 되짚어보게 하고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며,, 우리 아이들도 가끔 한번씩 꺼내어 읽어보며 마음의 평온함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빵장수 야곱>은 읽으며잠시 느끼는 마음의 평화가 아니라, 돌이켜 되새길 삶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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