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블루 - 그녀가 행복해지는 법 101
송추향 지음 / 갤리온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파란색의 책이 손안에 들어왔다. 들어온 책을 놓을수가 없다. 내가 힘들었고..좌절하고,,,아파했던 그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메이드 인 블루.....첫장에 쓰여진 저자님의 글을 보며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채 울어버렸다.. 첫장 머리말에 쓰여진 -이미 당신은 충분히 행복하다 - 이렇게 쓰여진 글귀 속으로 천천히 나는 침몰한다.....허우적대며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나만 힘들었다고 소리치고 싶었던 지난 시간들 속으로 나는 침몰해 간다.....그리고 송추향님의 행복을 눈부시게 보았다.....작은일에 만족함을 느낄수 있는 그녀에게 찬사를 보낸다.....첫마디의 글자가 유난스레 내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이미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그녀의 스무살부터 서른까지의 행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메이드 인 블루....많은 페이지도 아니고,, 구구절절 쓰여진 자서전도 아닌 파란색의 작은 책자 속에 인생의 쓴맛과 달콤함을 어찌 그리도 잘 담아놓을수 있는지...깔끔하고 담백한 몆줄 되지않는 글귀속에서 그녀의 아픔과 그녀의 행복으로인해 나는 울어버렸다.... 힘들다고 느껴질때,,,, 세상이 불공평하다 느껴질때,,,더 많은 욕심이 나의 발목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을때.....메이드 인 블루가 내게 평온함을 가져다 줄것이다.....나는 그녀의 삶을 알아버렸고....내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그녀로 부터 배웠으므로......

슬퍼지려 할 때는 그녀만의 방법으로 슬픔을 이겨내고,,,삶의 일상을 넘어선 여유를 느끼고 싶을때면 조촐한 파티를 열수있는 그녀의 여유를 닮아야겠다....불행이 일종의 사조처럼 인생의 꽁무니를 뒤쫓고 있을 때.....행복하고 달콤했던 순간들을 메모하며.....아픔이 찾아왔을 때에....작은 쪽지 하나에 행복했던 순간들의 추억을 자꾸만 꺼내어 볼 꺼리를 만들어 놓는것....그것은 그녀만의 행복이리라.....고된 삶 속에 그녀가 피워낼 수 있는  작은 행복이리라.....나는 그녀를 민들레라 부르고 싶어진다.....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추운 겨울을 흙속에서 견뎌내며 따사로운 봄날에 노랑색의 작고 예쁜 얼굴을 내밀어 햇님을 향해 방긋 웃는 민들레....이리저리 흔들어도 따뜻한 봄날이면 어김없이 어디선가 노랑색의 예쁜 얼굴을 내밀어 방긋 웃는 민들레.....

행복하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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