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수단입니다. 인생의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존재입니다. 독서로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책의 선택은 넓게는 자신이 세운인생의 목적에 부합해야 하고, 좁게는 현실 목표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어떤 책을 선택할지에 대한 결정은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현재 당신의 위치를 설명하는 좌표이기도 합니다. - P17

목적 없는 방향은 방황이고 방향 없는목적은 허상입니다. 진정 변화하고자 한다면 인생의 목표와 목적을 딱 떨어지게 설명한 자기만의 한 문장을 지녀야합니다. 목표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대답이고, 목적은 단계별 목표를 통해 당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추진력은 목표와목적이 일직선으로 연결될 때 저절로 발동됩니다. 갈 길이눈앞에 보이니 가게 되는 것이죠. 목적인 ‘여행‘은 멈춘 자리에서의 설렘이고, 목표인 ‘제주도‘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도록 만드는 행동입니다. 상상만 할 게 아닙니다. 제주도행항공권을 당장 예약하세요. 목적을 목표와 잇는 겁니다.
그 순간 당신은 상상이 아닌 현실의 주체가 됩니다. - P25

다시

희망찬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찾는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좋은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중략)

박노해 시집 중 - P32

진실이라는 것은 숨고 싶을 만큼 불안하고 위태로워서 불편한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파헤치겠다는심리적인 각성이 있어야만 당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제대로 보입니다. 그것은 책이기도 하고 관계이기도 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문제로부터 찾은 필요조건들은 당신 삶에 즉각적인 변화를 예고합니다. 변화의 조짐은 추상적 느낌의 차원에서 오는 게아닙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게 하고 당신을 구체적으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이때 생각은 명료해지고 동선은 선명해집니다. - P53

책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기에 더 잘알고 더 잘 써야 합니다. 몇 권이나 읽었나를 따지는 차원에서 벗어나 무엇을 읽고(문제는 무엇인가, 왜 읽으며(문제 해결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원하는가, 어떻게 지혜롭게 쓸 것인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자기 주관을가지고 책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 권이라도깊이 읽고 폭넓게 사고할 수 있어야겠지요.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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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독서가 취미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유를 즐길 때 책 읽는 취미는 나쁘지 않으나, 인생은 실전이고 책은 실전을 치를 때 꼭 필요한 무기라고생각합니다. 인문학적 개념, 철학 용어, 경제 이론이 취미일 수는 없습니다. 실전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인생은 실전이고 책은 무기입니다. 독서는 무지를 자각하며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선물합니다. 이 책이 스스로 성장하며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마중물이었으면좋겠습니다. - P9

행운과 기회를 알아보는 ‘안목‘은 개인의 고유한 삶의 태도와 방법으로 길러진다. 관심 분야가 다르고 삶의지향점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비슷한 행운이 찾아올 리 없고 같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없다. 또한 같은 사람을 만나 - P32

고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도 나와 무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누구를 만나느냐, 어디를 가느냐, 무엇을 바라보느냐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관심과 욕망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행운을 불행으로 혹은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기도 한다.
사실 우리 삶에 정해진 건 그리 많지 않다. 자기만의 길을만들고 과정을 즐기며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만들 수 없다면 삶은 그 자체로 고통의 크로노스다. 목표가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결과가 과정을 위로할 수 없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사람이 세렌디피티일 수도 있다. 사물과 사람과 맺는 모든 관계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물론 그 결과도 - P33

고독과 여유가 사라지고
노동과 일상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니, 시간은 그대로인데
왜 우리는 점점 바빠지는 걸까.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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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화의 주된 기능 중 하나는 젊은이들을 책임감 있고자각 있는 어른이 되게 돕는 것이다. 성숙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상황에 맞게 자기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어른이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본성을 절제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뜻이다. 우리는 화장실에 가는 법을 배운다. 화가 나더라도 서로 때리지 않는 법을 배운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공감과 자제와 성찰을 배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가량이 걸린다.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끝내 해낸다. 소년은 남자가 된다. 심지어 신사가 된다. 그 소년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 다만 더는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을 뿐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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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함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존재하기를 포기하는것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세상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 - P231

는다는 의미이고, 그 관계는 편안한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것들도 포함합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은 바로 이런 어려운 마주함의 순간들입니다. 나보다 강한 상대와 링에서 마주설 때, 나의한계와 정면으로 부딪힐 때, 불편한 진실과 직면할 때 말입니다. 이런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우리는 조금씩 더 단단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물론, 마주하는 것이 늘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압도당하고, 때로는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결과가 아니라 마주하려는 태도 자체입니다. 그 태도가우리를 살아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니까요.

나라는 존재는 ‘무엇을 피했는가‘가 아니라
‘무엇과 마주했는가‘로 정의되는 것 같습니다." - P232

누군가에게 한눈에 반한다는 것은, 사실 이미 그의 내면에 특정한 사랑의 원형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의 앞을 지나쳐간 수많은 사람가운데서, 그 원형과 가장 가까운 형태를 지닌 누군가를마침내 만나는 순간, 우리가 흔히 ‘운명적 사랑‘이라 부르는 그 감정이 일어나는 것일 테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우연한 만남처럼 보일지언정, 실상은 언젠가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의 완성이라 해야 할것입니다. 다만 시간이라는 변수가 있었을 뿐이겠지요.

그러므로 첫사랑만큼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만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약 없는 시간을 견뎌야 할 것입니다. 미시적인 것들이 쌓여 거시적인 의미를 이루기까지의 그긴시간을 말입니다. 바로 그 시간 속에 우연이라는 이름의신비가 깃들어 있고,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의 은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P237

"문장에는 쉼표가 꼭 필요합니다. 이유는 리듬 때문입니다. 쉼표 없이 글을 읽다 보면 목이 칼칼해지고 발음도새기 시작합니다. 마치 숨 쉴 틈 없이 달리기를 한 것처럼 말이지요.

가끔 좋은 글을 읽으면서도 왜 이렇게 숨이 차지, 하고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내용은 분명 아름다운데 소리 내어 읽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그 아름다움이 반쪽짜리가되어 버립니다. 좋은 요리를 만들어 놓고 맛없게 차려낸것 같달까요.

생각해 보니 쉼표라는 게 그렇게 많지도 않습니다. 마침표보다는 많지만 그래도 적지요. 그러니까 쉼표를 찍을때가 되면 아끼지 말고 찍어야 합니다. 작은 쉼표 하나가삶이라는 목소리를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바쁘게 달려가다 보면어느새 숨이 가빠져서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잠깐 멈춰서 쉬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삶의 쉼표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나, 친구와의 - P247

수다나, 창밖을 그냥 바라보는 시간 같은 것들 말입니다.
피아노에서 댐퍼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군요." - P248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말 소중한 것들을 가려내게 되거든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완벽한 기억력보다는, 진짜 중요한 것만을 기억하는 선별적 기억력이 때로는 더 값질 수 있습니다.

망각은 상실이지만 동시에 선별입니다. 그리고 그 선별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완벽한 기억보다는 적절한 망각이, 완전한 소유보다는 상실 가능성이 있는 관계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P256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정리가 아닙니다. 모든 물건이 완벽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각각의존재에 적절한 자리를 찾아주려는 배려의 마음입니다.
마치 좋은 지휘자가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에 적절한 역할을 부여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듯이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정리는 일종의 돌봄입니다. 물건을돌보고, 공간을 돌보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돌보는 행위입니다. 헤어진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잃어버린 것들에게 다시 집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저는 정리를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지금 - P265

하는 일은 단순히 방을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우주에 질서를 부여하는 창조적 행위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마음도 함께 정돈되어 가는 것을느낍니다.

결국, 정리란 물건들에게 집을 주는 일이고, 동시에 우리자신에게도 마음의 집을 만들어 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모든 존재가 자신만의 주소를 갖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정리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아닐까요?

물건에 주소를 부여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삶에 의미를부여하는 큰 철학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리는 결국 존재를 돌보는 일이고, 삶을 사랑하는 방식 중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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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목표는 남자들에게 힘쓰는 직업을 되돌려주는 것이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다. 앞으로 가장 많이 성장할직업 대부분에선 여자가 압도적이다.20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에 더 많은 소녀와 여자들이 들어가게 하는 지금까지의 노력은 칭찬할 만하고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자가 지배하는 일자리에, 내가 HEAL (건강, 교육, 행정문해력)이라 부르는 일자리에 남자를 더 많이 투입하는 것이 훨씬 - P54

더 중요하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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