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을 너무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리진을 구입하게 되었다....정말 읽고싶은 책중에 첫번째여서 그럴까.....책을 받고도 표지만을 바라보며 몆일을 보냈다....선뜻 다 읽어버리면 여운이 남지 않을것만 같아서.....그리고는 어제 리진을 다 읽었다.....리진.....이 책은 100년전 조선 왕실의 무희였던 한 여인의 사랑과 이별...혼란.....을 담고있었다... 어렴풋이?? 어렴풋이는 아니고.....처음 읽어가자마자 이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고종의 시대였다는것을 한눈에도 알아볼수 있었다.....달리 책에 대한 내용을 알고있었던것도 아니다....내용을 알고있으면 내가 책을 읽어갈때 상상하는 부분이 미흡할것 같아 나만의 상상을 하고자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읽었다...... 명성황후와 고종의 아관파천...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역사의 흐름......리진은 조선 궁중에 아기나인으로 입궐하게 된다...조금더 큰후 중궁전인 명성황후의 귀여움을 받으며.....중전의 말한마디로 인해 프랑스 공사관인 콜랭을 따라 파리로 떠나게 된다..고종의 눈에 들어온 리진을 고종의 시선 밖으로 보내고 싶어하는 중전의 마음을 헤아렸기 때문에 콜랭을 따라 먼나라인 프랑스로 간다.. 콜랭은 처음 조선의 궁궐에 들어와서 왕을 알현하면서 구중궁궐 지나치는 길에서 리진을 처음 만나게 되고 첫 만남에서 강렬한 자력에 이끌리듯 인사를 하게된다...프랑스 말로 인사를 건네자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진의 프랑스어..또다른 설렘을 가지고 몆달을 보내던 차에 왕의 초대로 연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무희의 춤을 보게된다..... 콜랭의 마음은 리진에게 향한채로 가슴앓이를 하게되고 결국은 그녀와 프랑스로 가게된다...프랑스에서의 리진은 그리운 조국과 왕비..두고온 사람들..강산...으로인해 여기에도 속하지 못하고 저기에도 속하지 못한채 그렇게 여위어만 간다......리진의 몽유병을 치유하려고 콜랭은 조선으로 리진과 함께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의 리진1편.... 100년전의 조선시대 상황을 통해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일본..청나라.....등등의 역사적 배경도 함께 볼수있었다...만약 100년전의 시대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하는...시답잖은 상상을 하면서도 책속의 리진을 따라 프랑스로 ...조선으로 ...함께 여행을 한듯하다.....프랑스의 시체박물관.....윽......그부분을 읽으면서 시체를 구경하는 사람과 리진과 함께 하면서 나또한 동화되었다.........시체를 왜 구경을 할까나..... 작가의 섬세함을 리진으로 다시한번 느껴볼수있었다.....신경숙 작가님의 글은 예전에도 몇편 읽고 느꼈던 것이지만 그 작가님만이 가질수 있는 섬세함을 리진에서도 느낄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