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님들이 책을 읽고 말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혼자만의 삶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이제는 외롭고 힘들어도 살아갈 희망을 가집니다. - P73
민들레 가게는 외양은 옷가게지만 옷을 팔지는 않습니다.선물로 드리지요.모든 물건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선물로 드리는 민들레 가게는세상 모든 아픔과 고통을 사랑으로 어루만져 줍니다. - P80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우리는 자신이전지전능한 하느님이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내가 상대를 바꾸려 들면 안 됩니다.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보조성의 원리를 지켜야 합니다. - P128
저녁 눈(박용래)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발굽 밑에 붐비다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씨는 소리에 붐비다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그런데 팩맨은 재빨리 지적했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다른 모든 환자들이 이산화탄소 결핍 문제를 지닌 것은 아니라고. 예를 들어 폐기종 환자들은 내부에 묵은 공기가 너무 많이 갇혀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위험할 정도로 높을 수 있다. 더러는 혈액가스와 pH 수준이 완전히 정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트집 잡기는 더 큰 요점을놓치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호흡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염증이생기고, 코가 충혈된다. 그들은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러한 호흡 문제를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느리게, 일정한 속도로, 더 적게 호흡하는 것이다. - P155
느리게, 더 적게 호흡하라.올손은 우리의 초기 스카이프 채팅과 스탠퍼드 실험 기간에 줄곧 내게 그런 말을 했다. 스토의 글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부테이코는 물론이고, 가톨릭과 불교, 힌두교 등의 교인들과 9ㆍ11 생존자들도 그것을 알고있었다. 여러 수단과 방법으로, 다양한 시대에 걸친 그 모든 펄모노트들이 또한 그런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은 우리가 휴식할 때 1분 동안 들이쉬어야 하는 최적의 공기량이 5.5리터라는 것을 알아냈다. 최적의 호흡수는 분당 약 5.5회다. 5.5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5.5초 동안 숨을 내쉬는것, 이것이 완벽한 호흡이다. - P156
천식 환자와 폐기종 환자, 올림픽 선수,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어디서든 하루 몇 분이라도 그런 식으로 호흡함으로써 그 혜택을 받을 수있다. 가능한 한 더 길게 호흡함으로써 말이다. 그저 적절한 시간에, 우리몸에 적절한 양의 공기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인체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그저 꾸준히 더 적게 숨을 쉬기만 하면 - P157
씹기. 우리 식단에 결핍된 것은 비타민 A, B, C, D가 아니라 저작 행위에서 비롯하는 꾸준한 스트레스였다. 현대 가공식품으로 이루어진 식단의 95퍼센트는 부드러웠다. 심지어 오늘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는 스무디와 견과류 버터, 오트밀, 아보카도, 통밀 빵, 야채수프, 이 모든것이 부드럽다.우리의 고대 조상들은 날마다 하루 몇 시간씩 씹었다. 너무 많이 씹었기 때문에 입과 치아, 목, 얼굴이 넓고 강하고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산업화 시대의 음식은 너무 가공되어 있어서 거의 씹을 필요가 없었다.내가 파리 납골당에서 조사한 수많은 두개골들의 얼굴이 좁고 치아가 들쭉날쭉한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코를 골고, 코와 기도가 막히는 것도 다분히 그 때문이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쉬기 위한 스프레이와 알약, 또는 외과용 드릴이 필요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다. - P172
"어? 원효 대사 해골물 사건과 다르지 않네."원효와 의상의 해골 물에 얽힌 이야기는 알고 계시리라. 지치고 힘들고 목이 마르던 한밤중에 마신 물이 감로의맛이었는데, 다음 날 밝은 볕에 그 물이 해골에 고인 물임을 알고 토한 원효 스님. 그 순간 원효는 온몸이 떨렸다. 심생즉종종법생心生卽種種法生 심멸즉종종법멸心滅卽種種法滅.‘한 생각이 일어나면 온갖 희비가 탄생하고, 한 생각이 달라지면 온갖 희비가 사라진다‘는 삶을 통째로 바꾼 깨달음이 온 것이다. ‘너‘ 때문에 나의 괴로움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보는 ‘내 생각‘에서 괴로움은 발생하는 것이로구나, 하는 실상을 깨달은 것이다. 이를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라고 한다.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것, 모든 희비와 시비는 마음의 반영이고 투사라는 말씀이다. - P111
우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회의 여러 조건을 - P112
바꾸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시시각각 일상의 사사건건에대해 편견 없고, 무심하고, 담담하고, 침착하게 바라볼 줄알아야 한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수행 아니겠는가. 내삶의 행복은 동시 수행으로 성취된다. 세상을 바꾸는 노력과 내 마음을 바꾸는 동시 노력이 바로 수행이고 깨달음의실천이다.임제 선사는 "수처작주 隨處作主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고 말했다. 그대, 서 있는 곳에서 휘둘리지 마시라. 그리하면 그대 삶이 온전히 진짜라네. - P113
안도현 작가의 <관계>를 읽고는 12쪽 분량의 동화에서유정 무정 뭇 생명의 어울림을 어떻게 그려내고 이야기할수 있는지, 작가의 시선과 상상력에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고운 마음, 착한 마음으로 글을 쓴 게 아니라,세상의 존재들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으로 글을 엮고,<화엄경》에서 말하는 ‘중중무진重연기‘를 일상의 언어와 감성으로 그려낸 듯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또한 마치 대승경전을 읽는 듯했는데 부처가 말해서 진리가 아니라, 진리이기 때문에 부처가 세상에 말을 건넸다는 느낌을받았다. 안도현 작가의 작품은 <21세기 동화경》인 것이다.민병일 작가의 《바오밥나무와 방랑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떠오르게 한다. 동시에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스승을 찾아가는 구도행이 느껴지기도 한다.책을 읽어가자 마음이 맑아지고 따뜻해지고 깊어진다.책장의 지면에서 푸른 바람 소리를 듣는다. 문장의 사이에서 옹달샘의 다디단 물맛이 솟는다. 순간적으로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진리를 건져낸다. 모차르트가 음악은 음표와음표 사이에 있다고 한 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 P117
나그네(박목월)강나루 건너서밀밭 길을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길은 외줄기남도南道 삼백리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