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가의 '고래'라는 책이 재미지다하여 알아보다가
영화로도 제작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빠른 전개와 찰진 문어체가 어우러지니 몰입도 몰입이지만 단숨이 읽히는 책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이 재미나게 그려진다.
나는 요즘 소위 말하는 '핏.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작가가 말하는 핏줄은.
인간적인 정리.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인간적인 정리란 도리. 양심. 개념. 을 무조건 지키는 것. 이란 생각이 드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문학동네 시인선 28
박연준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들을 정리해 놓은 게시글이 있는데
무심히.. 글을 읽던 중.
눈에 딱!! 띈 제목.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무슨 막장 아침드라마 얘기야~ 싶어서 책에 관한 내용들을 찾아보는데.
바로! 알라딘에 접속해서 주문!!
시는 글밥은 적은데 읽는 시간은 여느 소설보다 오래 걸린다.
이 시집 역시.
아버지를 읊은 시가 곳곳에 나타날 때면 읽고 또 읽었다.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생각나서 읽고 또 읽었다.
_ 박연준 시인.
80년 생.
나이가 비슷해서 일까.
시에서 이렇게 공감을 느낀것은 처음이네.
당신.. 잘쓰는군요.

나는 원래 느리단다.
나처럼 길고, 아름답고 ,축축한 건
원래가 느린 법이란다.
그러니 얘야, 내가 다 지나갈 때까지
어둠이 고개를 다 넘어갈 때까지
눈을 감으렴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해주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내 모든 것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세대? X세대! 소설가 정이현.
<물론 그냥 내가 붙인 이름이다.ㅋ>
그녀가 쓴 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
자전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내도 살았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라 자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것이었던 친구들.
가족보다 친구가 가까웠던. 그리고 그 생각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러다 모두가 그렇게 느끼듯
그 시절은 꿈같이 지나가고.. 그 시절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게 흩어져 간다.
엊그제 <멤버>라는 어플을 설치하고 나서 친구 리스트에 있었던 이름들을 쭈욱 올려보며 느꼈던 그 감정들.
아.. 그랬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책이다.
요즘 집필 트렌드인가?? 아님 예전부터 그랬는데 내가 몰랐던 건지도..ㅋ
이 소설에는 3인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각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내용이 전개된다.
같은 상황을 3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런 구성은 신경숙 작가의 소설에서 처음 접했는데 이 소설도 그
랬다.
다양한 시점이 적용되니 재미도 있고 뭔가 입체적인 느낌같은 느낌이 있다.ㅋㅋ
암튼 이 책.
가을과 잘 어울리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멘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픽쳐를 읽고 관심을 갖게 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다른 작품.
흥미로운 사건과 소재를 다룬 글 안에 작가의 가치관이 뚜렷하게 품어져있다.
이 책은 동독과 서독의 역사적 시대를 살았던 남.여의 이야기인데
한 인간이 역사적 비극을 몸으로 체험하며 살았던 인생에는 사랑도 가족도 모두 가질수 없었다.
그래도 작가는 말한다.
물론 시대적 상황이 암울하고 비극적이었지만
그들이 살았던 인생은 모든 순간<모멘트!> 그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닌 그들이 선택한 대로 인생을 흘러갔다는 것.
전반는 남자가 바라본 사랑<사건>.
후반부는 여자가 바라본 사랑<사건>.
반복되는 부분도 많고 회상하는 부분도 많아서
구성은 좀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용이 좋았으니 ok!

길이 있다. 새로운 날이 있다. 눈앞에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깨달음을 줄 심오한 무엇을 바라는 희망. 다시는 못 느낄 생각. 인생의 제 2장으로 들어설 거라고 스스로를 타이를 필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충동. 인간실존의 중심에 있는 고독.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욕망. 타인과 연결될 때의 피할 수 없는 두려움.

우리는 운명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긴다. 하지만 운명을 조종하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지금의 자신을 존자해게 만든 과거의 이야기를 바꿀 수는 없다. 복잡한 인생의 순간순간이 수없이 모여 이루어진 이야기. 즐거움과 두려움. 의욕과 무기력. 빛과 어둠.

어쨌든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늘 자신이 선택한 시나리오로 스스로를 설득해야하고, 앞으로 전진해야하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아니,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지 않은 인생ㅇ르 가치있게 만들어야 하고 어느정도는 뜻대로 완성해가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와 같은 띠인.
정확히 말하자면 띠동갑 언니님께서 선물해주신 책.
그 어떤 선물보다 책 선물은 나를 가장 흥분하게 만든다.
무슨 내용일까 기대되고 설레이고
주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골랐는지도 궁금해지는 선물이기 때문에.
고은님의 시집과 함께 이 책을 주시며
'싫어할 수도 있는데.. 힐링 만화책이야~~' 하셨다.
점심시간에 차 안에서 에어컨 씨게! 틀어놓고 읽는데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집에와서 나머지를 보는데 아이들이 그림책이라며 읽어달라길래 큰소리로 읽었더니 더 재미있었다^^
내용은 3명의 30대 미혼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일본 책들은 사람이 만들었지만 그 내용들이 인위적이지 않다.
생활에 스며드는 이야기들을 깊이있게 표현하는 강점이 있지.
이 작가의 다른 만화책도 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