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문 명심보감
김동구 지음 / 명문당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명심보감..이 책은 스무살 되던 해에 고교 졸업과 함께 구입했던 책이다..지금은 세월이 한참 지나 강산이 한번 바뀌고 두번째 바뀔 시점에 들어서서 리뷰를 써본다..오래전에 구입했던 명심보감은 혜원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지만 지금은 절판이 되었나보다..인터파크에서 찾아볼수 없어서 명문 명심보감을 살펴보니 목차와 내용들이 내가 지니고 있는 책과 아주 흡사하여 여기에 리뷰를 써본다..스무살 시절부터 한두권씩 사두었던 많은 책들은 거의 대부분 세월과 함께 분실 했지만 ..꼭 제일먼저 챙겨두는 책들중의 한권이 명심보감이다..나의 지난 세월과 함께해온 보물...알록달록 형광펜으로 그어놓은 색색의 줄들은 세월따라 희미하고 색바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본다..
인간인 이상 누구든 남의 허물을 탓하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결코 하지 않아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다니는 일이다. ....나보고 착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좋지 못한 점을 깨우쳐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사람인 이상 나의 착함을 말하고 나의 좋은점을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나의 단점을 지적하면 속상하고 괴로워 지는것이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알려고 하거든 먼저 모름지기 자기 자신을 헤아려 보라..다른 사람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며,,피를 머금어 다른 사람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 자신의 입이 더러워지느니...태공..의 말씀...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것이 남의 결점을 들춰내는 일...누군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칭찬할 때는 먼저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남을 비난할 때는 남도 나를 비난 하리라는 것을 새겨야겠다...노자의 말씀중에 남을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덕이 있는 사람이다..남에게 이기는 사람은 힘이 강한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더 굳센 사람이다....나를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팔반가 중의 한구절...어린 자식들은 많은 말을 하지만 그대는 항상 듣기를 지겨워하지 않는데, 부모는 한 번 말을 하여도 잔소리가 많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는 쓸데없는 것이 아니니 부모는 근심이 되어서 그리 하는 것이다..부모는 흰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으니라..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은이의 말을 공경하고 받들며 , 그 가르침을 젖내 나는 입으로 옳거니 그르거니 하지 말라.......
어린아이의 오줌과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어하지도 꺼리지도 않으면서,,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구나...그대의 여섯 자나 되는 몸이 어디에서 왔는가,,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써 그대의 몸은 이루어 졌도다,.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가는 사람을 공경하고 대접하라..그들은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하여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내리 사랑은 하면서도 윗사랑은 행하지 못함을 깨달을수 있었다면 가슴이 막힌듯 아프게 울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오늘도 하고있다..지나간 다음에야 실수를 알게되고 부모님이 안계실 때에야 윗사랑을 못한것을 안타까워 하고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