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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 -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심리학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강윤영 옮김, 이시형 감수 / 청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스트레스, 히스테리,강박, 우울, 조울, 불면,불안의 증세를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았을것이다. 심리적 불안과 강박등의 증상은 왜 오는 것이고 그러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땠을까?..빅터 프랭클린 박사님의 책에 따르면 전형적인 신경증 환자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한번 결론을 내리면 거기에 언제까지나 집착을 하고 일단 자신에 대해 벌어진 일은 어쩔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신경증 환자의 증세라고 한다. 자신은 원래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건 알아도 목표가 있는 곳에 의지 또한 생긴다는 사실은 모른다고 한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슬쩍 비껴가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의지박약함을 내세우며 더 쉽게 도피하는 것은 아닐까?.. 삶의 의미와 목적,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삶의 목적과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무산되면 감정적 영역에서만 공허에 시달리는것이 아니라 삶의 전체적 과정을 이루는 육체적 토대가 흔들리게 된다. 삶의 의미이자 전부라 생각되는 직장인이 직장을 그만 다니게 되었을 경우에는 그에 걸맞는 대체활동을 찾지 못하면 대체적으로 병에 걸리고, 일찍 사망한다는데...빅터 프랭클린 박사님의 실제적인 사례들을 함께 보면서 맞아..그렇지..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매우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사명을 가졌음을 스스로 자각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육체적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들은 쉽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여성이 자신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주로 두가지로 좁혀 생각해 볼수있었다. 아내의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 그것들이 가치있는 일임에는 확신을 한다. 하지만 여성의 삶에 의미를 줄 수 있는 두 가능성이 상대적 가치라는 특성을 잃어버리고 절대화 된다면,,즉 우상시되면 불행이 닥친다. 어느 여성이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게 가치중 한가지만을 유일한 가치라고 여기게 된다면 어떨까..?.. 절대적인 우상화란 곧 절망으로 빠지는 길이고, 절망의 근저에는 우상화가 깔려 있다고 본다. 절망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택하는 첫 길은 자신의 ’평가절하’이다..한쪽 눈으로 한가지만을 본다면 수확이 끝난 들판밖에는 볼수가 없을것이다. 그 텅빈 들판에서 거둬들인 수많은 곡식들을 볼수 있어야겠다..과거 속으로 보존된 것을은 보지 못한채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는 우 를 범하지 않으려면 존재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 봐야겠다..
빅터 프랭클린 박사님의 책을 읽다보니 이 박사님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을 자주 인용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학창시절에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을 읽었지만 박사님이 언급한 글귀들이 생소한것을 보면 빅터선생님은 심리학의 시선으로 그분의 작품을 이해하고..나는 필요성에 의해 읽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밖에도 최면술, 불면증, 건강 염려증과 히스테리, 사랑, 불안 신경증과 강박 신경증,,울병,,조울증..정신분열증등등..의 설명들이 언급되어 있었다..나는 내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았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현대의 정신적인 증상이란 각각 틀리므로 한번쯤은 정신세계에 발을 담아보는 계기가 될것이다.능동적인 삶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면서 읽어내려 갔지만 여전히 어럽기만 하다..심리의 치유서라 할수있는 이 책속의 내용들을 내가 올바른 지식으로 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나의 얄팍한 머리가 책의 깊이까지 미치지 못함을 탓해야겠다..많은 사례들이 있고, 비유들이 있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생각한 것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며,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