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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 조영래변호사 남긴 글 모음
조영래 지음, 조영래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 엮음 / 창비 / 1991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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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런 변호사가 있었던 것은 축복이다.. 그래서 그가 그렇게 일찍 죽은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소설보다 더 아름다운 그의 변론들을 읽고 있자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던 그의 모습이 더욱 시리다.. 그냥 잊혀지기엔 너무 소중한 우리시대의 정신이 아닐까?
판사 한기택
한기택을 기억하는 사람들 엮음 / 궁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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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우리다. 끝내 현실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우리지만, 그래서 현실과 이상의 어딘가 중간쯤에서 내내 힘들어 한 듯한 그를 보면 더 안타깝다. 아마도 좀 더 시간이 허락했다면.. 그가 있을 곳은 어디였을까?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박원순 세기의 재판이야기
박원순 지음 / 한겨레신문사 / 1999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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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법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자주 법은 인간이 만든 부족하디 부족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고 역사가 말하는 듯 하다..
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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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밤길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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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슬픔은 사람을 오히려 지치게 한다.

말그대로 끝장을 볼 때..

오히려 어디선가 나도 모르게 털고 일어설 힘이 나오곤 한다.

아마도 절망의 끝은 희망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글들을 읽어내려 가면서 어떤 후련함같은 것을 느꼈다...

아마도 그녀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끝까지 가는 고통..

그녀의 글에서처럼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간 후, 그래서 드디어 울음을 터트릴 수 있을때..펑펑 쓰러질 만큼.. 울어 제낄 수 있을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것이다..

 

공선옥이 그리는 사람들은

김수영의 풀을 닮은 듯하다.. 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쓰러지고는 다시 일어서는..

그 풀을 닮은 사람들을 가장 잘 그려내는 것이 어쩜 공선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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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시집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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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의 소설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아프기 때문이다.

그녀의 글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은 그녀의 글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아픔들이 싫다.

그게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아프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고 싫다..

 

올해 그녀의 부고를 듣고도 쉽게 그녀의 글들을 다시 읽을 결심을 못한 것도

그 아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였다...

 

그렇게 그녀의 아픈 소설대신 이 책을 선택했다..

아프지 않을 것 같아서..

 

박경리 선생의 유고 시집이라고 하지만..

그저 일기같다는 생각이다..

그녀의 시에서는 시어가 가지는 난해함이라던지 아름다움 대신 오래 세월을 온 몸으로 겪어낸 노인의 여유가 있고..지혜가 있다..

 

영화 안토니안스 라인에 나온 안토니아의 죽음은 언제나 나의 동경의 대상이였다.

그녀가 만들어낸 따뜻한 세계에서 그녀가 사랑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서히 눈감는 그 모습은

죽음이 두렵고 아픈 것 만이 아니란걸 내게 가르쳐주었다.

이 유고 시집을 읽으며 영화속 안토니아의 죽음이 떠올랐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그녀는 아마도 영화 속 안토니아처럼 행복하게 숨을 거두지 않았을까? 

 

그녀의 고단한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렇게도 많은 눈물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도 아름다웠다"고 말할 때

그녀는 너무도 아름다웠고...

"꿈에서 깨면 아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사실이 얼마나 절실한지 마치 생살이 찢겨 나가는 듯했다"고 말할 때

그녀의 아픔이 느껴져 나도 같이 인상을 찌푸렸다...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고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 히말라야의 노새-

 

딸로서 어머니로서 그렇게 한 세상 살아온 그녀의 삶은 그 자체가 시다..

꾸미지 않은 그 맨 얼굴만으로도 아름다운 그런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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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니아 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
조지 오웰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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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는 곧 악이라는 어린 시절의 교육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편견을 나에게 만들었다. 사회주의 혹 공산주의에 대한 글을 읽을 때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기고, 아무리 봐도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그 이론들이 진심으로 와 닿지 않는 것이다.
감정적으로는 그렇듯 사회주의를 받을 수 없었을 망정, 이성적 판단으로 언제부턴가 사회주의를 꽤 훌륭한 제도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다 동물농장을 처음 읽었을 때, 인간을 봤다. 결국,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악은 제도가 아니라 인간임을.. 그러므로 선이라는 것도 결국은 제도가 아니라 인간이 되어야 함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

그러면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의 평등을 꿈꾸는 사회주의는 과연 악(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느끼기로는)에 가까운 인간에 의해 실현될 수 있을까? 동물농장 뒷 부분에 있는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라는 조지 오웰의 에세이에서 오웰은 자신이 참전한 카탈로니아 전투에서 그 가능성을 봤다라고 이야기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의 사회를 카탈로니아를 통해 보았다고.

이 책 카탈로니아 전투를 읽은 것은 단지 그 이유였다. 그가 말하는 그 이상에 가까운 세계가 어떤 것인가 하는 호기심.

하지만 이 책 카탈로니아 전투는 그런 호기심만으로 읽기에는 너무 무거운 책이다. 어려운 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거운 책이다.

그가 잠시 동안 느꼈다던 그 이상에 가까운 세계는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너무도 암울한 것이었다. 결핍, 무질서, 그리고 불안 속에서 오로지 사람의 사람에 대한 존엄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그 세계가 이상향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가치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러한 환경에서 그 사회를 지키기 위해 죽어가면서도 그들은 행복했을까? 오웰은 말한다. 자신은 행복했다고. 아마 그렇게 죽어간 많은 청년들(스스로 혁명을 꿈꾸고 선택한 사람들)도 행복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어땠을까? 자신의 의지로서가 아닌 환경의 변화에 의해서 그 상황에 놓여있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더 이상 누구에게도 존칭을 쓰지 않고, 서로 친구(동무)라고 부를 수 있으며, 다 같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 세계를 이상사회라고 느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느꼈다면, 카탈로니아 전투는 개혁 세력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혁명은 없었다.

진정한 사회주의를 꿈꾸며 카탈로니아 전투에 참가한 오웰,

자신의 모든 물질적 안락을 버리고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를 존경한다.

책에서 그린 그가 잠시 겪은 카탈로니아의 사회주의는 (아마도 내가 그 물질적 결핍을 겪지 않았으므로) 아름다웠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결국 나는 모두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회주의는 꿈일 뿐이라고 그렇기에 결국 사회주의는 뿌리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꿈을 쫓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멈추지 않는 이상 꿈은 사라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부유한 세상… 정신도 물질도 풍요로운 세상… 정말이지 완전한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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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우리 가슴에 진한 여운을 주는 아름다운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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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이유
조병화 지음 / 동문선 / 1998년 2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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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본 윤동주 전집
윤동주 지음, 홍장학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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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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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예반 지음 / 대흥 / 1991년 2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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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 무언가가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그 누군가에게 그 무엇이 되고 싶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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