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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달라이 라마 자녀교육법
슈테판 리스 외 지음, 박규호 옮김 / 현문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부모가 되어서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모가 없듯이 나 또한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여유로운 자녀교육을 시킬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 되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고, 또한 실감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평화롭고 조화로운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말처럼, 책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나의 기분에 따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말투, 행동이 달라지고, 나의 기분을 토대로 아이들 또한 하루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그렇게 하려면 어찌 행동하고 , 마음을 써야만 할까? 이 책속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다면..놓아주고, 깨어있고, 공감하며,친절과 자비심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들이었고..그렇게 되기 위해서 책속에 소개된 명상훈련 또한 도움이 될것이다.
이 책을 우리 아이들이 조금더 어릴적에 접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초보 엄마가 되고, 첫 탄생의 기쁨을 알아가면서부터 시작된 아이와의 생활에서 나 또한 이 책속의 슈테판 리스처럼 모든것이 아기로 인해 나의 삶이 좌지우지 되었었고, 그러한 상황또한 슈테판 처럼 아이의 욕구와 기분을 알지 못한채 좌절하기도 했었는데 , 지금 그때로 되돌아가 생각해 보니 이 책속의 해결책이 그때의 상황을 해결해 줄수도 있었음을 알겠다. 진작 알았더라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부모는 자녀를 돌보고 모범을 보일수는 있지만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 장차 무엇을 할지는 부모가 결정할 몫이 아니다. 다만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줄뿐,,,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보살피면서 여유와 상냥함을 잃지 않고 최대한 평정을 유지해야 할텐데...부모의 집착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태도를 지닌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여유롭고 행복하다고 한다.
달라이라마가 보는 카르마는 우리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바꿀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 지극히 능동적인 과정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었다. 행위는 행위자인 우리 자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가리키고, 이 행동이 특정한 결과를 초래하며, 또 다른 생동을 유발하고,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었다. 정말 공감이 가는 글귀중의 하나인데,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 행동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고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결정 짓는다.
부모가 무관심하고 불친절할수록 아이와의 사이에서는 더 많은 문제와 다툼이 생기게 된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한다면,깨어있고, 놓아주며, 자비심을 가지라고 한다. 아무런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아이가 자라도록 놔둘 때 우리는 진정으로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뿌리를 내려주고 날개를 달아줄수 있을것이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받침대가 되어주면서 동시에 아이들을 놓아주는 방법이기도 하고, 우리 자신이 소망과 기대로부터 아이를 놓아줄때 비로소 아이는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한다.
이 책은 예비 엄마아빠, 혹은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더 도움을 받을수 있다. 아이가 욕구불만에 사로잡혀 소란을 피우지만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할때, 식당에서 소란을 피울때, 반항기에 접어들었을때, 감정적인 교류를 하고싶을때, 여유롭고 싶지만 아이로 인해 혼란이 올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수 있다..이 책속에 실려있는 명상훈련 또한 아이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다. 쉽게 공감할수 있었던 책이었고, 내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도 참 좋은 책이며, 아이를 키워감에 따라 앞으로도 많은 도움으로 다가올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