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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재발견 -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찾아낸 단 하나의 비즈니스 원칙
윌리엄 손다이크 지음, 이혜경 옮김 / 마인드빌딩 / 2019년 3월
평점 :
이 책이 출판되는데는 8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윌리엄 손다이크라는 투자회사 CEO이자 경영대학 교육자는 격년으로 열리는 CEO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연설을 준비하기 위해 뛰어난 CEO의 특징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는 헨리 싱글턴이라는 CEO를 맡았고 그의 뛰어난 성취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엄청난 실적을 올린 CEO 8명을 정해 그들의 투자방식과 남다를 자질을 8년동안 연구하여 내놓은 결과물이 이 책이다.
진짜를 알아보는 그의 통찰력과 그것을 완수해낸 끈기도 무척 존경스럽다.
이 책에서 소개된 8명의 CEO는 워렌버핏 말고는 다 처음들어보는 이름이어서 앞으로도 기억하기 힘들것 같지만 그들이 가졌던 공통점을 꼭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다.
그들은 이익률과 수익, 잉여현금흐름을 핵심지표로 삼았으며 장기적인 주당가치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였다. 그들의 주요활동은 자본배분이었고 분석적, 검소함, 독립적이라는 공통적인 개인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들이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늘 명심했던 체크리스트는 이렇다.
1.자원배분 과정은 CEO가 주도한다.
2. 투자 프로젝트에서 받아들일수 있는 기준수익률을 결정하고 시작하라.(보통 10%이상)
3. 다른 대안의 투자에 대해서도 수익률을 전부 계산하고 수익률과 위험을 기본으로 순위를 매겨라.
4.자사주 매입을 할때 수익률을 계산하라.
5.세후 수익에 중점을 두라.
6.분권화된 조직모델을 고려하라. 본사 직원수는 많을 필요가 없다.
7.시간이 지나도 기준수익률 이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업에만 자본을 보존하라.
8. 높은 수익을 낼만한 가능성있는 투자 프로젝트가 없다면 배당금 지급을 고려하라. 그러나 세금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아두라.
9. 가격이 너무 비쌀경우에는 사업이나 주식 매각도 괜찮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역발상 CEO들은 항상 수익이 얼마인지 묻는것으로 시작했다. 그들은 핵심가정에 집중했고 외부자문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분석했다. 그들이 목표로 했던것은 주당가치를 높히는 것이었기 때문에 분모인 주식수를 낮추는 방법도 사용했다. 즉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그들은 홍보에 무심했고 월스트리트과 가깝게 지내지고 않았다. 그들은 독립적으로 사고했고 재무재표나 사업계획서를 읽을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직 한주의 주식도 보유하지 않은 처지에 하루에도 몇번씩 재미삼아 주식시세표를 열어보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 확실하게 인식이 되었다. 중요한건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아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