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생각 이전에 말이 먼저다. 말은 씨앗이고, 마음은 토양이며, 무의식은 그 씨앗이 뿌리내린 숲이다. 그 숲에는 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이 당신의 생각이 되고, 감정이 되며, 느낌으로 나타난다. 그 생각, 감정, 느낌이 바로 당신이 ‘현실‘이라 부르는 세계다. - P8

누군가는 시간에 끌려다니고,
누군가는 시간을 끌어당긴다.

그 차이는 단 하나다. 어떤 문장을 품고 사는가. 이 책은 거창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노력하라는 말도, 버티라는 말도 하지않는다. 대신 단 하나만 말한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반복하는 한 문장에 의해 설계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문장을 바꾸는 순간, 당신의 시간도 바뀐다는 것. - P9

우리는 현실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말한 세계를 경험한다.

말은 현재의 좌표와 미래의 모습을 연결하는 매듭이다. 나는행복해질 거야‘라는 말은 현재를 미래로 미루는 말이다.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미래의 행복에 집착하게 된다. 그 말 속에는 이미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부정적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마음은 생각의 뿌리와 행동의 줄기를 따라 자라나 결국 행복하지 않은 삶이라는 꽃과 불안한 미래라는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이렇게 말해보자.
"나는 지금 행복해."
이 말에는 현재를 확장해 미래와 연결하는 힘이 있다. 현재의 행복이 마음을 긍정으로 채색하고, 그 긍정이 미래의 행복까지 키워나간다 - P23

오늘을 꿈처럼 바라보는 순간
괴로움은 지나가고,
나는 그 너머에서 자유로워진다.

지나가는 꿈 앞에서 눈물 흘릴 이유도, 그것을 붙잡아둘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오늘의 꿈을 관찰하고 있을 뿐이다. 내일은 또 새로운 꿈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꿈은 절대로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
꿈에서 죽어본 적이 있는가? 꿈속의 인물은 사라지지만, 그 꿈을 바라보는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게 진짜 우리다. - P41

감정을 인정하면 마음은 정돈된다. 정돈된 마음으로 사람을대할 때, 우리는 자연스러운 온도를 지니게 된다. 그 온도 속에서 서로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발전한다.
감정을 인정하는 말은 나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문장이다.
그 문장이 마음에 닿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회복한다. 감정은 맞서야 할 파도가 아닌 흘려보내는 강물임을 알게 된다. 그 강물의 시작은 바로 이 말이다.

‘그래, 내가 지금 이런 상태구나.
괜찮아, 느껴보자. 불안아 안녕‘

그때 감정은 흘러가기 시작한다. 당신의 불안도 그 흐름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감정을 인정하는 언어의 힘이다. - P49

자존감은 누가 나를 칭찬해도
그것이 나의 전부가 아니며,
누가 나를 비난해도
그것이 나의 진실이 아님을 아는 힘이다.

그 힘은 남이 알아주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는 데서 나온다. 그 앎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흔들리는 가지 위에서도 참새는 불안해하지 않는다. 우리도 참새처럼 살아갈 수 있다. 자존감의 날개를 달고 세상을 날아보자. 이미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자존감의 날개를 펼쳐보자. 그때 우리는 알게 된다. 삶의 모든 벽은 사실 나의 자존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더욱 경이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나를 텅 비우면 나는 텅 빈 우주만큼 넓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가득 차오른다. 무엇으로차오른다는 말인가? 우주에 가득한 것들로 차오른다. 생기가 필요할 땐 우주로부터 좋은 기운이 가득 차오른다. 아이디어가 필요할땐 아이디어가 차오르고, 힘이 필요할 땐 힘이 차오른다. 평화가 필요할 땐 평화가, 집중력이 필요할 땐 집중력이 차오른다. 내가 그토록 기를 쓰고 얻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거꾸로 마음을 텅 비워야만저절로 흘러들어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사실 이는 지난 수천년간 고도의 정신수행자들이 깨우쳐온 비전의 우주 원리다. ‘텅 비우면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는 진공묘유이다. - P7

나는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텅 비우고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그래야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집요한 착각에서 벗어나 저절로 텅비워지는 걸 실감하게 될 것이며, 그때부터 오묘한 일들이 꼬리를물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착각이라는 요술 속에 펼쳐지는 정교한 연극이다. 이 연극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텅 비우고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인생의 참 목적도 저절로 드러난다. 그래서 꿈을 이루는 일도 물흐르듯 수월해진다. 내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최소한 이책을 쓰는 이 순간까지 내가 취재하고 깨달은 것만큼은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했다. - P9

우리 머릿속은 하루 평균 무려 5만 가지나 되는어마어마한 생각들로 뒤덮여 있다.
주로 ‘나‘에 집착적인 생각들이다.
이렇게 생각의 감옥에 갇힌 ‘나‘를 활짝 열어놓는 것이진공묘유의 첫걸음이다. - P16

에디슨은 우리가 일과 진심으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P39

"누구나 매일같이 뭔가를 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다면 16시간 일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이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단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만일 한 가지 일에 열중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것이다. 다만 열중할 수 있는 그 한 가지 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 일과하나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문제다." - P40

이처럼 ‘나‘는 닫혀 있지 않고 열려 있다. 나를 열고 예수나 부처를받아들이면 예수나 부처가 되고, 천재나 성자를 받아들이면 천재나성자가 된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그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
"누구든지 깨달음을 얻는 자는 부처가 될 수 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받는 자는 신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들도 닫힌 ‘나‘를 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P47

이처럼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도 생각하고 생각하면 어느순간 꿈을 통해, 혹은 우연을 가장하여 답이 튀어나온다. 우주엔어떤 물음에 대한 답도 이미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단지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오래 생각하는것뿐이다."
생각이 깊어지면 어느 순간 한 차원 높은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 속에서 원하던 답이 저절로 굴러 나온다. - P50

만물의 영체는 모두 사랑 덩어리다. 음식이 아닌 사랑을 양식으로 하는 존재이다. 사랑을 받은 잎사귀가 오래 생존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잎사귀가 2가지 신체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사람도 크게 보면 역시 2가지 신체로 나뉜다. 하나는 물질적 신체인 육신, 즉 컴퓨터로 치면 하드웨어다. 육신은 음식으로만 살아간다. 다른 하나는 정신적 신체인 영체, 즉 소프트웨어다. 영체는 우리 몸에 들어 있는 영혼이다. 영체는 사랑으로 살아간다. - P79

과학자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 되고, 사랑을 받으면 성공한 인생이 된다."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지름길은 특별한 게 아니다. 조건 없이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영혼이 눈을 뜨면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천재들의 재능도 기계적 반복 학습의 산물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격려의 산물이었다. - P90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자신의 상처를 따뜻한 사랑의 눈길로 어루만질 수 있는 영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영혼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더 강한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 P121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 배탈은 썩은 음식을 먹지 말라는 신호다. 그걸 무시하고 계속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영혼도 우리가 위험에 빠지면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준다. 영체를 통해 몸에 보내주기도 하고 온갖 크고 작은 장애물들을 여기저기 널려놓아 하던 일을 멈추라고 경고해주기도 한다.
그 무언의 경고는 우리가 진심으로 마음을 텅 비운 채 귀를 기울여야 비로소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직관에 관한 독일 최고의 전문가인 엘프리다 뮐러-카인츠Elfrida Muller-Kainz 박사는 "뭔가 영 내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고요한 마음으로 어떤 신호나 암시를 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어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놀랍게도 신호가 온다는것이다. -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통이란 이제 우리의 유대를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라, 불평등과 부정의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자기 경영에 참여해야 할 사람들을 전염시키는 질병이 되고 말았다. 공감과 경청도 에너지나 정신적 건강을 소모하는 행위, 일종의 전염성 질병에 노출되는 행위로 인식하는 사회에서는, 그 맥락이 무엇이건 부정적 기운을 퍼뜨리는 사람은 이제 감정 쓰레기통 같은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통을 질병과 동일시하는 현대문화에서는 고통을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드러내지 않고 홀로 참는 것, 알아서 혼자 해결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관계와 헌신의 표지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 P63

감정은 현재의 맥락에 따라 변화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복잡하고양가적이기에 심리적 건강에 좋다 혹은 나쁘다를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해 단호한 판단을 내리라는 조언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심적 건강이라는 기준은 얼핏 보기에는 명확하고 절대적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시간과 상황에 적용 가능한 절대적 판단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P90

감정의 복잡성과 변화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이는 것이 특히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자신에게 치우친 태도를 보이는 자기 고양적 편향을 지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가 넘치는 시대지만 굳이 그런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을 좋게 생각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인간은 자신이타인보다 우월할 뿐 아니라 더 선량하다고도 생각한다. 타인의 잘못은 쉽게 비난하면서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며 자기 정당화를 일삼고, 좋은 사람이라는 자기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추상적 차원에서는 이러한 편향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막상 자신이 그런 편향을 범하리라고는 생각지못한다." - P91

공동체 바깥에서 비非동기화되고 비非체화된 형태로 일어나는인터넷 미디어의 의사소통 형식은 관계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과 의무마저 저버린 채 돌연히 관계를 단절하는 행동을 쉽게 생각하도록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자신이 속한 맥락에 대해, 자신의 친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전문가들과 익명 조언자들이 건네는 조언 그리고 그 조언들이 일반화하는 감수성에 따라 그지없이 일방적인 ‘선택‘을 내린다. 우리의 눈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일이 흔해진 만큼, 상대의 눈을 보지 않고 관계 맺기와맺지 않기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그만큼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타인에게서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
즉 깊이 있는 관계로부터도 도피하기를 택한다. - P105

의식적 선택이 유대감의 바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표를위해 크고 작은 고통을 함께 인내하는 경험 자체가 유대감의 바탕이 되고, 이렇게 형성된 유대감은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바탕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고전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우정이 종교와 마찬가지로 의례를필요로 한다고 보았다." 이는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대화에 참여하며,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 우정의 필수 요소라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공통의 목표와 의례를 제공하는 환경에 속하는 것이 우정에 중요한 맥락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쩌면 학창 시절에 만난 친구가 오래간다는 일상적인 말 또한 이와 비슷한 통찰에 기반하는지도 모른다. - P1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삶이 고달프면 걸어라"는 조언이 아니라도 길을 걷다 보면 가만히 손 내밀며 아는 체하는 또 다른 나를 만나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음 짓는 뭇 생명들의 환대까지 받노라면 사는 게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위로 내지 깨달음은 당연하다. 특별한 사람도, 별난 인생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 P11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언제나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나를 만나고, 나와 화해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도없다. 그 모든 것이 길 위에 있다. 몸이 감당하는 수고로움이어느 순간 희열이 되고, 막막하기만 하던 마음도 열리면서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스스로를 만날 수도 있는 공간이길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성찰마저도 길 위에서는 흔하다. - P12

반항은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
한 생애 전체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반항은 그 삶의 위대함을 회복시킨다.
편협하지 않은 사람의 눈에는, 인간의 지성이 자신을 넘어서는 (부조리한)현실과 부둥켜안고 대결하는 광경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은 없을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시시포스 신화>

길을 걷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자신이 딛고 서 있는 땅과바위를 타고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몸의 힘겨운 여정인 동시에,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자신의 꿋꿋함을 시험하는 시련이자 투쟁의 기록이다. 지속적인 반복이 주는 단조로운 권태, 그리고 땀범벅의 몰골과 후들거리는 다리, 주저앉고 싶어지는 질긴 욕망 등으로 요약되는 육체적 고통, 그리고 이따금씩 출몰하는 걷는다는 행위에 대한 근원적인 의구심까지.. 극복해야 할 대상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온전히 내 몸,
두 발만을 사용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아주 단순한 행위가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유다. - P29

하지만 어쩌랴. 혹여 발이나마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발에서 가슴으로 가는 역순환의 문고리 하나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얄팍한 욕심이, 기어이 어디론가 등을 떠민다. 그러니, 또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이번 여행길에는 동행도 있으니 그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더러 있을 것이다. 운이 좋으면 길 위에서 열정과 자유를 찾아 세상을 떠돌던 - P36

‘그리스인 조르바‘와 같은 도반을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 하니 믿어볼 일이다. - P37

조르바에게 행복이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일할 땐 일을 하고, 키스할 땐 키스를 열심히 하는 것, 그것이 그가 사는 방식이다. 그 최선의 순간에 그의 열정이 샘솟는다. 그가 결혼할 목적으로 모은 돈을 몽땅 털어 산 산투르(줄이 100개라는 이란의 전통 현악기)를 연주할 때도 그렇다.
연주할 때면 산투르 외의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그는, 그것을 열정이라 부른다. 그리고 열정을 쏟아부을 때, 그는 자유롭다. 또 어쩌면 자유롭기 때문에 열정이 솟아났는지도 모를 일이다. - P46

그에게 자유는 인간과 동격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이유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자유는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얽매이지 않는 방법은 욕심내지 않는 것.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 욕심내지않으니 비굴할 이유가 없고, 단순하게 사니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기적이니 행복하지 않을 이유야 당연히 없다. - P47

삶의 노정에서 나날의 걱정으로 길을 잃을 때, 구원의 문은 우리 스스로 열어젖혀야 한다. 우리를 대신해 살아줄 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삶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조르바는 묻는다. 머리로 사는 삶의 무의미함과 건조함이 조르바를 숨 막히게 하는 것이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가슴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단 말 - P50

인가. 머리로? 웃기는 소리 말라고 조르바는 다그친다. 가슴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조르바에게 삶은 자유, 그 자체다.
마음이, 가슴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 그것이 자유이기 때문이다. 관념의 벽을 허물고, 도덕의 담장을 뛰어넘을 때, 그곳에 조르바의 자유가 있다. 열정 안에 스스로를 남김없이 던져 넣을 수 있을 때, 운명에게 제 자신을 순순히 맡길 수 있을 때라야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 P51

"나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잃는 것"이라 했던 간디의 말의 의미를 알 것도 같다. 내가 내 안에만 머물지 않을때, 내가 어느 것에도 묶여 있지 않을 때, 그렇게 나를 잃을때, 두루 보고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고정된 세계관은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만을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또 알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깨닫는 둔탁하면서도 청아한 소리들의 변주. 걷는 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소리를 문득 깨달은 것이다. 오래전 화전을 일구며 살던 사람들이 쌀과 소금을 지고 넘나들었다던 군넘이 고갯마루에 올라 허리를 펴고 눈을 들자 비로소 숲이 보이고, 숲에서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후두둑 - 싹아 - 타악기의 부드럽지만 강단 있는울림인 듯, 하프 연주자가 현을 뜯어 흩뿌리는 떨림인 듯 적당한 볼륨의 소리가 숲을 맴돌다 슬그머니 내게로 온다. 비와 바람과 숲이 들려주는 합주였다. - P58

예순을 넘긴 중늙은이의 몸으로 미지의 땅에서 겪어야 할수많은 난관과 두려움을 감수하며 1만 2,000km라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긴 여정을 떠나게 한 그의 열정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었던 것일까?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의 땅을,
그것도 황무지와 사막의 땅을 기어이 걷게 한 열정의 바탕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것이었다. 바로 "침대 위에서 죽지않기 위해서"라고 그는 고백한다. 침대 위에서 뒹굴며 사는 인생이란 이미 죽은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살아 있다는 증표는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자신만의 도약을 꿈꾸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삶의 끝이야 이미 정해져 있다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받아들일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 방법이 걷기였던 셈이다. - P65

재미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선택의 자유 = 재미‘인 것이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그에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누군가억지로 떠밀어 산을 오르라 했다면 산을 오르는 이들 중 몇이나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겠는가. 그들이 굳이, 기어이 산을 오르는 이유는 스스로 결정하고, 제 발로 왔기 때문이다. - P77

이제 나는 우리가 저마다 두 개의 삶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나는 무엇인가를 배우는 삶이고,
또 하나는 배운 대로 사는 삶이다.

-말로 모건, <무탄트 메시지> - P100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 법정 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첫째, 타인을 의식적으로 평가하라. 특히 심리학적·정신의학적 용어들을 동원해 타인을 평가하라. 둘째, 평가적 행위를 바탕으로우리의 건강에 유해한 사람을 피하고 손절하는 등의 행위로 정신 - P44

건강을 관리하라.
물론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고, 마음에 들지않는 친구나 동료와 멀어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현상들은 심리학의 언어적 도구를 적극적으로 습득하면서까지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적 준비 태세를 갖추는 행위가 갈수록 상당한 문화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P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