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를 진짜로 알고 사는 세상이다. 그런데 진짜임에도 진짜로취급받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아마 다이앤이 평생 다루었던 비정상인들이 아닐까? 그들은 세상의 눈에는 가짜로 보였겠지만 다이앤의 눈에 정상이었다. 단지 삶의 또 다른 모습이었을 뿐이다. 겉으로 드러난 외모가 기이하다고 그들이 정말로 기이한 것일까?
다이앤이 싫어했던 것은 공허함과 가식이었다. 그게 기이했다.
겉으로 드러난 인간의 가면을 벗기는 것이 작업의 목표였던 것이다.
"내가 찍지 않으면 아무도 보려고 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정말로 믿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로버트 프랭크도 다이앤 아버스도, 비록 흉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겉모습 너머의 세계를 탐구했던 사진가로 우리들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것 또한 진실의 - P65

한 부분이다. 이들처럼 보이는 대로, 드러난 대로 믿지 말라. 항상 뒤편의 또 다른 진실이 있다고 믿어보자. 많은 이들이 겉모습에만 사로잡혀 있을 때, 의문을 제기하며 뒤편의 진실을 보려하는 자는 남과 다른 위치에 설 수 있다. - P66

샌프란시스코 거리 사진과 캘리포니아 이주민을 찍을 때, 그녀의 작업방식은 달랐다. 앞 사진은 스냅 사진 형식으로 피사체가촬영자를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찍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달랐다. 그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며 찍어도 좋다는 동의를 한 후에야 셔터를 눌렀다. 제삼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무슨이유에선지 도시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그러나 이주민촌 사람들은 모두가 말을 많이 했다. 그들과의 공통 관심사를 대화를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 나와 유사한 작업을 하는 사진가라면,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반드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 P98

이 시집에 담긴 시 중에 <청춘>이라는 시가 있는데, 맥아더 장군과 레이건 대통령이 애송해서 더 유명해진 시이기도 하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빛 볼,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60세 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 P101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도대체 이런 청춘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생물학에서는 그런에너지를 네오테니(neoteny)라고 한다. 그것은 분명히 생물학적성장은 끝났는데도 마음속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어떤 정열을 의미한다. 호기심, 장난치기,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 같은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어린 시절에야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겠지만, 나이 들어도 시들지 않고 그 감성과 환상을 간직한 어른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네오테니야말로 새로운 예술을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어디 예술뿐이랴. 어디에 몸담고 있어도 우리에게서 네오테니가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60세가 넘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서 시들지 않은 네오테니를 발견하면 덩달아 신이 난다. - P102

윤주영을 우리 시대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반열에 들게한 것은 이 두 가지다.
첫째가 보는 힘의 강고함이다. 아마도 다양한 인생 체험과 공직 생활을 통해서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을 예리하게 갈고 닦았기때문이리라. 그의 다큐멘터리는 어떤 지엽적인 것도 변죽도 건드리지 않는다. 인류의 보편성에 근거한 스케일이 큰 다큐멘터리 영 - P110

역이 그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문제, 사할린 동포 문제, 어머니에 대한 다큐멘트는 어느 한 계층에 속하는 문제가 아니다. 인류의, 그리고 국가적인 공통 관심사인 것이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카메라의 렌즈나 앵글을 왜곡하지 않는다* 것이다. 편안하게 대상에 다가가 찍는다. 화면이 보여줄 수 있는 심미적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대상이 주는 힘을 믿기 때문이다. 미화할 이유도 포장할 이유도 없다. 모든 것은 찍혀진 피사체가 스스로 말한다. 그는 사진을 통해서 어떻게 찍을 것이냐에 대한 기술적 문제보다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냐에 대한 통찰과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은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떤가? ‘외로움, 두려움‘이 떠오르는가? 아니면 ‘자유, 행복‘이 떠오르는가? 은퇴 후에 인생 2막을 화려하게 맞이한 열혈 실버인 존 코플란즈와 윤주영은 은퇴가주는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모델이 될 만하다.
경영자가 시를 읽고 시집을 직원들의 책상 앞에 올려놓은 것은,
젊은 직원들의 식지 않는 의욕과 열정을 기대했기 때문이리라.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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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하나, 서로 친구이자 스승이 된다. 서로를 품고 섞는다.
둘, 자신에게 없는 것을 주지 않는다. 자신을 가장 먼저 실험한다.
셋, 놀이와 학습을 버무린다. 놀이가 배움이고 배움이 곧 놀이다.
넷, 각자의 방법론을 주변 사람들에게 실험하여 범용성을 높인다.

책을 쓰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일단 한 주제를 두고 썼지만 담긴 이야기는 모두 달랐다. 게다가 여러 명이 함께 쓴다는 것은 집중도가 떨어지는 일이다. 어떻게 쓸 것인가부터, 누구를 독자로 할 것인가,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등에 관한 생각이 모두 달랐고 물음은 끊이지 않았다. 넘어야 할 산은 높았으며, 그것도 여러 개였다. - P17

이 책 사용법

이 책에서 쓰는 ‘강점‘ 이란 용어는 기질적 특성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질적 특성‘이란 나를 구성하는 타고난 성격적 뼈대가 되는 특성을 말한다. 따라서 그 자체로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 판단을 할 수 없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기질적 특성은 강점의 원석이다. 기질적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계발하면 비로소 강점이 된다. 기질적특성은 평생 잘 바뀌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여섯 강점 발견법을 담고 있다. 사람마다 강점이 다르듯이 강점을 발견하는 방법 역시 다를 수 있다. 여섯 가지 방법 중에서 여러분에게 맞는 두세 가지를 뽑아 수행해 볼 것을 적극 권한다.

이 책은 여러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크게 3가지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첫째,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다. 순서대로 읽는 것이 편한 독자는 그렇게 읽으면 된다.
둘째, 마음에 드는 강점 발견법을 골라 읽는다. 일부러 6가지 발견법을 독립적인 장호으로 배치했다. 발견법에는 그 부분을 맡은 저자의 기질적 특성과 강점이 스며 있으므로각각 스타일이 다르고 톤이 다르며 구성도 다르다. 차례를 보고 마음으로 치고 들어오는장(발견법)부터 읽어도 좋다.
셋째, 궁합이 맞는 장(발견법)부터 읽는다. 여러분과 발견법 간의 궁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워밍업 단계를 두었다. 워밍업에서 간단한 과정을 거쳐 자신과 잘 맞는 강점 발견법몇 개를 알 수 있다. 가장 잘 맞는 방법론을 독서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된다.

강점을 활용하고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그 강점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서 이 강점이 구체적으로 내게 어떤 의미인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강점 목록표‘를 부록으로 실었다. 이 목록표는 모든 강점을 담고 있지 않다.
이 목록표에 갇혀서는 안 된다. 독자가 어떤 표현을 찾기 어려울 때 간단히 참고하는 수준에서 활용하기 바란다. - P25

산맥 타기는 단순히 말하면 인생을 길게 펼쳐 보는 것이다.
삶을 펼쳐 놓고 어떤 시기에 내 삶이 빛났고 왜 빛났으며,
어떤 시기에 삶이 어두웠고 왜 어두워졌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인생의 어떤 고비를 만나면특히 시야가 좁혀져 온통 눈앞의 문제에만 시선이 고정되고 만다.
이때는 인생을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거나현재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깨우칠 수 있다. - P30

부정적으로 기억하는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대개 상처, 실패,
냉대, 좌절과 관련된 경험이다. 우리는 무언가 성취하고 칭찬받고만족감을 느끼는 긍정적 경험에서 강점을 찾아내려 한다. 물론, 맛다. 무언가 이루어내고 남보다 잘하고 칭찬을 받은 경험에는 강점이잘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고난과 불행을 살펴보면 그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더욱 단단해진 강점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은위기와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좋은 약초는 험한 산속에서 자라지 결코 밭에서 비료를 먹고 자라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강점을 찾으려면 잘한 일과 긍정적 경험만 뒤적거려서는 안 된다. 부정적인 경험에서도 약점은 물론 강점을 찾을 수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진정 삶에서 버릴 경험은 하나도 없다. - P41

산맥 타기 방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하나, 강점 자체를 찾기보다는 과거의 선명한 경험을 떠올리면서2차적으로 그 안에 담긴 강점을 찾기 때문에 번거롭기는 하지만 강점 찾기가 용이하다.
둘,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모든시점을 공유함으로써 특정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을 더 넓게살펴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셋, 부정적인 기억을 약화시키고 긍정성을 강화한다. 부정적 경험에서도 강점을 찾아봄으로써 부정적 경험에 삶의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부정적 기억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높여준다. - P47

가족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부모님의 모습에서 우리의 장점과 단점그리고 기질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또 다른 나이며,
나는 그들의 적당한 조합이다. 내 속에 흐르는 유전적 유산,
이것은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다.
가족이라는 거울을 활용하자. ‘나‘라는 강이 흐르기 시작한 발원지(原地)를 생각해 보자.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가? 어머니는 어떤 기질과 재능을갖추셨는가? 두 분이 기억하는 나의 어렸을 적 모습은 어떠한가? - P55

이것이 내 질문(‘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에 대해 지금껏 내가 찾은답이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되려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본래태어난 모습대로의 나를 잊고 있었다.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질문하지 않았다.
나는 삶에서 무엇을 이루려 하기 전에, 삶이 나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늘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었다. 그러나 그 - P67

에 앞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신이 내게 숨겨놓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먼저 물어보았어야 했다.
답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라이너 마리아릴케의 말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우리가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면, 언젠가 그 질문의 답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와 만나게 될것이다." - P68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이 아니라도 걱정하지 말자. 약점뒤에는 대개 강점이 있기 마련이다. 소심함이 적당하면 세심함이 되고 다혈질이 넘치지 않으면 도전 의식이 되는 것이다. 내 DNA 속의특성을 알고 인정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생각나는 대로 부모님을 제3자의 눈으로 관찰하여 기술해 보자. 그것이부끄러운 기억이든 주눅 들게 하거나 거부하게 하는 기억이든, 생생한 장면, 말 한마디를 놓치지 마라. 다음 질문에 대답해 보자.

① 머릿속으로 영화를 돌리듯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과 관련하여떠오르는 장면들을 기록해 보자. 그들의 어떤 모습이 기억을떠나지 않는가? 자랑스러운 모습은 무엇인가? 또한 부끄러운기억은 어떤 것인가?
② 그들의 모습과 비슷한 내 모습이 있는가? 내 안의 그들이 보이는가? 있다면 적어 보자.
③ 그것이 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기질을 그들로부터 물려받았는가?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어떤 강점이 되겠는가?
④ 장면을 떠올리면서 궁금하거나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많을 것이다. 메모해 보자, - P73

부모님이 흘려보냈을 나의 모습미국의 존경받는 교육 지도자이자 ‘선생의 선생‘이라 불리는 파커파머(Paker J. Palmer)는 어린 손녀딸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 어떤 재능을 선물 받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못내 의심스럽다면 갓난아기나 아주 어린 아이를 잘 살펴보라. 하루하루 세 - P82

상에서 처음 맞이하는 나날을 보내는 손녀를 보면서, 나는 오십 줄에 접어든 할아버지가 되어서야 이십대 아버지일 때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어면 진실을 볼 수 있었다. 내 손녀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존재로 이 땅에 온 것이었다! 갓난아기인 손녀딸의 모습에서 나는 날 때부터 아이 내면에 심겨 있는 성향과 기질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관찰한 내용들을 편지에 적어놓고 있다.
손녀딸이 스무 살이 될 즈음에 이 편지를 보낼 것이다.

--파커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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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무엇인지 저만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꿈은 구체적인목표를 정하고 노력을 통해 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꿈이란 지금 이 순간 내면의 울림을 따라 걸으며 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결되면서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이미 존재하는 모습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새로운 모습일 수 - P54

도 있을 겁니다.
책은 제가 꿈의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를 고정관념의 감옥 안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었고, 사회와 연결된 순간에도 제가 저로서 존재할 수 있는 멋진 길을 안내해주었습니다.
멋지긴 하지만 마냥 쉽고 편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걷지 않는 길을 가는 데에는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했고, 이렇게 가는게 맞나 의심과 두려움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이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장애물에부딪힐 때마다 책은 꼭 맞는 해법을 제시해주었으니까요. - P55

자료화 독서법의 핵심 구성재료

•목적에 따라 책 선정하기
•훑기(속독)
•꼼꼼히 읽기(정독)
•수집하기
•주제별로 분류하기
•적용하기

이 6가지 핵심 구성 재료를 위의 순서 그대로 진행하면 ‘자료화 독서법‘
이 됩니다. 하지만 꼭 이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료‘라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각 재료들은 목적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있고, 때론 특정 재료가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자료화 독서법의 가장 큰 장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방법론에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방법론을사람에게 끼워 맞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독서 방법이바로 자료화 독서법입니다. - P71

목적에 맞는 책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책 선별 점검 사항

○자신의 관심사
○인생의 목표
○공부의 목표
○책의 난이도 - P85

저는 한두 페이지 읽어보고 제 이해력이 조금이라도 따라가지 못하는 책이라면 바로 내려놓습니다. 독서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그 내용 속에있는 깨달음입니다. 문장 해독 능력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문장이어렵다고 느껴지는 책이라면 일단 내려놓습니다. 그 책을 완전히포기해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직 제 수준이 그 책을 읽을정도가 되지 않았기에 나중에 다시 읽겠다는 선택입니다.
물론 간혹 어려운 책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욕구는 독서의 내공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이럴 때는 얼마든지 어려운 책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성장에 대한 욕심이 독서의 능률을 떨어뜨리지는 않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 P87

리처드 코치의 「80/20 법칙』에서 이 세상의 모든 요소는
‘80/20 법칙‘을 따른다고 합니다. 80퍼센트의 성과를 만드는 게전체의 20퍼센트 속에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핵심적인 소수가큰 성과를 만드는 것이죠. 훑기 독서는 핵심적인 소수를 발견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좋은 책을 선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책 속의 중요한 소수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20분 정도의 이 짧은 시간이 큰 차이를 만듭 - P93

니다. 스케치를 해두고 그림을 그리면 더 정밀한 그림을 그림수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 책의 전체 내용을 큰 그림으로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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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모두 마음을 어디에 둘지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있다.
마음을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상황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리고,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데 쓸 것인가, 아니면 남 탓과 변명을 집어치우고 정말로 자신과 인생을 바꾸는 데 사용할 것인가. 스토아 철학자 중 한 사람인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일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고, 또 어떤 일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기본적인 원칙, 그리고 통제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방법을 확실히 배운 뒤에야 내적인 평온과 외적인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정말효율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 내적 평온과 외적 효율을동시에 얻는 지혜가 담겨 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할 시간이다. - P7

데이비드는 아무리 귀가 얇은 사람도 스스로 생각의 주인이 되어명쾌하고 훌륭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산증인이다. 데이비드는 고대의 철학을 요즘 세상에 적용하는 수많은 현대판 스토아 철학자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는 모두 현대판 스토아 철학자처럼 일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통찰과 훈련이 필요할 뿐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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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전이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곳을 꿈꾸는 것이다.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과 직장의 중심으로의 이동을 꿈꾸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담은 직장의 경영자가 되겠다는 꿈과 직장의 장기적 비전에 자신의 프로토콜을 일치시켜야하는 것이다. 수신된 신호를 잡고 비전을 증폭시키는 과정에서자신의 경쟁력도 짱짱해진다. 그러기 위한 남모르는 자신만의 마이크로 전략도 필요하다. 그것이 기초 체력이고 자기계발 과정이다. 이를 위해 당장의 지시 내용과 관계없이 스스로 체력을 키워야 한다. 늦은 시간 학원 교실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도 그런 뜻일것이다.
세상을 읽어야 중심이 보인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할 시간이다. - P36

그렇다면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껍데기일 뿐인가? 플라톤은 그렇다고 생각했다. 눈에 보이는 것 말고 진짜 세계인 ‘이데아‘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가시적 세계인 현상과 비가시적 세계인 실체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존재가진짜 존재가 아니고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은축복이자 불행이다. 사문유관처럼 삶의 또 다른 뒤편, 현상 뒤에숨은 실체를 정지화면처럼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오늘을 견딜 수있는 희망의 공명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말과 말 사이, 글과 글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보이지 않은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볼 수 있는 사람, 그 사이에 스며 있는실체를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삶의 진정한 맛을 아는 사람이다. 사진에도 이처럼 현상과 실체의 간극을 넘나드는 작품이 있다. - P52

우리가 쓰는 생활용품 하나가 명품으로 탄생하는 데도 100년이 걸린다면 내 인생을 명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얼마나 걸릴까? 다행히 안도할 만큼 기간이 짧다. ‘10년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명품 인생‘을 결정하는 기간이다. 10년의 시간을 자신의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것에 투자해 보는 것이다.
앗제의 작품도, 김기찬의 작품도 결국 선택과 집중의 소산이다.
제 좋아하는 것을 평생하다 보니 명품 사진을 남긴 것이다. 좋아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즐기는 것이다. 즐기다보면 10년은 짧다. 명품인생이 가까워 보인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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