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연애하고 롯데와 결혼하다 - 2030 직장생활 필살기
손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을 오래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큰 조직 속에 하나의 부품처럼
거대한 흐름에 휩쓸려 가듯이 묻어가려는 경향을 대부분 갖게 된다.
낭중지추 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필자...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도 다른 사람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서 놀라웠다.
혼자서 처리하는 업무는 실수할까봐 두렵고, 팀으로 여럿히 하는 업무는
무임승차족이 미워서 업무의 효율과 능률이 오르지 않고...
다양한 인간군상이 하나의 닭장 안에 모여져 있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좋든 싫든 부딪혀야 하는 갑갑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조금이나마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며
어떻게 남들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인생선배로서 조언한다.
시키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부하직원이 되기 보다는 일별/주별/월별 계획을 짜보고
여러 방향으로 안을 제시해 상사를 직접 찾아가서 해결을 모색하는...
어찌보면 정말 이상적인,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직장에서 열심히 한다고 누가 과연 알아줄까? 1명이 1000명을 먹여 살린다는 조직에 있는데~
그냥 대충 묻어가도 되지 않을까 할텐데...필자는 그 1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면서 후배, 부하직원을 받을때
자신만의 노하우를 며느리도 모르게 간직하기는 커녕 멘토가 되어 멘티 양성에도 힘쓰는 모습..
곁에 계셔서 직접 지도를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책으로나마
좋은 이야기, 살아있는 경험과 체험담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육아냐 직장이냐의 갈림길에 서있으나 육아로의 방향이 결정되어갈 무렵
이 책은 승진할 기회이든 시험을 볼 기회가 있으면 한살이라도 젊을 때
목적달성을 할 것을 권한다. 어떨때는 가정은 조금 소홀해도 용인되는 남성분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두 가지 다 잘 할 수 없는 수퍼우먼이 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렇지만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듯이 꿈을 가슴속에 간직만 하기 보다는
실천을 해서 꼭 이뤄낼 것이라는, 성공경험을 나 역시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는 성인들~
그리고 필자는 40대 이후에게는 졸작으로 다가올 책이라 일독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웃음 지을 수 있는 책인 듯 하여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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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편
EBS 60분 부모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이 얼마나 주관적일 수 있고,
그러한 생각들이 얼마나 자기만의 생각인가에 대해 놀랐다.
나 역시 쌍둥이들을 낳았지만 대부분의 쌍둥이 중의 하나가 지적인 발달이 더디다던지
몸의 발달이 처진다는 얘기에 혹해서 늘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쌍둥이들이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또래들의 발달과정과 유사한 단계를 밟고 있어서
그간의 생각들이 얼마나 기우였고 내 생각 안에만 빠져있었던 것인지를 다시한번 느꼈다.
문제행동이라는 것이 사실을 그렇게 큰 의미를 둘만큼 나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의외로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요구사항을 맞춰주기를 바라는 어른을 향한 신호일 것이다.
그때그때 그러한 요구가 수용이 되지 않을 경우 아이는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게 되고,
어른들이 볼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는 현실인데
거의 방전된 상태로 퇴근하고 나면 거의 아이들을 방치하듯이 두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적당한 부모로서의 자극과 교감이 없이 TV랄지 매체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아이는 사회성이 결여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갖히게 될 수 있다는 것...너무 두려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던가?
쌍둥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양육방식의 차이로 서로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은 듯 하다.
아이들의 개성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언니니까~ 동생이니까~ 라는 말보다는
나와 아이 각각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보일 것을 이 책은 권한다.
지금이라도 한번더 안아주고 한번더 스킨십을 해주고 아이들을 위해 귀를 기울여 주어야 겠다는 반성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또한 아이는 엄마만이 키우는 것이 아닌 가족 전체 우리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함을
강조한 부분에서는 왠지 마음의 위안을 받은 것 같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른 부모의 고민도 비례해서 커지겠지만
이 책을 곁에 두고, 이 프로그램을 볼 때 함께 진땀나고 오금이 저렸던 기억을 던지고
용기있게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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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
김석류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후~ 이 책을 읽으며 필자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작은 체구로 야구구장을 왔다갔다 하며 땀냄새나는 남성들 위주의 사회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녀가 얼마나 그간 외로웠으며 좌절감을 많이 느꼈을까 하는 마음...충분히 전해져 온다.
직장생활의 경력과 연차가 늘어가면서 열정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내게서 조금씩 퇴색해갈 무렵 만난 이 책~ 필자의 스포츠 기자로서의 첫 면접 이야기~
말도 안되는 답변으로 당연히 탈락하리라는 본인의 생각과는 반대로...
조금은 무모하고 용기있는 그녀의 도전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축구는 그다지 경기 규칙이 복잡하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데
야구는 기본적으로 경기시간이 길고 규칙이 복잡한 것 같아서
실제 경기장을 가보기는 커녕 TV에서 중계를 해주어도 채널을 돌려대던 나였다.
그녀 자신의 이야기, 선수들과의 인터뷰, 야구에 대한 그녀의 애정으로 가득찬 이 책~
곳곳에 나오는 사진들과 어렵지 않은 그녀식의 설명이 야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평소에 휴대하기 좋을 정도의 핸디한 사이즈도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스포츠가 거의 남성의 전유물이기에 초기에 선수들과의 단순한 식사와 인터뷰에서도
수많은 팬들의 억측과 비난으로 진땀났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녀의 프로다운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지켜보기 위해서
그녀의 기운을 꺾는 행동은 우리들부터 조금은 자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 구장의 관중 비율중에 여성의 비율도 상당하다고 언급이 되있다.
내가 각종 스포츠를 잘 모르기에 함께 사는 남편과도 그리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었지만
나름 야금야금 공부해 놓고 함께 경기를 보며 잘난 척할 수 있을 생각을 하니 혼자 입가에 미소가 번져온다.
취미를 공유하는 부부는 오랜기간 즐겁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지금은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외출이 자유롭지 않지만
조금만 더 키워서 우뢰와 같은 함성과 열기 가득한 경기장으로 온식구 출동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좋은 책이었다.
20년간 야구에 무지했던 그녀가 야구매니아를 넘어 야구를 업으로 삼게 될 정도라고 하니
나도 왠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지금이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용기(?)가 괜히 샘솟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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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 티베트에서 만난 가르침
현진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삶은 어차피 불편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 책...
그런데 이상하게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때 그 순간, 그때 그 사람, 그때 그 상황들이 차분히 이해가 되면서
뒤죽박죽이던 머릿속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안정을 찾는 기분이랄까?
현재 종교가 없는 나지만 친정어머니께서 독실한 불교신자셔서
불교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책에서 언급이 되었듯
모든 종교 중에 불교 신자들이 경전을 읽어본 비율이 가장 낮았다.
나 역시 불교 경전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불량 신자여서 솔직히 부끄럽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만나게 된 불교 관련 서적을 통해 내려놓음, 욕심을 버림 등을 통해
상황이나 환경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 마음을 바꿈으로 인해서
무한의 평화와 안정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세속의 눈으로 보면 티베트의 사람들이 가난해 보이고 가진게 없어서
힘들어 보이고 그들을 동경한다거나 하는 감정을 갖기 어렵지만
사진 속에 비친 그들의 눈빛만큼은 영롱하게 살아있어 만족의 미소, 행복의 얼굴을 하고 있다.
번화하고 볼거리 많은 곳을 동경하는 나는
남편이 티베트라는 곳을 꼭 여행해 보고 싶다고 하는 이유를
예전에는 정말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욕이라는 것...정말 끝도 없는 갈증일 지언대...
결혼을 하고 현실이라는 생활에 던져지다 보니 조금더 갖지 못한 것에
늘 불만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에게 반성을 하게 된다.
육신에 대한 집착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 온다는 것...공감이 간다.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 공포는 반감되지 않을까?
몸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이나 질환 역시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경각심을
준다는 긍정적인 면을 떠올린다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행복이란 먼 곳에 있지 아니할진대...우리들은 그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평범하고 매일 같은 일상이라고 투덜대고 있지만
삶을 뒤흔들어 놓을 정도의 고난에 빠지게 되면 그 시절들이 얼마나 감사한 시간들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일상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귀의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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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약속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3
천희순.강석호 지음, 이형진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돔미...왠지 도우미를 빨리 발음하면 그렇게 들릴 법하다^^
어린시절 너무 하기 싫었던 무언가를 누가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누구나 있지 않을까?^^
일찍 일어나기 싫고, 숙제하기보다는 놀고 싶고...
운동하기 보다는 누워서 편히 있고 싶고, 골고루 먹으라는 엄마의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먹고싶은 것만, 몸에 안좋은 것만 먹어댔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러던 어느날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주인공 투덜이 스머프 같은 기하에게 찾아온 돔미...
그런데 돔미의 매력은 주인님을 향해 보여주는 전지전능한 모습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잘한다기 보다 어느 정도 부족한 면도 있는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데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소리내어 수업시간에 책읽기를 시키는 선생님...
늘 버벅대는 기하의 차례가 되자 기하는 돔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돔미...이상한 외계어를 중얼대며 책을 읽지 못한다^^ ㅋㅋ 당연하다. 배우지 못했으니...
앞부분의 서술식으로 풀어쓴 이야기를 후반부에는 희곡으로 편성을 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각색본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이 아무래도 학급 내에서 이루어진 일을 다룬 이야기이니
실제로 학급에서 각각 역할을 맡겨서 연극으로 올려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 엄마인 내게도 인간적인 돔미에게 가사를 좀 부탁하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한 요즘이다.
가사일의 부담이 좀 덜어지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놀아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
이땅의 모든 엄마들이 같은 마음이겠지만 말이다.
내 주변 분들의 자제분들만 보아도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부모가 조기유학을 준비해 준달지 전학을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었다.
부모가 된 내 세대엔 중고등학교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들이
이제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하고 있으니 여린 아이들이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안타깝다.
그래도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타인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도록 노력해야겠다.
돔미의 도움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의욕적으로 혼자서도 자신감이 있게
변해가는 기하...돔미의 역할을 엄마인 내가 해주려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중심에는 돔미인 엄마가 아닌 아이가 있어야 함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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