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쓰신 다나카와 슌타로 시인님이 나의 질문에도 대답을 해 주셨으면 어떤 대답을 들을수 있을까? 이 책을 읽기전에 나의 마음에 질문을 해 보았다. 욕심을 버릴수 있는 방법은 무었일까..? 질문 하나를 입으로 꺼내어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수많은 질문의 방울들이 오색빛의 찬란한 비눗방울처럼 마구 솟아오른다. 왜 시시때때로 나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할까..? 수많은 질문들을 생각하고 혼자서 정의를 내려보고 있던 나에게 10살짜리 우리 아이가 살며시 다가오며 책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맘 정말 이 책이 무엇이든 대답을 해주나요?" 하고 묻는 순진한 아이에게 나는 묻는다..네가 가장 알고싶은 질문이 무엇이니..? 하고 .......

 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이 책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질문해 놓은것을 하나하나 읽고..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님의 답글들을 읽다보니 내 마음속의 질문들은 나의 마음하나로 바뀔수도 있었고..나를 저 멀리 은하계로 데려다 놓기도 했다. 세상모든 질문들을 모아놓은 질문상자와 세상모든 대답들을 모아놓은 대답상자가 있다면 어떨까.?...내 마음속에 .. 나의 생각속에 있지 않을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4살 아이에서부터 65세의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의 질문들은 한번쯤은 나도 해 보았던 질문들이었다. 그 질문들을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님의 눈으로,, 마음으로으로 대답상자를 마련하셨겠지..

 책속의 질문들은 정말 다양했다..어떤 결단을 내린 후 반대 의견을 들으면..혹시 내가 틀린건 아닐까..불안해진다. 그럴때 내가 옳다라고 생각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수는 없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불안한 가운데 나라면 어떻게 내가 옳다는 확신의 생각을 할수 있을까..? 책속의 시인님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틀렸다 라는 현실도 기꺼이 받아들일수 있어야 하고, 절대로 옳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상대적으로 파악하여 현안에서 좀 떨어져 생각해 보라.." 공감이 간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옳다" "그르다" 라는 이분법으로 정리되지 않는 경우들도 많으니까.. 반드시 내가 옳거나 혹은 그르거나 하는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하지 말아야겠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질문들도 담겨져 있다..사랑하는 남편이 있는데도 멋진 남성을 보면 그만 사랑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어떤 부인의 질문에 시인님은 어떠한 대답을 해주셨을까....?.... 지금의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수 없다는 38세의 아저씨에게 과연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님은 어떠한 답변을 해 주셨을까..? 자신감이란 스스로 가질수 있는게 아니라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답변의 내용을 보면서..내안에서 또다른 질문이 꿈틀거리는데..나의 질문에는 내 마음이 답변해 줄것이다..이제는..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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