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 생각해봤어요. ‘시는 무얼까, 시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적당한 대답이 도통 떠오르지 않아 친구에게 물어봤어요.‘음...글쎄...?’확실한 한가지는, 시를 쓰는 시인들의 세상은 내가 속한 곳과 조금 비껴있는 곳이라는거에요. 언어의 숨결이 조금 더 포근하거나 거친 곳. 알아차려야 보이는 것들이 많고, 냄새로 만져지는 것들이 존재하는 곳 말입니다.이 책에서 ‘시인은 탄광의 카나리아’ 라고 했어요. 시인들은 각자 적절한 대답을 해주었고요.읽고도 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들의 생각을,계속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