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시인의 귀촌 특강 - 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귀촌에 관한 모든 것
남이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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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소비하는 생활은 이젠 불안감을 가중 시킬 뿐이다. 이런 면에서 축소 시킨 생활, 정신적인 편안함을 구하기 위해서 번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 살이를 계획해 볼런지도 모른다. 물론 은퇴를 앞두고 있는 세대들도 그들 나름대로 은연 중에, 하던 일 훌훌 털고 시끌벅쩍했던 생활을 정리한 후, 어디 조용한 시골 없나며 나이 들어가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두 번 정도 해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계획이나 마음 먹기 만으로 실행에 옮길 수는 없는 일이다. 최소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느 시골을 선택할 것인지 기본적인 생각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먼저 시골로 들어가서 이미 시골 살이를 하고 있는 지인이라도 있다면 이야기를 들어 볼 만 할테고 이 또한 좋은 일이겠다만, 상상 속의 그림을 현실로 옮겨와서 실천을 하자면 앞서 걸어간 사람의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했다.

 

"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귀촌에 관한 모든 것",  그래, 바로 이거야 싶은 책이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이룰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할 지도 모르지만 생각 속에서 만큼은 항상 쉽다. 차근하게 알려주는 안내인 같은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누구나 텃밭 일구며, 해 뜨면 눈뜨고 해 지면 눈을 감는 그런 생활을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의 대명사 인 듯 정말 생각했던 만큼 편하기만 한 생활일까 뚜껑을 열어 본다.

 

저자는 아파트, 직장 생활, 음식도 먹는 둥 마는 둥 바쁜 일정과 같은 단어들 속에 묻혀 살던, 전형적인 도시인 이었다. 몸의 기능도 떨어져 있던 상태였고 삶의 불안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집을 구한다. 여기에서부터 벌써, 내가 쉽게 생각을 해 오던 부분이 전혀 쉬운 일 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했다.  말로만 들어 오던, 시골에는 빈 집들이 많다,라고 하지만 마음에 꼭 드는 땅의 모양새, 근처 환경 조건 등이 따라 주는 집은 쉽게 찾아지지는 않는다. 미처 모르고 있었던 법적인 문제들까지도 경험과 함께 세세히 기술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눈이 뜨였다고나 할까.  도로에서 먼 곳에 위치한 땅을 맹지 라 하는데 여기에 집을 짓거나 살게 되었을 때 길의 사용 같은 문제는 언제이던가, 방송으로까지 나왔던, 시골 귀농한 두 집 안의 갈등 같은 문제였던 것이다. 시골 부동산의 사정, 집을 수리 할 때의 상황, 이웃들과의 관계, 자녀교육은 어떨지,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일 거리 등 소소한 시골의 분위기와 장점 등이 잘 서술되어 있다. 저자가 산책 길에 손수 찍은 시골 정경들과 꽃 사진들도 무척 정겹게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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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스마트 - 2025 대담하고 똑똑한 미래가 온다
제임스 캔턴 지음, 박수성.이미숙.장진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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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라는 소설을 보면 10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초능력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미래를 미리 알고자 하는 욕망의 화신들이 그를 가만히 내 버려 둘 이유가 없다. 그의 눈을 통해 전해지는 미래의 정보를 전달받아서 세계를 장악하고자 했던 검은 마음을 가진 개인과 집단들, 그들이 원하고 느꼈던 것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미리 알고 있으면서 먼저 선수를 치는 것이었다. 마치 자기네들의 선택인 것 처럼 만들어서. 절대 우위 임에 틀림없다. 퓨처 스마트, 미래 기업, 노동, 기후, 혁신, 의료, 교육, 모든 방면에 있어서 2030 시대를 알 수 있고, 그 변화에 대처할 준비를 현재에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앞을 밝혀주는 책이다. 초능력자를 납치해서 그의 뇌를 연결해 볼 수 있는 화면과도 같은 미래의 사회상, 어찌 보면 독자에게 먼저 기회를 안겨주고 우위에 점유할 수 있는 능력을 선사해 주는 멋진 선물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도 있다. 세계 미래 연구소의 미래 학자인 저자의 말을 귀기울여 잘 들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변화의 속도는 빛처럼 빠르고, 변화 속에서 생각하고 그제서야 준비를 한다는 것은 그 뒷꽁무니에서 쫓아가는 모습이 될 것이므로.

 

::: 64쪽

미래 산업을 형성할 트렌드 중 자동화 프로그램, 컴퓨터 알고리즘, 스마트 기기들의 활용법을 배워라, 는 것이 있다. 컴퓨터 접근까지는 극복했지만 내부 소프트 웨어 활용법 같은 파고 들어야 할 분야는 아직도 내게는 미개척지에 불과한데 어떤 방식으로 정복해야 할 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의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부분에서 무지하게 정체되어 있을 동안 세상은 저 혼자 저 멀리 앞질러 나아가고만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미래는 다가 올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재 속에서 바꾸어 가고 준비해 둔 가운데 어느 새 다가온 그 '현재'가 아닐까 한다. 지금 이 시간마저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 우리는 다가올 시간을 대비해서 뭔가를 해야 만 하고 그 미래라는 것도 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손에, 마음가짐에, 의식에 달려있음을 깨닫고 생각하게도 해 본다.

스마트 폰을 생각하면, 항상 가까이 두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우리는 모바일 세계 속에서  흐름을 타고 있다. 만화나 영화와 같은 작품 속의 로봇들도 어느 날인가는 바로 우리 눈 앞에 나와 있을 것이다. 노동 부분에서도 2025 년 무렵의 직업 가운데 아직 우리가 보지 못한 직종이 70% 가 있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가 될 지. 질병의 개념도 현재의 치료 개면에서 질병의 예측과 예방의 개념으로 넘어가게 되고 나노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몸 안에서 움직이는 디바이스의 출현은 정말 기대가 된다.

 

 

::: 136쪽

여전히 세계 경제는 빠른 적응자와 예측자, 미래를 거부하고 미적거리는 사람등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다.

 

주목해서 볼 부분이야 한 두 군데가 아닐 정도로 주의 깊게 읽을 책이지만 특히, 앞으로 분쟁이 가능한 지역 열 곳과 미래의 분쟁 가능 지역의 예측은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분쟁이 일어나는 당사자들이야 극심한 혼란 속에 빠지겠지만 주변인들의 대처도 필요하고,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발생 할 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발전 가능성을 상당히 부각 시키고 있기도 하지만 자원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의 갈등도 점 치는 바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같은 전통적인 갈등 구조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격돌, 자원으로 인해 북극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도 분쟁의 소지는 보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 로봇, 인공 지능과 미사일 부분의 갈등도 역시 빼 놓지 않고 있다. 화약고가 될 이유가 있는 곳과 분쟁의 가능성은 미래의 어느 날 일어날 지도 모르는 예민한 부분이라 촉각을 세우고 대비한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이유로 더욱 젊은이들이 이 책을 많이 접하고 읽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그 미래를 잘 지키고 보호 할 수 있다고 했다.( 105 쪽 ) 

 

내게는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2025 년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우리 사회 속에서 어떤 준비와 대처를 해야 할 지의 예측과 적응할 준비는 생존을 생각할 만큼 필수 과정이라서 더욱 그렇다. 여태까지 젊은이로서 살아오다가 노년의 삶을 대비해 가듯이 그만큼이나 중요한 현재이고 또 미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이 오게 되며,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일이 아니라 서서히 점진적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자고 눈 뜨면 확 달라져 있는 변화라면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기후, 식량 자원, 일상생활에 대한 변화를 예측해 보는 것이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다. 두려운 마음과 기대되는 두 마음이 서로 교차해 가는 순간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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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랭킹 -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는 이슈들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김성규 일러스트.인포그래픽 / 어바웃어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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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누가 이것을 손에 쥐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 올 것이다. 무작위로 선정한 항목에서 그저 순위를 매겨보고 즐거움 만을 느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모든 종류에 있어서 어떤 상태로 떠올라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우리의 계획에, 목표 달성에, 하고자 하는 일의 경향 분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면에 있어서 <오늘의 랭킹>은 의미 있는 책이다.

경향을 살피고, 사람들의 관심사를 조사해서 한 눈에 살필 수 있게 해 두었다. 이 자체가 참고 자료집 인 것이다.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 퍼블릭, 컬쳐 에듀, 레저 헬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로 나누어서 시사와 교양, 흥미로움 까지도 섞어서 필요한 독자들의 구미에 따라서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손 안의 인터넷,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바라보는 뉴스도 있지만, 그래서 매우 자주 애용하게 되지만, 특히 실시간 검색 1위의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서도 우리는 그 날의 이슈화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듯이,<오늘의 랭킹> 자체에서 세심하게 분류하고 조사한 내용들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순서대로 읽어가는 쟝르가 아니기에 독자들의 관심사에 따라 부분별로 찾아 보는 맛도 있고, 꼭 필요한 부분부터 챙겨서 먼저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 부분에 먼저 눈이 갔는데, 학교를 떠나는 이유와 사교육비의 순위, 학원보다 이러닝을 선택해서 배우는 과목, 도서관 대출 관련 도서 같은 것에 가장 관심을 두고 둘러 본 분야였다. 가장 최근에, 컴퓨터를 배우려고 학원에 갔었다가, 물론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자세하게 짚어가며 배우려는 의도에서 찾아갔던 학원이었지만 사이버 강의와의 차이점과 별반 다르지 않고 오히려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과 지켜야 하는 점이 약간의 부담으로도 다가 왔었다. 어떤 과목을 배울 때는 사이버 강의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꼈었고, 반드시 현장으로 찾아가야 할 과목은 따로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들게 된 생각이 앞으로의 교육 과정과 방법에 대한 관심도도 랭킹에 따로이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들 중에서 랭킹에 있는 정글만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 밖의 미 비포 유, 제 3인류 같은 책이 순위에 들어있어서 반가웠고 또 당연하다 생각을 하며 고개 끄덕이게 했다.

 

순위에 든 종류를 살펴 보면서 글만 읽게 되면 독자에게 다가 서는 것이 딱딱할 지도 모르지만, 오른 쪽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순위를 나타내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눈에 확실하게 들어오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고, 독자에게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게 할 것 같다. 역시, 시각적인 즐거움도 이 책이 갖고 있는 좋은 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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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복수 도시락 - 엽기발랄 싱글맘과 까칠한 여고생의 맛있고 다정한 3년간의 밀당
ttkk(카오리) 지음, 이은정 옮김 / 우리학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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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남다르다. 복수 도시락.

도시락이면 도시락이지 복수의 도시락 이라니?

그것도 엄마가 딸에게 매일 싸 주는 도시락이 복수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니,

독자로선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도시락의 생김새, 그 내용물의 모습이다.

집에서 싸 주는 엄마가 있으니 딸이 받아서 가져 간다는 그 상황이,

엄마와 딸 사이의 손과 손을 건너가는 그 도시락이 가지는 의미는

참 다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나면서.

 

엄마의 정성, 손맛, 뒷바라지, 그런 것들이 스며있을 도시락이

이 집에선 복수를 품고 있다, 는 그 자체가 흥미를 당겼다.

모녀 간의 보이지 않는 소통이 매끄럽지만은 않은 것인가, 뭔가 터지기 직전일지도

모르겠다, 는 상상을 발휘하게 하며 살짝 기대가 되지 뭔가.

그러면서도 혹시 모를 반전이라도 숨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누군가에게는 도시락 싸기는 귀찮음일 것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하기 싫은 일이다. 그러나, 이왕에 준비할 도시락이라면

좀 의미도 둘 수 있고, 싸는 사람에게나 받는 사람에게나 둘 다에게

기쁨과 보람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귀찮음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집에서 먹는 메뉴 고르는 것 조차도 사실 쉽지 않다.

늘상 먹는 밥이지만 오늘은 뭐해 먹지, 늘 생각하게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더욱, 도시락을 통해서 이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도시락은

어떤 모습일지 독자로서 엿보는 재미, 정말 쏠쏠하지 않을까?

 

::: 40 쪽

반항의 최절정기 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딸아이와 단둘이 살고 있으니

아무리 서로에게 짜증이 나도, 싸움을 해도 대화는 해야 했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어쩌면 도시락은 우리 둘을 잇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적격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이 둘 이지만 한 아이는 이미 독립을 했고

둘째 딸과 함께 살면서 그 딸이 까칠하고 표현이 없는 것에 귀여운 복수 감정을

도시락에 표현해서 딸과의 소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목도 다양하고 내용물에도 변화를 주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엄마.

이게, 이 캐릭터 도시락이 바로 복수인건가?

 

::: 53쪽

캐릭터 도시락 그만둘까?  그러나 인생이 그렇게 달달하지 않다는 걸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므로 복수의 캐릭터 도시락을 그만 둘 수는 없죠.

슬프게도 연휴가 길었던 덕분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요.

 

::: 111쪽

신학기가 시작되었다는 건 도시락 싸기가 시작되었다는 뜻이죠.

도시락이 없는 행복한 나날도 끝이군요.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그런 도시락 만들기도 앞으로 1년 남았습니다. 즐기자, 그래, 즐기는 거야!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매일 다른 모양의 캐릭터 도시락이

눈에 확 들어온다. 누가 봐도 아이디어를 보통 내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반찬 자체를 얼굴 모양으로, 사람 모습처럼 다양하게 잘 꾸며 놓았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어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밥 위에 완두콩 같은 재료로

하트 모양이나  낼 줄 알았던 빈약한 아이디어 뿐인 독자에게는 화들짝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마음으로만은 변화를 주고 싶은 생각으로 넘치지만

그 내용을 정하는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고, 방법도 자신이 없던 솜씨의

소유자 라면 소시지로 얼굴 만드는 법 이라든지 내용 선정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과 힌트를 얻게 되는 시간이 되어 줄 지도 모르겠다.

 

사춘기의 반항,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런 예쁘고 창의적인

캐릭터 도시락을 매일같이 몇 년동안 제공 받을 수 있다면 그 이름이

복수의 도시락이든 그 무엇이든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다.

 

이런 멋진 방법으로 복수를 한답시고 매일 다른 캐릭터를 구상해 내느라고

아이디어를 짜 내는 엄마가, 그렇게 멋진 엄마가 계신다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다. 어디 감히 툴툴대며 먹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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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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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need not apply.

원제에서 살벌함이 솟아 오른다. 인간은 필요없다니,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도래하고 있고, 인간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꺼림칙한 분위기를 떨칠 수 없게 한다.

 

어릴 때 일본 만화 은하 철도 999를 보면서 느꼈었던 그 궁금증이 떠오른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러 은하 철도에 탑승해서 메텔과 여행을 하던 철이는 대체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은하 철도를 조종하던 인간 아닌 기관사의 기묘함까지도 생각이 난다. 탑승객은 따로 없고 오직 주인공 철이와 메텔 뿐인 기차, 정차하는 행성마다 저마다의 이상한 분위기와 상황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갈구하고, 서둘러 얻을 수 있기를 바라던 철이를 보면서 혹시라도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미래에 순수 인간인 철이처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그런 말도 안 되는 만화 속의 상황이 이 책 제목처럼 바로 <현재> 속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다.

 

인공 지능 학자인 저자의 표현대로, 인공 지능이 모든 것을 담당하는 시대가 왔다. 인공 지능, 로봇 들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일상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그 속에서, 그들이 주인공인 세상, 여기에서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인간과 인공 지능과의 공존을 위해 해야 할 인간의 몫을 살펴본다.

 

::: 16쪽

한정판매 나 총알배송 이라는 참기 힘든 유혹에 눈이 멀어, 지금껏 소중히 간직해 온 생활방식이 점진적으로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지 모른다. 오늘밤에 온라인으로 전기 밥솥을 주문하면 내일 바로 배송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집 근처 소매점들이 점차 문을 닫고, 이웃들이 일자리를 잃는 결과는 가격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편리함을 좇아 과학의 발전이 눈부시게 진보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간에게서 할 일을 없애고, 사회 시스템이 달라지고, 경제 체제에 변동이 생긴다는 말이다. 인간은 그만큼 편리함을 얻었지만 인간적인 삶을 내어 주어야 했을 때의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도덕을 지키는 인조 지능은 가능한가?" 부터 생각을 해 본다면,

컴퓨터 로써의 역할로써 사람이 입력한 정보만 처리해 오다가 주식 매매 거래 현장에서의 역할까지 해 내는, 인간이 계산해 내기는 역부족인 정보를 척척 해 내 온 인공지능, 그들에게서 윤리를 지키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입력은 가능할 것인가?  이 의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현재까지는 NO. 이다. 인간의 도덕관 이라는 것은 동정과 연민을 느끼는 인간의 능력에 뿌리 내려진 것으로 판단이 되므로 인공 지능 기기에게는 도덕 규범을 프로그램 할 커리큘럼은 아직 멀다고 말한다. 도덕관념이 없이 주어진 임무를 척척 해 내기만 하는 인공 지능,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 동정심이 전혀 없이 역할만 해 내는 인공 지능의 모습을 언제던가, 외국에서 제작한 미래 영화에서 본 적이 있다. 집 안 일을 돌보는 여자 로봇, 상냥하기는 하지만 왠지 감정없이 주어진 집 안일을 척척 해 내고 인간에게 전혀 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일까? 임무를 행하는 것과 당장 처리해야 할 위급한 문제 사이에서의 결정 같은 것은?  이런 점이 우리가 인간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한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비롯해서 자동차, 의료비, 컴퓨터의 가격까지 실제 비용을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서비스의 비용이 모두 얼마인지 거의 알 수 없게 만드는 구조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내게 약간 새로운 부분이었다. 정확한 가격은 대체 얼마인가, 무료 배송이라는 의미가 사실일까, 이런 의문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소비자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고 까지 하니 숨겨진 뭔가를 느끼게 했다. 여태까지 온라인 쇼핑이다, 홈쇼핑이다, 오프에서 열고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보다 대부분의 쇼핑을 온라인에 의지하는 나로서는 의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첫째는 편리해서, 시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낮고, 이용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그 쪽으로 선택을 하게끔 하던 것이 바로 이런, 숨어 있는 부분이 있었던가 싶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한쪽으로 편중된 부는 상위 1 %를 더욱 부자로 만들며 그들의 영향력은 개개인을 위한 국가 정책에도 미칠 것이며 소득 불평등과 노동의 위기로 나아가게 한다니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또, 노동의 모습의 변화이다. 변호사 업계, 로스쿨 졸업생들 대신에 꼼꼼한 지식을 탑재한 로봇들의 법률 서비스 제공, 의료계, 항공기 조종사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직업의 변천과 이동을 예고한다.  자동화와 로봇의 대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잉여 노동자는 어떻게 흡수해야 할까, 하는 문제가 여기에서 대두된다. 이에 저자는 " 직업 대출" 이라는 이름의 대안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직업 교육은 하등 도움되지 않았음을 알리며 고용주가 필요한 신기술을 습득한 노동자의 숫자를 제출하면 그 수에 맞춰 기술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노동자가 벌어들일 소득에서 교육비를 제한다는 개념이다. 마치 주택 담보 대출 처럼 인간이 앞으로 벌어 들일 수 있는 소득을 담보로 하는......  직업의 수요와 공급을 맞출 수 있고 고용주는 특정 기술을 지닌 노동자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보이긴 한다. 내 생각으로도, 달라진 노동의 모습과 노동의 구조이니 만큼 그 시작인 교육의 모습도 달라져야 할 것이고, 직업 교육은 특히 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에도 정체되어 있는 노동의 모습, 실업, 바늘 구멍 통과하기의 힘든 모습을 보면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힘들기 그지 없다. 여기에다 인공 지능과의 일자리 경쟁은 그 어떤 표현이 적당할 지 조차도 모를 현상이 될 것이다.

 

미래의 어느 날 인가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기계화와 자동화로 인해 많이 달라질 분위기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라는 개인적인 생각,크게든 적게든 로봇의 힘에 의존해서 삶이 이루어 지리라, 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 전반적으로 기계와 로봇의 힘으로 살아가는 일상은 이전의 인간만의 삶에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일련의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아울러서 해 보아야 했는데도  그 단점보다는 편리할 것이라는 눈에 보여지는 장점에 힘입어 기대를 더욱 부풀리게 하는 효과를 가져 왔었다. 미래 관련 외국 드라마를 보면서도 인공 지능을 사용하는 편리함, 좋겠다, 라는 생각에 거의 치우쳐 지낸 것이 사실이다. 

 

밝은 면이 있다면 항상 그 이면의 어두운 면을 고려해 봐야 하듯이 인공 지능이 함께 할 미래 사회에서 인간으로서 처리해야 하고 미리 예방해야 할 제반의 문제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갖게 하는 이 책은 사회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와 정치 체제에 미칠 영향도 함께, 연결된 망을 통해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과 부의 재분배 문제, 노동하지 않고 삶의 기본적인 생활이 충족될 때의 잉여 에너지의 사용법과 같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의 생각들도 담고 있다.

 

당장 눈 앞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먼 훗날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인공 지능의 편리함만에 빠져서 우리에게 닥쳐 오는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지 않고, 또 인간 만이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을 미처 대비해 놓지 않는다면 인공 지능 사회는 우리가 원하던 그 편리함 만으로만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경고도 간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래를 맞이하면서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서 더 좋았던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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