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아프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2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첩보물인 아프간은 다소 읽는데 시간이 걸렸던 책이었다..첩보물이 모두 그렇듯이 처음부터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를 쉽사리 꺼내지 않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호기심의 발단으로 하여금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데,,, 아프간 역시 첩보물로써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수있는 마이크 마틴의 활약을 눈으로 쫒다보니 결론에 다다랐다는  것이 맞을듯하다.....잔잔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점차적으로 커다랗게 부풀고,,,,,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뒷일을 상상하게 만들었던 아프간 책은 50p를 넘기면서 대략적인 구조도가 그려졌지만 더 읽을수록 이것이 아니었나? 이런 의도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으로 읽어내려갔다...2부가 끝날 즈음부터 마이크 마틴과 아즈마트 칸의 관계를 알수 있었는데...1부와 2부에 걸쳐서 나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웃나라들의 압력,,전쟁,,고통,,아픔..을 간접적인 시선으로 볼수 있었다..

 

미국을 사탄이라 지칭하며 911테러 참사보더 더 지독한 테러를 꿈꾸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까..어떤 의미에서도 테러리스트는 옳은 행동이라 보여지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테러리스트가 되어야만 했으며,,,그들의 갈등이 무엇이고,,,그들이 그 길을 택해야만 했던 이유를 어렵풋이 느껴보았다.....예전에 미국에서 있었던 911테러를 보면서도 왜 그래야만 했을까...하는 시선보다 그저 먼 나라의 일이라,,,먼 세계의 일이라...생각했던 일이 떠오른다..물론 그 당시에는 놀라기도 했고..안타깝기도 했지만 역시 정치를 잘 모르는 주부의 입장에서 단순하게만 바라보았고...탈레반도 마찬가지였다....우리가족 모두 탈레반의 이야기로 토론을 할때도..그저 그런가보다..탈레반은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는데..이 책속의 탈레반이 탄생한 내용이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왔다....

 

아프간 본문속으로~~~ 우연히 알게된 알 카에다의 자금책을 잡기위해 테러 집단의 아지트를 급습하지만 그 아지트 속의 사람들은 죽게되고 그곳에서 발견된 망가진 컴퓨터 속에서 알-이스라..라는 암호명을 가지고 미국과 영국의 첩보기관이 합작해 가오리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고...그 가오리 프로젝트에서 감옥에 갇혀있는 아프간 인을 대신해 첩보활동을 펼칠 인물로 마이크 마틴대령이 물망에 오르게 되면서 마이크 마틴의 첩보활동이 시작된다......마이크 마틴은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을수도 있는 테러의 참사를 막고자 첩보제의를 받아들이는데....대단한 정치적 이념보다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테러를 저지하고자 펼쳐지는 첩보작전속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마이크 마틴의 매력속으로 빠져들것같다....한편의 첩보 영화를 감상하듯 마이크 마틴에게 매료되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