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두 캔을 마시면서 김연수 작가님의 단편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을 읽었다!
여자 주인공이 젊은 시절 사랑하는 남자와 제주도의 도피처에서 오붓한 도피처의 방 지붕에 비가 내릴때 느끼는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의 그 감정을
야심한 이 밤, 나도 술기운에 업이되어 느끼면서,
뜽금없이,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아이유의 노래<마음> 첫소절이 생각 났다!
어릴때 살던 집은 지붕이 슬레이트라서 작가님이 묘사한 소리를 느낄수 있었는데, 어린시절 수직으로 때리던 빗소리는 아파트 생활을 하는 지금은 느낄수 없는 감정이다! 베란다 창을 때리는 빗소리는 빗나가는 수직이거나, 강해야 대각선이니깐!ㅎ
어린 시절에 팔베게를 하고 비가 올때 라디오의 기쁜 듯 멜랑꼴리한 음악과 함께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듣던 미와 솔이 갑자기 그리워 진다!ㅠ
내일 출근 않으니 한 캔 더 하며 아이유의 <마음>을 듣는다!ㅎㅠ
이젠 그건 너!가 아니라, 그 시절의 그건 너와 그 시절의 그건 나가 되고 말았지만...,그 시절의 그 마음으로!
솔!과 미!
https://youtu.be/Ry2Grm4p7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