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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비밀 ㅣ 홍진P&M 우리동화 읽기 13
이경순 지음, 한채홍 그림 / 홍진P&M / 2008년 5월
평점 :
다락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민주와 민지는 다락방의 작은 창문에서 비밀을 발견하고..모험을 떠나며.....그 다락방의 예전 주인이었던 혜주의 과거와...혜주 아빠가 정신을 놓아버린 까닭을 알아간다.....상상만 하면 다락방의 신기한 창문이 그 곳으로 데려다 주는 곳...휠체어에서 도움이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는 딸 혜주를 위해 목수 아빠는 신기한 다락방을 만들고...간절히 상상하면 그곳으로 데려다 주는 마법의 창문을 만들게 된다....
.이런 마법의 창문이 나에게도 생긴다면 어떤 곳을 제일 먼저 갈까.....아이들이라면 어떤 상상을 가장 많이 할까....다락방의 예전 주인인 혜주는 희망복지관으로 여행을 떠나고...그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하고 돌아가던 중...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된다...
환상의 여행 속에서 민주와 민지가 마법의 창을 통해 배우고 알아왔고..혜주가 실천했던 긍정의 마음도 배웠으면 좋겠다.....숙제가 많은날..." 숙제가 왜 이리 많아?.." 하고 짜증을 내기보다..숙제가 이만큼 밖에 없네~~ 절반의 숙제가 끝나면 " 숙제가 반 밖에 남지 않았네..?"..하고 말하는 습관.....
158p......." 어휴, 아직도 3주치나 일기가 남았잖아...이걸 언제 다 쓰냐..?"....민주는 일기장을 펼쳐 놓고 한숨을 내쉬었다...미리 해둘 걸,,,하는 후회가 밀려왔다...창문 앞에 엎드려서 역시 일기를 쓰고 있던 민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민주를 쳐다봤다..." 언니, 아저씨 편지 기억 안 나?..훈련이 필요하댔잖아.."..." 맞아, ’ 아직도 3주치나’ 가 아니고, ’ 이제 3주치밖에’ 안남았네?...민주와 민지는 이렇게 기쁨찾기 훈련을 하고있다,,,
159p..." 언니 게다가 다른 숙제는 다 끝냈잖아..이제 일기밖에 안 남았잖아..".." 맞아, 일기만 끝내면 끝이야..!"..민주는 활짝 웃었다.." 게다가, 일기는 어제보다 훨씬 줄었잖아..".."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민주는 낄낄 웃기 시작했다..일기 생각만 하면 머리가 무겁던 것이 , 머리를 감고 났을 ㅒ처럼 개운했다..기분도 훨씬 좋아졌다..." 난 언제쯤 혜주처럼 ’기쁨찾기’를 잘할 수 있을까..아니, 너만큼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나 나..또한 기쁨찾기 훈련이 아주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언제 어디서나 기쁨을 찾아낼 수 있다면.....언제나 나보다 약한 이웃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낼수 있고....작지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잡아줄 수 있다면....하고 생각해 본다......
모험과 환상...통통튀는 상상이 함께했던 다락방의 비밀은 아이들의 희망과 행복..꿈,,배려,,존중..이해...긍정의 마음...이 서서히 스며들듯 ..마음이 따뜻해 지는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