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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식 건강 밥상 - 아이가 먼저 수저 드는
조앤 글 사진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작년 대륙을 강타한 '신종플루'가 어느덧 잠잠해졌다. 그러나 신종플루가 남기고 간것은 바이러스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면역 증강. 손씻기는 기본, 마스크는 필수. 놀이터엔 아이들이 사라졌고, 병원엔 별일아닌 감기환자가 급증했단다. 인명피해를 주는 무서운 바이러스 덕분에 인간은 오들오들떨었다.
이 신종플루가 준 교훈이 바로 면역증강인데, 면역을 높이기 위한 변화는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지만 무엇보다도 선진국이 발빠른것 같았다. 그들은 신종플루가 닥치기 전부터 면역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왔다. 우리 마트에서 보는 유기농코너. 그들은 큰 매장 자체가 유기농 마트다. 유기농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유기농이 사실은 정석이고, 값또한 적절하다고 한다. 타국에것이여도 상관없었다. 내아이만큼은 어렸을때 부터 면역을 키워보자는 심산으로 우리나라의 발효식품을 접하고 있었다. 김치, 요구르트, 된장등을 먹고 있는 돌지난 아이. 아로마요법과 함께 아이의 심심을 편안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배우고 있었다. 양학에서 얻을 수 없는 면역요법을 한의학에서 채워넣고 있었다.
피자, 햄버거를 주로 먹을 것만 같았던 미국인들은 이제 발효식품,곡류로 만든빵, 쌀밥을 먹고 있었다. 그 사실이 쉽게 믿어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선진국이란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2돌이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다. 입맛이 부드러움과 달콤함에 물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양한 곡류빵, 발효김치등을 되도록이면 먹이려고 한다. 그런데, 호기심이였는지 잘 먹던 녀석들이 이젠 곧잘 뱉어낸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가 먼저 수저드는 뉴욕식 건강밥상>은 간편하게 만들면서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요리들로 차있다. 영양면에서도 만점이고, 베드푸드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피자와 햄버거를 맛본 아이라면, 김치와 콩을 먹고 싶겠느냐 말이다. 그러나 우리몸에 좋은 두부, 콩, 미역, 김등을 미국에서는 찾아먹느라 난리인데 우리주변에 쉽게 보이는 우리 아이들은 고개를 치운다.
그럼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두부, 콩, 미역, 김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매뉴들과, 퓨전요리, 영양간식등등 약 90가지 정도의 요리가 들어있다.
요리책은 무엇보다도 만들기 쉽고 맛 또한 좋아야하며, 첨가제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았다. 그리고 구하기 어려운 요리재료는 절대 사절인 초보엄마다.
두뇌를 발달 시켜주는 아침 메뉴 하나를 골라서 만들어보았다.
프렌치 토스트와 두부 스크램블
재료 : 1인분
프렌치 토스트 : 식빵ㅇㅇㅇ 2장, 달걀 2개, 우유 2Tbs, 유기농 오메가 3 지방산 호두유 또는 포도씨유 조금, 계피가루 조금
달걀흰자 두부 스크램블 : 달걀흰자 1개, 두부1/4모, 유기농 오메가3 지방산 호두유 또는 포도씨유 조금씩
1. 우유와 달걀을 잘 섞은 후에 반으로 자른 식빵을 앞뒤로 잘 묻혀주세요
2. 달걀흰자에 두부를 으깨어 넣고 잘 섞은 후에 프라이팬에서 익혀주세요
3. 달걀옷을 입은 식빵은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제가 만든 프렌치토스트와 두부 스크램블입니다. 어때요? 계피가루가 없어서 생략했다.
두부가 참 부드러운데요. 제가 두부를 좀 덜 으깨어서 그런가 모양은 없으나 단백질은 최고~
소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으니 걱정없이 먹일 수 있다는게 장점.

맛있게 받아먹는다. 가끔 달걀 스크램블은 해주지만 두부로 하니 영양면에선 더 좋은 것 같다.
메이플시럽과 함께 내주면 아이가 좋아한다고 하는데 메이플시럽 구매 팁도 얻을 수 있다. 계피가루는 소화와 혈액순환에 좋다. 난 방울토마토로 장식했지만, 블루베리나 딸기를 곁들여주는것도 좋을 듯하다.
두부스크램블이 슈퍼 고단백질로써 우리 아이 뇌를 튼튼하게 해 주겠지?
만들기 쉽고 영양좋고, 걱정없는 건강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도움많이 되는 요리책인거 같다. 역시 재료 많이 필요없는 요리라서 더욱 매력있기도 하다. 재법 큰 우리 아이들. 식단도 이젠 변화가 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