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 아래서

(나태주)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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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9-25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좋은 시와 글, 감사합니다.
나태주 시인이 저 시 <대숲 아래서> 로 시인으로 데뷔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루피닷 2023-09-28 13:25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추석연휴 시작이네요~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우리는 두려움을 걷어버려야 삶의 가장 안전한 장소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야 망설임 없이 사랑하고, 솔직하게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고, 자기방어를 하지 않고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나는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한 마음을 사랑과 친절의 힘으로 이겨나갔다. 자유로운 삶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생의 모든 순간에 두려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다.
두려움으로 꼭꼭 잠가두었던 마음 속 집의 문을 사랑과 친절이란 열쇠로 열어준다. 용기를 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 - P152

간다. 그 집은 신기루처럼 사라져서 더 이상 내 안에 없다.
다시 두려움으로 문을 잠근 집이 나타날 때마다 사랑과 친절의 열쇠로 열어준다. 그때마다 문이 열린 마음의 집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사랑과 친절이란 진리가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 P153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의 메시지는 사실 아이가 아닌나 자신부터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어떤 모습이든 나를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 그것이 회복됐을 때, 아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다.
아이에게 사랑을 담아 진심을 전달할 수 있다. "어떤 일이있어도 엄마는 너를 사랑해. 너를 버리지않아." - P160

나는 《명상록》을 읽고 떠오르는 질문에 답하며 나를 힘들게 했던 생각 세 가지를 발견했다.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었다. ‘너무 완벽한 목표와 기준을 잡은 거 아닌가?‘ 그렇다. 나는 그동안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웠다.
두 번째 질문은 이것이었다. ‘남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것에 집중한 거 아닌가?‘ 맞다. 내가 한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과 비교하며 내가 노력해 온 과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었다. ‘내 안에서 나온 판단으로 계속나를 힘들게 할 것인가?‘ 나를 힘들게 한 생각은 바로 내 안에서 생겨났다.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정할 차례였다. 일단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방향을 잡기로했다. 우선 잘했다고 여기는 기준부터 확 낮췄다. 과연 완벽하게 잘한 상태가 있을까? 그런 지점은 없다. 그날그날내가 잘했다고 여겨야 할 목표를 바꿨다. - P167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쉽게, 꾸준하게 하는 것. 이것으로 지금의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게뱃살 걱정하는 것보다 낫다. 나는 날마다 내 몸에 사랑과감사를 수시로 넣어준다. 한발 더 나아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실천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계속 빼준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는 것, 이것만으로도 내가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기에 충분하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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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딱 하나다. 내 제품이 사람들의 눈에 즉시띄고 사람들의 손에 즉각 가닿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하여 사람들이 너무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한비용을 치르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질문의 해답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일차적 목적이다. 인간의오감에 작용해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통해, 상품과 상품을 파는 공간을 좋아 보이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내가 직접 참여한 컨설팅 작업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 사례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그리고 그 노하우들이 지금껏 답답했던 많은 것들을 풀어줄 것이다. 조화롭게 보이는 색깔은 어떤 비율을 가지고 있는지, 빛의 색온도가 얼마일 때 물건이 예뻐보이는지, 어떤 각도에서물건을 보여주어야 하고, 얼마만큼의 간격을 두어야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등등. 한 번이라도 자신의 제품을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어깊이 고심해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P8

본질을 느껴서 ‘좋다‘라는 감탄사가 나오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왜 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거지?‘ ‘나는 이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려는 거지?‘ 이런 고민들을 하지 않으면 어떤 비주얼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질 때 절대 잊지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모든 것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
잘 살펴보면 오랜 내공을 가진 집들은 다 그런 곳이다. 수십 년 된가게와 기업 들을 보면 자신의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한 곳일수록 오래 살아남았다. 이 책에서 내가 설명하는 많은 방법들도 결국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다. - P13

남과 경쟁하지 말자. 탁월함에는 경쟁이 필요 없다. 핀란드에있는 어느 시장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시장 이름이 ‘엄마가 자식에게 주고 싶은 것만 파는 시장‘이었다. 그 시장 이름을 듣는 순간, 이미게임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블루베리를 사려고 그 시장의 어느 가게에 들어갔다. 그런데의외로 너무 비싸서 한국에서 했던 방식으로 흥정을 했다. "블루베리 가격 좀 깎아주세요. 옆집에서는 이보다 더 싸게 팔던데요?" 내말을 듣고 상인이 말했다. "옆집에서 얼마에 팔든 나는 상관없습니다. 더 싸게 팔든 더 비싸게 팔든 그건 나와 관계없어요. 나는 옆집과경쟁하지 않아요." 나는 그럼 무엇과 경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 상인의 답이 걸작이었다. "스스로의 정직함과 경쟁합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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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나태주)

보고 싶다,
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내 앞에 나타나고
어둠 속에 촛불 켜지듯
너는 내 앞에 나와서 웃고

보고 싶었다,
너를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나무 아래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지나는 길목에서
풀잎 되어 햇빛 되어 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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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오십들에게 다음과 같은 마음공부를 권합니다.

●오십을 맞이하여 삶의 가장 큰 과제인 ‘나‘ 제대로 아는 법
●단단한 오십을 위해 ‘탓‘ 대신 ‘덕‘이라고 생각하는 법.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으로 관계에 깊이를 더하고 키우는 법
●오십을 솔직하게 만들어줄 ‘감정‘ 다루는 법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오롯한 나로서는 법.
●이 모든 단계를 거처 완생(完生)하는 오십이 되는 법 - P5

때때로 "내 마음이니까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자신하는 분도만납니다.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 더 알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지요. 혹은 어둑한 내 안의 모습이 낯설고 두려워 애써 밝은척하며 외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인정하는 것부터가 진짜 나를 알아가는 첫 걸음임을알 수 있습니다. - P11

나를 알기 위한 첫걸음인 ‘내 마음과 마주하기는 때로 매우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자기 자신도잘 지내려면 설령 고통스러운 순간이 이어지더라도 내 마음과마주하는 자기탐색의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그 시간의 힘듦은나를 알고 배우기 위해 치르는 수업료입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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