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그래도 괜찮은 하루

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글 내용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진심을 전하는 그림이, 그러한 부분을 100% 가까이 상쇄시킨다. 큼지막한 귀를 가진 귀여운 베니의 탄생은 그 자체로 뭉클. 작가가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서 다행이다. 그러니 힘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

[100자평] 딸바보가 그렸어

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들어맞는다. 그래도 눈에 넣으면 아픈건 맞지.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직 딸바보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태인지라 막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육아는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과 짐작도 가지않는 겁먹음 정도.

[100자평] 바보 똥개 뽀삐

바보 똥개 뽀삐
박정윤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2월

동물을 키운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끝까지 함께 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단순히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로 키우지는 않았으면 한다, 정말로. 애완견이 아니라 반려견이 맞다. 마음 아프고 웃기고 무엇보다 따뜻한 책이었다.

[100자평] 10개월, 종말이 오다

10개월, 종말이 오다 - 종말문학 공모전 신체강탈자 문학 공모전 수상작품집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3
최경빈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12월

가능해보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가능성 있는 이야기. 종말이 온다는 전제하에 다 있을 법한 얘기다, 라는 뜻이기도 하다. <10개월>이 재미도 있고, 만족감도 가장 컸고 <HOOK>도 좋았다.

[100자평] 금요일엔 돌아오렴

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분노와 절망, 상실감이 응집된 책.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차마 공감한다는 말도 못하겠다. 다만, 무뎌질 수도 없지만 날이 선 감정의 칼 끝이 본래의 목적과 순수함을 잃으면 안 될 것이다. 책을 반 이상 읽었을때, 인양을 촉구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해야 하며, 하면 된다. 국민이 모아준 성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