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
영민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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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을 길게 두번 다녀온 뒤로
포르투갈에 대해 잘 아는 듯한 착각을 하고 지냈더랬다

그런데 영민작가님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바라본 포르투갈은
나와 조금은 다르기도, 그리도 닮고 싶기도 하더라.

박물관, 미술관, 식물관을 여행하고,
미술 수업을 들으며,
같은 식당을 여러번 다니기도,
늦잠을 자다가 하루 일과가 무너져도 개의치 않게 이어나가는...

작가님의 사진과 일러스트, 그리고 콜렉션 콜라주만으로도
이 책은 그냥 갖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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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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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쓰신 아니 해주시는 말들을 듣고 있자니....

*
나이 먹을 수록 더 젊어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다움이라는 자유를 손에 넣은 멋진 사람들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더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가득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주위를 둘러봐도 진짜 그렇다. 언니, 오빠라고 부르는 인생선배님들은 운동, 그림, 여행과 책 등 많은 분야를 아우르며 배우기를 즐기는 호기심쟁이들이다.
항상 젊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들이라 이 부분을 읽고 끄덕끄덕 할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배우고 싶은 것들... 최소 10개....)

*
실패하거나 반성한 것을 닥치는 대로 글로 옮기는 실패노트를 작성한게 열 권이 넘는다는 작가님.

실패라고 칭하기 거창할 수 있으나 사실 그건, 아침에 늦잠자기 같은 작은 실패부터 기록해나가는 습관을 갖는 것 부터겠지.
그러면 더욱 다음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그 실패노트는 꽁꽁 숨겨두고 혼자만 보는 비밀노트이기도 하겠지만!

*
꿈이 있다면, 계속 그 꿈을 사람들과 나누기.

백 명에게 꿈을 말하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속담이 있다고 하니,
꿈이 있다면 당당하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도 더 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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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목소리
김소형 외 지음 / 북노마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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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생각해봤어요. ‘시는 무얼까, 시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적당한 대답이 도통 떠오르지 않아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음...글쎄...?’

확실한 한가지는, 시를 쓰는 시인들의 세상은 내가 속한 곳과 조금 비껴있는 곳이라는거에요. 언어의 숨결이 조금 더 포근하거나 거친 곳. 알아차려야 보이는 것들이 많고, 냄새로 만져지는 것들이 존재하는 곳 말입니다.

이 책에서 ‘시인은 탄광의 카나리아’ 라고 했어요. 시인들은 각자 적절한 대답을 해주었고요.

읽고도 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들의 생각을,
계속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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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데이 (대형 지도 + 할인쿠폰 증정) - 2019-2020년 전면 개정판 Terra's Day Series 1
윤도영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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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처음 갔던 그 시절, 기차문 못 열어서 타야할 기차 그냥 떠나보낸 기억이 나네요 .. 이렇게 미리미리 이탈리아여행책 보고 여행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세상 복잡한 트레비 분수에서 사람에 치어 고생한 기억은 안드라메다로 보내고요, 이젠 이탈리아 남부여행 떠나려고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 부문 왜 1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https://blog.naver.com/erinhottie/2214946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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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동, 자기만의 방 - 여행자의 마음으로, 여행자의 집을 꾸리는 삶
한량 지음 / 북노마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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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량 작가(북노마드 출판사)의 원서동, 자기만의 방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첫 느낌은 단순히 #예쁘다 였다. 북노마드 책들이 예뻐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첫 장을 넘겨 프롤로그를 읽는데 '앗?'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더라. 예쁘기만 한 책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장들로 가득한 에세이를 만났다 싶었다. 쉽게 술술 책장이 넘어가면서도 한 문장, 한 문장을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흔적이 묻어나는 그런 책 말이다.

종로구 원서동에 자리 잡은 집이다. 가장 한국다운 정취를 드러내는 동네에 자리 잡았을 텐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생각났다. 마음이 어수선할 때면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림이어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가라앉았다. 편안했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원서동에 있는 자기만의 방에 한 번쯤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s://blog.naver.com/erinhottie/221483629598



이 집의 이름이 정해졌다. 엉겁결에 정한, 그러나 생각할수록 마음에 들어오는 이름. ‘우리에게 약간의 돈과 마음껏 외로울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착안한 이름. - P53

특히 나는 사대문 안에 있는 집을 샀다는 사실에 감격했는데, 그건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너무 많이 읽은 이유일지 모른다. 바뀌지 않는 정경. 개발 제한과 고도 제한이 있는 동네. 허물 수 없는 궁궐과 미술관과 도서관이 있는 곳. 그게 내 안에 잠재한 영원성에 대한 갈망을 건드렸다. - P34

활짝 열어두었던 창을 꼼꼼하게 잠그고 나오는 길, 달이 휘영청 밝다. 하루를 서른 시간처럼 쓰는 바쁜 날들이지만 달이 아름다운 것은 알아보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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