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0
엔도 슈사쿠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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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인과 바다로 갈까?, 깊은 강으로 갈까? 고민했지만 깊은 강으로 정말 잘 간것 같다.

침묵의 사무라이가 거대한 풍파를 헤지고 깊은 강에 한쪽 편까지 흘러들어가 갠지스를 바라보는 감동이란!

1-1. 내 존재란것이 온전히 나 하나로만 구성된게 아니었구나.

1-2. 구원을 추구하는 많은 종교는 저마다의 루트로 하나의 정상을 오르고 있는것 같다. 정상에 서면 수많은 길들이 모여 드는것이 보일것도 같은데.

1-3 인간은 누구나 금기를 넘어서면서 산다. 그게 금기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인간도 신이나 겐지스강은 보듬어 주는걸까? 두렵고, 미안하고, 맘 아픈 감정을 가지고 후미에를 밟았던 인간만 보듬어 주는걸까?

1-4 신의 존재는 인간의 허무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수있다.

2.(숙제1) 양파를 생각했다. 엔도슈사쿠의 양파가 카라마조프가의 양파우화랑 연결이 되어 있을까?ㅎ

3.(숙제2) 스피노자 철학에 관한 가벼운 해설서를 올해안에 한번 읽어야 겠다!

4.(숙제3)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임레의 운명, 엔도의 깊은강은 올해안에 꼭 한번 더 읽자! 누워서가 아니라 정좌를 틀고!

5.(바램) 갠지스강에 한번 가보고 싶다.

ps. 바깥에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난리인데 맥주가 땡기면 어떻해야 하는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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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2-08-16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엔도 슈사쿠 책 또 읽으셨군요! 저는 이 책으로 슈사쿠를 처음 만났는데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갠지스 강과 같은 종교라면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울텐데 생각했습니다. 신은 존재가 아니라 손길이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네요.

막시무스 2022-08-16 11:38   좋아요 3 | URL
ㅎㅎ 저도 5년 전쯤에 읽은것 같은데 연식이 쌓여서 그런지 그때보다 느낌의 폭이 큰것 같았어요!ㅎ 신의 본질이라는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심판하는 신이 아닌 인간적인 신 내지 구원의 방식에 맘이 더 끌리네요!ㅎ 비 피해없이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scott 2022-08-16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갠지스강은 저얼대 가지 마세요
그냥 다큐나 여행 프로그램에서만 ㅎㅎㅎ

엔도의 깊은 강을 읽으셨으니
막시무스님,
완역판 <침묵> 한 번 더 읽귀 ^^

막시무스 2022-08-17 00:11   좋아요 2 | URL
노을이나 일출의 오렌지색 빛을 받으며 경건하게 합장하는 무리들을 감싸며 흐르는 그 강은 없는거군요!ㅠ 어쩌면 신의 본질은 무시하고 내가 원하는 신의 사랑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신에게 기대고 구원 받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지네요!ㅎ 저에게는 4권의 슈샤쿠가 남아 있답니다!ㅎ 즐건 하루되십시요!

새파랑 2022-08-17 0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다 보다는 깊은강에 한표를 보냅니다 ㅋ 이 작품 읽고나서 뭔가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비올때는 막걸리 아닌가요 ㅎㅎ

막시무스 2022-08-17 15:33   좋아요 3 | URL
울림 울림이 장난이 아니더군요!ㅎ 엔도슈사쿠의 문학강의라는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ㅎ

mini74 2022-08-17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깊은 강 넘 좋았어요. 양파를 추앙하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