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어디로 가려고 했던 거 같다.
대학원에 진학하려 했고, 해외 파견도 가려 했다.
그게 다 실패해서 항상 있던 곳에 지금도 있지만 말이다.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였던 건데, 그걸 환경 탓하며 그냥 떠나고만 싶었었다. 헌데, 이제는 지금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게 조금은 느껴지는 거 같다.
(오늘이 금요일 저녁이라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걸 수도!!ㅋㅋ)
이제 어디론가 떠날 마음을 먹진 않을 거 같다. 그냥 여기에 있어야지. 만약 내가 어디론가 가야 한다면 길은 열리겠지...
엊그제와 어제 올린 갈망에 대한 이야기와 오늘 명상 스승님이 보내주신 문자를 함께 생각하다, 요가 마지막에 작은 깨달음이 왔다.
내가 가진 가장 큰 집착은 행복해지는 거란 걸. 그리고 그걸 내려놓아야 진정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그래서 과감하게 행복해지지 않기로 했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걸 멈추겠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ㅎㅎ
아래는 스승님의 문자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올 것이다.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리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그대의 싸움은 끝을 보게 될 것이다.(아짠 차)
마음챙김!

다른 곳에 가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여기에 있으세요. Don‘t go anywhere. Just be here.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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